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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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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78 우정상가 101 [위치보기] |
전화 |
02-2637-3031 (fax:02-2637-3032)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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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10시 ~ 21시 / 매주 일요일 휴무 |
취급품목 |
스캇, 스페셜라이즈드, 트렉 등 수입자전거외 용품, 부품, 조립, 정비 |
"주위에 있는 흔한 바이크 샵이 아닌 프리미엄 샵으로 키울 겁니다."
늦은 오후의 햇살이지만 뜨겁기는 매한가지인 여름의 평일에도 '바쁘다 바뻐'를 외치는 이동우 대표의 오쎄인바이크.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쁜지 살펴봤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매장
그리 크지 않은 매장이지만 오쎄인바이크 매장에 들어서서 보면 벽면과 내부가 빈틈없이 자전거와 용품과 부품으로 가득했다.
게다가 일반 자전거샵에서는 보기 힘든 자전거와 부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보통 샵에서는 구색을 맞추는 정도라고 한다면 오쎄인바이크는 중가에서 고가에 이르는 제품을 구비하고 있었다.
오쎄인 바이크 매장 전경 |
눈에 띄는 화려한 컬러 부품 |
오쎄인바이크 매장 벽면에 빈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
이동우 대표는 "오쎄인바이크의 장점이 구하기 힘든 물품이나 고가의 제품 재고가 많고, 중가 이상의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다"라고 한다.
하긴 티타늄 프레임이 여러개 걸려 있고, 보기 힘든 브랜드의 완성차가 전시되어 있는 모습만 봐도 알만 하다.
티타늄 프레임이 주인을 기다고 있다. |
-그 흔한 자전거 가게로 남고 싶지 않다.
최근 자전거 매장이 대형화, 고급화되는 추세지만 아직도 영세하거나 판매에만 치중하는 샵이 많다.
이동우 대표는 자전거 동호회원으로 자전거를 타다가, 샵의 불친절과 정비 미숙으로 인해 샵을 차린 케이스라고 한다.
"우리 샵 근처에만도 자전거 가게가 20개가 넘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흔한 자전거 가게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이동우 대표의 '남들과 다르게' 마케팅은 고급 프리미엄 샵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매장에 구비된 완성차나 부품을 보면 입문급 이상으로 상급 자전거로 꾸며져 있다.
이 대표는 "가끔 생활자전거를 정비하러 오거나 저렴한 자전거를 구매하러 온 고객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인근 샵을 안내해 드립니다"라고 샵 운영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야박해 보일지도 모르나 프리미엄 샵을 지향하고 있는 입장에서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자전거 정비도 표준화해야
또 오쎄인 바이크는 아직도 자전거정비에 대한 공임을 항목별로 정해 청구한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자전거 정비 공임에 대한 표준이 없습니다. 정비실력도 천차만별이고, 가격도 중구난방이죠."
이대표의 말대로 아직 국내에서는 정비 공임은 샵 주인 마음대로다. 마음씨 좋은 샵 주인을 만나면 무료서비스처럼 정비를 받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샵에 가면 시쳇말로 덤태기 쓰기 딱이다.
서비스 요금표 |
이대표는 샵의 미캐닉을 맡고 있는 강승환 실장의 실력에 대해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여러 대형 샵에서 실력을 쌓은 미캐닉이 있기 때문에 공임비를 정확하게 청구할 수 있고 믿고 정비를 맡기는 것 같다.
미캐닉을 맡고 있는 강승환 실장 |
인터뷰 중에도 샵을 찾아온 고객과 상담하고 택배를 체크하는 이대표를 보니 '바쁘다 바뻐'를 외칠 수가 밖에 없어 보였다.
오쎄인바이크, 어떻게 보면 과감한 도전일 수 있다. 하지만 바이크샵도 표준화가 되어야 소비자들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쎄인바이크가 이런 과정에 있어서 롤 모델을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