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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자전거가 가볍다고 빠른 것은 아니지만, 가벼운 무게가 주는 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 여전히 많은 라이더들이 무게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이탈리아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인 윌리어(Wilier)는 초경량 레이스 바이크인 베르티칼레 SLR(Verticale SLR)을 출시하여, 이처럼 가벼운 무게와 라이딩 퍼포먼스를 모두 원하는 라이더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08kg 완성차를 만들다.
윌리어는 경량 클라이밍 바이크인 제로 SLR(0 SLR) 시리즈를 통해 이미 가볍고 강성 높은 프레임셋을 출시하고 있었는데, 지난 해 최적화된 가공 및 기술집약을 통해 베르티칼레 SLR을 새롭게 선보였다.
베르티칼레 SLR은 프레임셋 기준으로 국내에 유통되는데, 프레임과 포크, 시트포스트, 핸들바/스템 콕핏을 모두 포함해 1.6kg대의 무게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제로 SLR보다 150g 가까이 줄어든 무게로 확연한 차이를 만들었다.
프레임셋(프레임+포크+콕핏+시트포스트)으로 판매되며, 1.6kg의 초경량 무게다.
프레임셋 소비자가격 : 870만원 / 990만원(헐크그린 색상)
4가지 색상이 출시되며, 예약 구매 시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윌리어 베르티칼레 SLR 프레임 테스트를 위해, 시마노 듀라에이스 그룹셋, 원케이(ONE-K) 휠셋, 슈발베 프로원 에어로 28c 타이어, 리폼(REFORM) 안장 등을 적용했다. 그리고 자전거의 무게는 6.08kg(페달 제외, S 사이즈)으로 완성되었다.
부품 중에 초경량 제품은 원케이 휠셋이 있는데, 튜블리스 밸브 포함 앞뒤 휠셋의 무게는 1kg으로, 최근 카본 휠셋보다는 300g 정도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그래서, 이 조합에 일반 카본 휠셋을 적용한다해도, 완성차 무게는 6.5kg을 넘지 않을 것이다.
완성차 실측 무게 6.08kg
28c 튜블리스 타이어를 이용했는데, 25c 클린처 타이어를 적용하면 5kg대도 가능할 듯 하다.
디테일이 완성도를 높인다.
윌리어 자전거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를 꼽자면, 품질 높은 페인팅에 있다. 특히, 일반적인 자전거에서 보기 어려운 메탈 느낌의 페인팅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프리미엄 모델의 가치를 더해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페인팅 마감의 디테일 외에도 윌리어의 로고는 볼트와 같이 작은 부품에도 삽입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만족도를 높여준다.
완성도 높은 페인팅 마감은 윌리어를 선택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레드 컬러의 미케(MICHE) 경량 QR 액슬
코어블랙 색상은 카본의 검정색에 금속 느낌의 오렌지색 포인트가 적용된다.
페인팅 무게를 줄인 코어블랙 색상은 가장 가벼운 프레임으로 꼽힌다.
시트포스트 삽입 부분의 정밀도가 높아서 안장 높이의 안정성이 좋다.
물통케이지 볼트에도 윌리어 로고가 디테일하게 새겨있다.
BB86 호환 BB쉘
5mm 단위로 새겨진 시트포스트 눈금
윌리어의 헤드튜브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부분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일 라이트가 기본 포함된다.
자석으로 고정되며, 90도 돌리면 분리된다.
마운트는 아래위 10mm 위치 조절이 가능하고, 분리할 수 있다.
라이트에는 충전 USB 단자가 설계되어 있다.
금속 및 카본 레일을 위한 안장 클램프 어댑터, 가민 및 와후 속도계 어댑터,
속도계 마운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 넣는 플러그 등이 포함된다.
통합 설계된 콕핏, V-BAR
베르티칼레 SLR에 적용된 콕핏은 프레임과 통합 설계되어 완벽한 인터널 케이블을 만들도록 개발되었다. 페인팅 또한 프레임과 콕핏을 동일한 패턴으로 마감하여 존재감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통합 콕핏인 V-BAR는 최신 로드 트렌드에 따라, 탑 부분의 넓이가 좁고 드롭 부분의 넓이가 더 넓게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후드를 잡고 라이딩할 때 공기저항을 줄이고, 드롭을 잡은 상태에서 안정적인 컨트롤을 경험할 수 있다.
디자인까지 프레임과 통합된 일체형 콕핏 V-BAR
헤드튜브 앞으로 케이블이 삽입되며, 원형 스티어려 튜브의 적용으로 작업성이 좋다.
2개로 분리되는 헤드 스페이서로 쉽게 스택 조절이 가능하다.
기본 포함된 사이클 컴퓨터 마운트 스틱. 가민과 와후 어댑터가 기본 포함된다.
핸들바와 만나는 부분에 고무 커버가 있어서, 마운트가 흔들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손상을 예방한다.
무선 기반의 전동 구동계 호환
V-BAR를 통해 이어지는 케이블은 헤드튜브 앞 부분으로 삽입되는데, 스페이서와 헤드셋까지 통합 설계되어 브레이크 호스로 인한 스티어링 저항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무선 컨트롤러 방식의 그룹셋만 적용할 수 있는데, 최신 시마노 듀라에이스 및 울테그라, 105 Di2, 그리고 스램의 AXS 그룹셋 및 캄파뇰로 무선 그룹셋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전동 변속 시스템 중 무선 컨트롤이 적용되는 최신 시마노, 스램, 캄파뇰로 그룹셋에 호환된다.
가볍고 날렵한 라이딩을 만든다.
경량 클라이밍 바이크의 기본적인 특징은 경쾌한 가속에 있다. 윌리어 베르티칼레 SLR을 초경량으로 조립한 후 첫 라이딩의 경험은 그 경쾌함을 극적으로 표현한 기분이었다. 게다가 원케이 휠셋이 주는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더해져서 라이딩 품질을 높여주었다.
그 후, 일반 카본 휠셋으로 변경 후 다시 한번 라이딩에 나섰다. 200~300g 정도 더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6.3kg 정도의 초경량 바이크의 특징은 여전했다.
경쾌한 페달링을 극적으로 높여주었던 테스트 라이딩
전체적으로 본다면, 급경사 업힐에서 페달링 반응성은 정말 좋았고, 장시간 라이딩에도 편안함을 유지하는 순응성 밸런스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40km/h를 넘는 고속 라이딩에서 에어로 바이크를 따라가기에는 너무 가벼운 무게지만, 업힐과 속도 변화를 즐기는 라이더는 가속 성능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눈에 띄는 컬러의 페인팅 마감은 프리미엄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의 만족을 한층 더 높여주기에 부족하지 않다.
가속이 매우 좋고,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일반 카본 휠셋으로 꾸며도 6.3kg대의 무게로 여전히 경쾌한 라이딩을 만들어준다.
지오메트리
예약 주문 시 핸들바 사이즈 선택도 가능하다.
베르티칼레 SLR, 시승으로 직접 체험하자.
프리미엄 초경량 레이스 바이크 윌리어 베르티칼레 SLR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가 4월 22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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