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AS가 있어야 고객이 만족한다. RMP 스포츠
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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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0~21:00 (일요일-19:00) 정기휴일- 2, 4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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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rmpsports.com

취급품목

 국내외 유명 로드바이크, 미니벨로, 피팅, 정비 등


RMP 스포츠는 다른 샵과는 다르게 국내 자전거의 주류인 MTB를 제외한 로드바이크와 미니벨로를 전문으로 취급한다. 
최근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양화대교 남단으로 자리를 옮긴 RMP스포츠의 이상일 대표를 만나봤다.

RMP 스포츠 이상일 대표

이웃 자전거포에서 연을 맺다

중고등학교 때, 이상일 대표는 이웃에 있던 자전거포에서 자전거를 만나 연을 맺기 시작했다. 나름 유명한 가게여서 선수들이나 동호회원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지금과 다르게 자전거가 완전 분해된 상태로 납품돼서 휠부터 조립했어야 했다고 한다. 동네 아저씨 가게라 바쁘면 가게일을 도와주면서 자전거 분해, 조립, 정비는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고 한다.

이대표의 자전거 열정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어 수학여행비로 첫 자전거를 구입했고, 이대표는 부모님에게 "수학여행보다 자전거로 많은 곳을 다녀보고, 보고 올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 때 자전거를 많이 타도 지치지도 않고 재미있었죠. 허리보다 허벅지가 더 굵어졌을 정도로 돌아다녔습니다."

아직도 자전거가 재미있다는 이대표에게 자전거는 천직이 아닐까 싶다.



우연한 기회로 다시 자전거를 업으로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는 자전거와 연이 끊어졌다고 한다. 김포에서 헬스 기구를 판매하던 이대표는 비수기인 여름에 전기자전거를 들여놨다. 그러던 중 자전거 영업사원이 전기자전거를 보고서 이대표에게 자전거를 판매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업으로 삼았다.

초반에는 판매가 시큰둥해서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점차 자전거가 팔리기 시작하면서 정비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에 배운 경험도 있고, 업체 기술세미나도 참여해 실력을 쌓으면서 점점 자전거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샵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원래 매장이 있던 김포에서 서울로 옮기면 좋겠다는 서울고객들의 원성(?)을 듣고, 양평동으로 이사를 왔고, 현재 양화대교 남단에 자리를 잡았다.

이대표는 "RMP(런닝 머신 프라자)라는 상호는 기존의 헬스기구를 판매할 때 쓰던 건데, 그동안 많이 알려진 이름이라, RMP(Road Minivelo People) 스포츠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웃으면서 상호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AS는 판매로 이어지는 원동력


이대표는 "AS가 잘 안되면 판매도 잘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비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고 한다.
정비 실력 소문에 정비를 위해 샵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RMP스포츠를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이대표가 정비를 하고 있을 때, 자전거 판매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 편이다. 이대표는 누가 옆에서 권유하기 보다는 차라리 편하게 자전거를 둘러보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답변해 주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정비 고객이 없으면 친절히 상담을 하지만.

물론 밀착(?) 응대를 원하는 고객이 있기 마련. 그래서인지 가끔 불친절한 것 아니냐는 인터넷 게시글에 속이 상한 적이 있다고 한다.
고객 옆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고객의 눈을 높여 비싼 자전거를 권해서 판매할 수도 있지만 진짜 자전거가 좋아서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맞는 수준으로 추천한다.

정비 공임비에 대해서도 이대표는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대략적인 공임비와 정비 내역을 미리 제시하고, 생각지도 못한 정비가 발생할 것도 사전에 얘기를 하고 정비를 시작한다.
자전거 정비라는 것이 의외로 쉽게 끝나는 것고 있지만, 복잡하게 봐야할 것도 있다.
정비가 끝난 고객에게도 수일 내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손봐드린다는 약속을 한다. 그만큼 정비에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인터뷰 중 찾아온 정비 고객과 정비상담 중에 뒷드레일러 외에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은 부분을 얘기해서 휠셋과 변속 케이블 추가 정비를 권했다.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 행복

이대표는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 행복하고 고맙다"고 한다. 이사를 올 때, 동호회원이나 샵에서 후원하는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한다.
지인 추천으로 방문하는 고객들의 매출도 상당하다고 하니 인복이 많기는 많나 보다.

하지만 이런 인복도 저절로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고객이 믿고 찾아오면, 고객이 믿은 만큼 성실히 했기 때문일 것이다.

RMP 스포츠 이상일 대표의 자전거 사랑을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길 권한다.

RMP 스포츠에서 후원하는 RMPlay 팀의 우승기
이대표는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미니벨로 저변확대를 위해 후원하고 있다.

RMPlay팀은 이전에 'Sweet Run'이라는 동호회팀으로 시작했다. 
달콤한 라이딩이 아닌 '단내나는 라이딩'를 추구하는 팀이었던 만큼 실력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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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22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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