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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이현 기자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비교적 고가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스마트 트레이너 시장에 가격을 파괴하는 제품이 등장했다. 2000W 저항과 18% 경사도 구현, 케이던스 센서까지 내장된 이 트레이너는 과연 라이더를 만족시킬 품질을 갖추었을까?
그동안 인도어 사이클링 시장에는 불문율이 있었다. 쓸만한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Drive) 트레이너를 사려면 최소 70~100만 원은 써야 한다. 게다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200만원도 훌쩍 넘는 가격이 필요했다. 이와 같은 가격 장벽을, 싱크라이더(ThinkRider)가 보란 듯이 무너뜨렸다.
이번에 살펴볼 싱크라이더(ThinkRider) X2 Max는 우리나라 공식 유통사인 엑사인터내셔널을 통해 39만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스펙 시트만 보면 100만 원대 제품과 맞먹을 수준이다.
싱크라이더 X2 MAX
소비자가격: 39만원
5.7kg 플라이휠
박스를 열자마자 느껴지는 첫인상은 단단한 마감이다. X2 Max는 H 형태의 강철 다리를 포함, 전체적인 내부 구조는 강한 라이딩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강철로 제작되고, 하우징의 마감 완성도와 조립이 탄탄하다.
또, 구동계가 완전히 밀폐된 하우징 안에 숨겨져 있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플라이휠은 5.7kg급의 물리적 플라이휠을 내장하여 실제 도로에서 바퀴가 굴러가는 듯한 묵직한 주행감을 제공하지만, 전체 무게는 약 16kg로 무겁지는 않다. 또, 상단에 커다란 손잡이가 설계되어 있어서, 이동할 때도 수월하다.
5.6kg의 물리적 플라이휠을 적용해 실제 주행감에 가깝다.
전체 무게는 실측 15.88kg으로 무겁지 않은 편이다.
상단에 커다란 손잡이가 있어서, 이동할 때 편리하다.
DER 시스템과 2000W의 파워
이 제품의 핵심은 싱크라이더가 자체 개발한 DER(Dynamic Electromagnetic Regulation, 동적 전자기 제어) 시스템이다.
이는 저가형 트레이너가 저항을 조절하기 위해 자석의 위치를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방법과 달리, 전자기 코일을 이용해 전류의 양으로 저항을 조절함으로, 빠르게 반응하고 소음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초당 1000회 이상의 연산을 수행하기 때문에, 가상 라이딩 중 빠르게 경사도에 반응하고, ERG 모드에도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트레이닝 시 주로 사용하는 ERG 모드의 반응에 있어서는 DER 기술 덕분인지 꽤 만족스러웠다. 동일 파워를 유지함에 있어서는 2와트 이상의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목표 파워가 변경될 때도 3초 내외로 반응하여, 트레이닝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ERG 모드에서 매우 안정적인 파워 값을 유지
파워에 있어서는, 최대 저항 2000W와 경사도 18% 구현으로, 일반 동호인이 한계까지 쓸 일이 거의 없는 넉넉함을 제공한다. 이는 '여유 마진'을 의미하는데, 2000W를 버티는 모터는 평소 200~300W 대역에서 열 부하 없이 훨씬 안정적이고 정확하게(오차 범위 ±2%) 작동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류의 양으로 저항을 조절하는 고성능 DER 기능이 39만원 트레이너에 적용된다.
58dB의 조용한 라이딩
가장 중요한 '소음'과 '반응성'은 어떨까요?
제조사는 30km/h 주행 시 58dB을 주장하며, 실제 테스트에서 자전거 체인 소리가 더 시끄럽다고 느낄 정도의 조용한 라이딩이 특징이다. 트레이너 매트 등을 이용해 진동까지 보완해 준다면 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58dB의 소음으로 조용한 편이다.
언박싱 조립
X2 MAX를 박스에서 꺼내어 조립하는 과정은 단순하지만, 접히는 다리를 사용하여 조립이 필요없는 제품보다는 번거롭다. 조립을 하기 위해서는 포함된 2개의 다리를 바닥에 놓고, 트레이너 바디를 올린 후, 4개의 볼트로 고정하면 끝이다.
