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
택배서비스도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형 녹색시스템을 벤치마킹 하자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8일 도심 내 차량 중심의 택배수배송체계를 탄소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운송수단 중심으로 전환하는 '도심형 녹색수배송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상의가 제안한 시스템의 핵심은 배송밀도가 매우 높은 도심권에 50㎡ 정도 규모의 중소집배거점을 구축하고, 이곳에서 소비자에게까지 차량이 아닌 '택배 자전거', '손수레' 등으로 배송을 하겠다는데 있다.
상의 관계자는 "세부거점을 촘촘히 두게 되면 비용부담이 클 수 있지만, 차량 당 발생하는 월 30~40만원 정도의 유류비, 10~15만원 가량의 차량 지입료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여기에 배송 및 분류업무 분리로 인한 20% 가량의 생산성 증가효과를 감안하면, 중소집배거점 1개를 운영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도심형 녹색 수배송 시스템은 차량운행대수를 감축시키고 주정차문제 발생요인을 제거할 수 있으며,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기조에도 부응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대한상의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 야마토 운수는 1998년 도쿄를 시작으로 대도시 도심권의 영업소를 도심형 집배송 센터 개념의 '위성센터'로 개편하고 있다. 동사는 도입 초반 임대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개편 후 지속적으로 물량이 늘어나고 생산성 향상을 경험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업계·정부·지자체와 함께 내년 중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