올해로 20회를 맞은 삼천리자전거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이하 삼천리배)에서 박창민(XC), 이창용(DH), 장준원(4X) 선수가 3개의 엘리트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산악자전거 대회로 20년째를 맞이한 삼천리배 대회는, 산악자전거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며 크로스컨트리(XC)와 다운힐(DH), 그리고 포크로스(4X)를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또한 모든 코스가 손창환 협회이사를 비롯한 트레일 빌더들에 의해 제작되어 국내 최고의 산악자전거 경기 코스로 뽑히기도 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삼천리자전거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지난 5월 19,20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렸다.
스키 슬로프를 이용한 크로스컨트리 코스는 높낮이가 심하고 노면이 불규칙한 편인데, 박창민 선수(BMW-SPECIALIZED Team)는 처음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였다.
크로스컨트리 선두를 꾸준히 유지하며 달리고 있는 박창민 선수(BMW-SPECIALIZED Team)
박창민 선수를 뒤쫓고 있는 신동렬 선수(BMW-SPECIALIZED Team)
박창민 선수는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2년 연속 삼천리배 대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7,8년 간 계속 삼천리배를 나가다보니 코스도 매우 익숙하고, 특히 29er를 선택한 것이 불규칙한 코스를 부드럽게 지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작년보다 더욱 길어진 코스와 싱글트렉으로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진 다운힐 경기에서는 펑크와 사고도 많았지만, 높은 기량을 펼친 이창용 선수(자이언트 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다운힐 출발 위치에서 몸을 풀고 있는 이창용 선수(자이언트 코리아)
더욱 어려워진 코스였지만,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창용 선수 "작년 우승 탓에 기대도 컸고, 올해는 운동도 많이 못한 편이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이언트 코리아의 서포트를 통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고, 우승해서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4명이 함께 다운힐 코스를 달리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는 포크로스 경기는 선수들의 몸싸움과 난이도 높은 기물을 통과하는 위험도가 함께 따른다. 올해는 장준원, 장재윤, 이창용, 강석현 등 쟁쟁한 선수들이 결승에 오르며 끝까지 긴장감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결과는 장준원 선수(코리아 바이크 스쿨)가 3년 만에 포크로스 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되었다.
4명이 한번에 달리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포크로스 경기 예선을 치르고 있는 장준원 선수(코리아 바이크 스쿨)
포크로스 결승에서 장준원 선수는 3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3년 만에 다시 포크로스 우승을 차지해서 무척 기쁘고, 삼천리배 대회 정말 재미있습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운힐 우승을 차지한 이창용 선수(왼쪽)와 포크로스 우승을 차지한 장준원 선수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금산-인삼-첼로 사이클팀 선수들의 사인회가 열렸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세파스에서 준비한 먹오프(Muc-Off) 세차용품으로 자전거 청소를 할 수 있었다.
나눅스 네트웍스는 시마노의 다운힐 부품 세인트(SAINT)의 새로운 모델을 전시하였다.
어린이 자전거 대회가 열려 가족동반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더 많은 참가 선수 및 동호인들의 사진은 [미디어 갤러리]를 통해 5월 22일까지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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