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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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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송파구 방이동 51-1 1층 [위치보기] |
전화 |
02-423-3322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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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10:00 ~ 20:00(평일), 9:00 ~ 21:00(토요일) |
취급품목 |
에디먹스, 코가미야타, 루이가르노 외 수입자전거, 용품, 부품, 정비 |
"올바른 자전거문화를 만들어가도록 바이클로 송파점이 노력하겠습니다."
겨울이라 한산할 거라 생각하고 찾은 바이클로 송파점에는 행사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한 이미란 점장이 직원을 다독거리며 매장을 정리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1일 오픈한 바이클로 송파점의 이미란 점장은 2002년까지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으로 자전거교육에 열성을 쏟았다. 어찌 보면 국가대표를 지내기는 했지만 자전거샵의 점장를 맡긴 것이 파격적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송파점 한켠에 자리잡은 휴게실에서 매장을 둘러보며 이미란 점장이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바이클로에서 제대로 사람을 고른 것 같다.
당찬 여장부 같으면서 풍부한 인맥과 세심함도 겸비한 이미란 점장을 만나보자.
바이클로 송파점 이미란 점장(가운데)은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으로 자전거 동호인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
-송파점 매장이 매우 넓네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송파점은 120여 평 규모의 매장으로 제법 큰 매장에 속하죠. 송파점에 오신 고객분들이 처음 하는 말이 '매장이 넓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구경하기 좋다'입니다.
송파구는 자전거의 메카라고 할 정도로 자전거 인구가 많고, 자전거 샵도 많습니다. 하지만 송파점만큼 큰 곳이 드물죠. 샵의 분위기는 타샵과 비교가 힘들 정도로 좋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저희 샵에 재방문하는 고객이 많습니다.
또 저희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하다 보니 고맙다고 피자까지 사들고 오신 고객분도 있어 오히려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대기업의 자전거 매장이 들어온다고 반대의 목소리는 없나요?
송파구에서 몇 년 사는동안 송파구의 몇몇 사장님을 손님 입장으로 다녀봐서 알고 있었죠. 그래서 바이클로가 입점하기 전에 전후사정을 말씀드리고, 도움과 관심을 부탁드렸죠. 처음에는 바이클로를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해하시고 함께 가는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대기업으로서 거품없는 가격과 대기업의 재고관리, 고객관리, 유통 노하우 등으로 인해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바이클로가 생겨서 송파구에 있는 자전거 샵의 레벨이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사인회가 있었는데, 다양한 행사를 많이 하나 보네요?
바이클로 샵마다 휴게실을 마련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파점에서는 이런 행사 외에도 교육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일정이 바뀔 수도 있는데, 현재 화요일 낮 1시 30분과 목요일 저녁 7시에 동호인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어요. 요즘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 많죠.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 바이클로 휴무일인 두번째 화요일에는 미캐닉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세미나도 실시하고 있고, 일반인을 위한 강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휴게실은 쉼터와 교육장, 행사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
샤워실과 피팅룸 |
-바이클로 매장이 올해 6곳에 오픈했는데, 송파점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송파점만이 아닌 바이클로 전체의 목표이겠지요. 6곳의 매장이 바이클로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하고 있지만, 6곳 모두 한몸처럼 운영될 수는 없어요. 그래서 바이클로 매장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이 하여 고객이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동일한 서비스와 만족을 받을 수 있도록 매장 표준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자전거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회나 행사에 바이클로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바이클로가 아직 첫돌을 맞이하지 않은 갓난아기이지만 목표를 향해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꿈이지만 바이클로가 국내에서 머물지 않고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바이클로와 같은 유통채널이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을 거라 봅니다.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 피자와 통닭이 이슈화되고 있다. 대기업의 진출이 환영받지 못하는 사회분위기 속에 바이클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바이클로가 얼마나 성장하고 업계에서 어떤 위치를 자리잡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란 점주와 대화를 나누다보니 바이클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만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더 큰 만족을, 경쟁이 치열한 자전거 업계에서는 자전거 문화를 선도하는 선두주자로 우뚝 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