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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성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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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첫날부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듯한 하늘, 하지만, 달리는 중에 날씨가 맑아 졌습니다.^^
모든 준비는 완료가 되었고 설레이는 마음에 아침부터 머리도 스포츠로 다듬고 떠날 차비를 마쳤습니다.
다만, 신경쓰이는 것이 요즘 계속 비예보 때문에 걱정이 좀 되었죠.
오늘 일때문에 오후 1시경에 출발을 하였는데 그때까지도 하늘이 비가 올 듯이 흐리더군요...ㅜㅜ
일단, 한강까지 나가는데 흐린날에 맞바람에..
정말 출발부터 기가 꺾여서 덜컥 겁부터 나더라구요. 맞바람까지 부니 출발한 지도 얼마 안되는데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그런데, 잠실 선착장으로 가는 탄천변에서 지역 마라톤 대회가 시작합니다. 잠시 이곳을 통과하는데 마치 4대강 종주를 시작하는 듯한 이벤트같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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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자전거길 잘 종주하고 오겠습니다.^^ 이때부터 기분이 전환되어 페달링이 팍팍~~! |
그리고, 잠실쪽 도착해서 미사리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니 맞바람이 등바람으로 바뀌면서 하남시까지 정말 힘을 안 들이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모터를 단 자전거 같다고 할까요? 페달링이 살짝 헛도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힘도 다시 비축되고 기운도 나고..
게다가 날씨까지 맑끔하게 개이면서 첫 4대강 자전거길 예비 탐사는 잘 시작되었습니다.^^
늦게 출발을 해서 일단, 제가 4대강 자전거길 종주를 위해서 자주 트레이닝한 코스인 분당-잠심선착장-미사리 부근은 블로그에 이미 포스팅이 되어있으니 방문해 주시고 이어 사진 생략하고 속도를 내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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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위치와 거리 그리고 칼로리를 관리하기 위해서 자전거 어플인 스포츠트래커를 작동하고 출발을 시작 합니다.^^
기쁜소식하나 ~ 오늘 아침에 전자저울로 몸무게를 재보니....
MTB 라이딩 1개월만에 ~ 무려 3kg 감량.
먹을 것 다 먹고 평소생활은 그대로 했지만 자전거운동 효과를 톡톡히 보네요. 정말 자전거 추천해 드립니다.
아마도 종주하고 나면 2kg 감량되이서 제 목표인 68kg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그럼 남한강이 시작되는 청평대교 입구부터 양평 자전거길까지 아름다운 자전거길 시작하겠습니다...^^
미사리를 따라 남한강으로 쭈욱 무리없이 오다가는 이곳에서 길을 한번 잘 들어야 합니다.
오늘 양평대교 넘어 북쪽길로 가야하는데 팔당댐으로 그냥 남쪽 진행했다가 건너지를 못하게 해서 6km를 다시 양평대교로 돌아가는 체력소모를 했거든요.
돌아온 길 다시 도는 그 기분 미쳐 버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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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팔당대교 북쪽으로 넘어서 북쪽길로 팔당댐으로 가야 뉴스에 한참 나오는 양평 남한강 자전거길 방향 입니다.
그 앞에 경치 좋은 자전거길이 있더군요, 그래서 바이크컷 한장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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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를 넘었어야 6km 시간 낭비를 안 했는데...
남쪽 팔당댐으로 가서 건널 수 있는 지 알았지 뭡니까.
무심한 관리 아저씨가 통과를 안 시켜 주네요.
그런데 웃낀 건,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그 쪽으로 갔다가 저처럼 눈에 보이는 건너편을 두고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곳에 있다보니 욕하면서 몇사람과 함께 이 팔당대교를 다 같이 넘었답니다...ㅜㅜ
반드시 이정표를 좀 세웠으면 하는 길목 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여기서부터는 그냥 한강-팔당댐까지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코스 입니다. 그래도 몇장 남겼으니 그냥 즐겨 보세요^^
막판에 다다르니 길은 끊기고 폐가들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운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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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올라가면 팔당댐 코스. 왼쪽 사람처럼 눈치채고 빨리 팔당대교 방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양평대교냐 팔당이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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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언덕을 올라오면 차도와 마주합니다.
원래 팔당대교 라이딩을 온 사람과 헛탕친 사람들과의 조우가 이루어지는 곳. 서로 길을 물어보는 사람들도 도로 위에서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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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km 돌아가라는 말에 미치기 직전.....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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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을 한번 해서 그런가, 어찌나 기쁘던지 사진 많이 찍었네요. 이곳에서 그리고 이제 시작할 자전거길 무사히 다녀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이런 길이 전국에 그리고 도심에 깔리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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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차길을 자전거길로 바꾼 아름다운 자전거길입니다. 기차가 다녔음을 짐작해 하는 교통표지도 좌측에 보이고 지나가는 내내 도로 가운데 옛 철길을 인테리어처럼 보기좋게 남겨 놓았더라구요. 곧 보시게 됩니다.