자전거 액슬과의 연결은 QR 액슬과 쓰루 액슬 모두 호환되며, 각각 액슬 사이즈에 맞게 어댑터를 교환하거나 방향을 바꾸어 사용하면 된다.
카세트는 기본으로 포함되지 않는데, 최근에 11단과 12단 자전거가 두루 사용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자전거에 맞는 카세트를 별도 구매하여 장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카세트는 시마노/스램 호환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XDR/XD와 같은 스램 전용 제품은 불가하다.
패키지에서 제품을 빼낸 후, 다리를 연결하면 기본 조립 완료
다리 조립 시 드라이브사이트의 다리가 더 길게 오도록 위치한다.
패키지에 포함된 볼트와 공구(육각렌치 5mm)를 이용해 조립한다.
4곳의 볼트를 고정하면 조립 완료
자신의 자전거에 맞는 카세트(8~12단 호환)를 준비해 장착한다.
여러 장으로 구분된 시마노 카세트를 끼울 때는 화살표가 같은 방향에 오도록 하면 쉽다.
카세트 락링 툴이 있어야 카세트 장착이 가능하다.
기본으로 쓰루 액슬 어댑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QR 액슬 어댑터가 포함된다.
드라이브사이드에 기본으로 장착된 쓰루 액슬 어댑터
스패너 공구가 포함되어 쉽게 풀어낼 수 있다.
QR 액슬 어댑터도 나사산에 맞추어 끼우면 된다.
QR 액슬 어댑터 장착 시
반대편(논 드라이브사이드)에는 끼워 넣는 어댑터를 사용한다.
사진은 QR 액슬용이며, 130/135mm 액슬 길이에 맞추어 뒤집어 꽂으면 된다.
쓰루 액슬 어댑터도 142/148mm 길이에 맞추어 뒤집어 사용하면 된다.
142mm 쓰루 액슬에 맞추어 끼운 모습
자전거의 뒤 바퀴를 분리 후 트레이너에 고정한다.
동봉된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스페이서를 캘리퍼에 끼우면 안전하다.
자전거 연결까지 완료
즈위프트에 연결해 보자.
파워소스, 저항, 케이던스 센서에 싱크라이더 X2 Max를 연결할 수 있다.
바로 즈위프트(Zwift) 라이딩 가능
ThinkriderTools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세부 설정 가능.
가장 위 [STR_ID...IN_TAI] 버튼을 선택하면, 오른쪽 메뉴 화면이 나온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이용해 최신 소프트웨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Raceration Calibration] 버튼을 누르면, 캘리브레이션을 할 수 있다.
시속 35km까지 속도를 올린 후 페달링을 멈추면 캘리브레이션이 진행된다.
부담 없이 만드는 나만의 페인케이브
일명 '페인케이브(Pain Cave)'라 불리우는 인도어 사이클링 공간은, 스마트 트레이너 + 자전거 + 컴퓨터 등으로 꾸며진다. 이렇게 꾸미기 위해서는 적당한 품질의 스마트 트레이너와 함께, 인도어 전용으로 사용할 자전거가 있다면 더욱 좋다.
싱크라이더 X2 Max를 이용하면, 39만원이라는 가격으로 페인케이브의 기본이 되는 스마트 트레이너를 장만할 수 있고, 72만원의 첼로 스칼라티 자전거를 인도어 전용으로 구매한다면, 111만원이라는 가격으로 페인케이브가 충분히 완성된다.
싱크라이더 X2 Max는 완벽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단점은 가격표 앞에서 용서가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앱이 다소 불편하고, 카세트를 스스로 장착하는 초기 설치 어려움이 있지만, 알뜰하면서도 충분한 성능과 품질 등을 생각한다면, 인도어 사이클링 입문부터 트레이닝 용도의 일반 라이더까지 만족할 만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0만원 대 스마트 트레이너의 기대를 한층 더 높여줄 싱크라이더 X2 MAX
관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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