자 그럼 ~
그렇게 뉴스, 신문에 많이 나왔던 양평 남한강 자전거길 스타트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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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강이 보이고 철길따라 라이딩하는 느낌 굉장히 낭만적이고 기분이 좋습니다.
중간 중간에 기차역처럼 자전거 쉼터 역이 마련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쉬면서 사진도 찍고 자전거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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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돌아 오느라 6km 허비.. 시간허비.. 해는 뉘엇 뉘엇 넘어가려고 합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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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안은 저녁에는 시원하게 불이 들어와서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 입니다. |
이제 팔당댐도 지겹게 봤으니 터널을 통과해서 해지기 전에 많은 촬영을 마쳐야 합니다.
나의 건강관리 1등 트레이너 입니다...^^ |
멋진 철길이 나와서 그냥 갈 수 없어 개폼 잡으면서 바이크샷을 좀 날렸습니다. |
철길하면 여행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이렇게 폐쇄된 철길을 걸어보니 자갈소리도 나면서 어떤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가 도착할 예정이오니 절대 뛰지 마시오? |
광고를 찍는 듯한 상상으로 ~ 너도 좀 쉬어라..... |
양평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가면서 느낀 또 하나는 이렇게 차가 지나가는 길목마다 자전거 신호등이 개설이 되어 있습니다.
신호등도 자전거 그림으로 녹색, 빨간색을 표시해 줍니다.
녹색 신호등이 들어오면 자전거가 건너갑니다.^^
이런 자전거길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모든 시내에 만들어 가야 할 미래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 길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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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식당도 좀 있고 많은 라이더들이 쉬면서 간식도 먹고 여유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주위의 풍경보다는 길만 놓고 봤을 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
울렁이는 언덕같은 모습이 실제로 보면 굉장히 아담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아까 그 길을 조금 지나오면 이런 동산같은 길이 또 나오는데요, 저 멀리 언덕길이 내리막길로 보이는 이런 길은 웬지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이동네 사는지 이곳에서 한참을 돌며 자전거를 즐기네요.
이건 반대편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바닥에 친절하게 손잡고 걸어가라고 하네요.
이런 아담하고 안전한 자전거 길이 아이들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자꾸 드는 생각이지만, 도심에도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달리면서 놀고 싶은 도심의 아이들을 위해서~~
아~ 오늘 늦게 출발한데다가 팔당대교 잘못 들어선 것까지 해서 날이 벌써 저물기 시작합니다.
일단, 광속으로 라이딩 하겠습니다......^^
광속으로 페달링 중에 해가 넘어가면서 정말 보기 좋은 노을이 펼쳐져서 그냥 지나 칠 수 없었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아담한 다리였는데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연인들이 커플로 라이딩을 하면 좋은 장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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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가 넘어가면서 양수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사진촬영은 포기해야 할 듯 보이네요, 배도 슬슬 고프고 아직 좀 더 달려야 하는데 걱정...
양평까지 한참을 더 달려야 하는데..
이제 어둠 속의 길을 홀로 달려야 합니다. 간혹 라이더가 보이긴 합니다만, 바람도 조금씩 차가와지고 배까지 고프니 서글퍼 집니다.
산골 속에 호롱불 발견하듯 자전거길 한쪽에 허름한 포장마차 눈이 확돌던데요^^
바로 내려서 ~ 따뜻한 국수 한사발 마셨습니다.
너무 허기져서 김치하고 그냥 들이 마시게 되던데요. 원래는 양평에 도착해서 보양식을 먹으려 했으나 허기에는 장사업네습니다.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영어로 생큐 ~ 중국어 세세 ~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야밤에 길 잃은 저를 구원해 주시고, 국수 3,000 원, 사발면 2,000 원. |
좀 전에 국수먹고 달렸더니,
국수역이 나오네요. 야밤에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제길.....국 수 역 ~
국수역에서 웃는 동안 좋은 일을 했습니다.
한 아저씨가 펑크가 나서 튜브를 갈아끼고 비상 에어펌프가 없으셔서 도움을 요청, 바로 빌려드리고 얘기 좀 나누었습니다.
로드용 사이클인데, 인도턱을 탁 치는 순간 펑크가 낫다고 합니다.
로드바이크는 속도는 빠른데 타이어가 얇아서 이런 잔사고가 잘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MTB 타이어라 튼튼해서 좋은데, 좀 늦죠, 힘도 가끔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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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8시경에 양평역에 도착했습니다.
양평역 부근에서 모텔을 잡으려고 돌아다니다 보니 오늘이 토요일 주말...ㅜㅜ
연인들 받느라 숙박이라고 했더니 방을 안주네요, 나참....
어쩔수 없이 좀 돌다가 살짝 후미진 곳에서 방을 잡았습니다.
시설도 별론데 주말이라고 4만원,ㅜㅜ 아까 시설 좋은 곳은 5만5천원....
그래도 들어와서 따땃한 물 샤워하고 이렇게 앉아서 정리를 하니 나름 천국 입니다.^^
벌써 12시가 넘었네요.
내일을 위하여 그만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다음은 여주,충주로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이야기입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