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XTC SLR 29, 산악부터 바이크패킹까지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산악자전거(MTB) 크로스컨트리(XC) 경기가 풀서스펜션 바이크로 교체되면서 하드테일 MTB에 대한 인기는 예전과 같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발전된 부품과 알로이 프레임 기술 덕분에, 부담을 줄인 가격으로 성능을 높인 알로이 하드테일 바이크가 출시되며, 산악 라이딩 뿐 아니라 다양한 어드벤처 라이딩에서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자이언트(GIANT)는 최상급 알로이 기술인 알룩스 SLR(ALUXX SLR)을 프레임에 적용하여, 고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하드테일 XTC SLR 29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성능을 기반으로 다용도 활용성을 가진 XTC SLR을 만나보자.


알룩스 SLR 프레임


세계 최대의 퍼포먼스 자전거 생산 기업으로 알려진 자이언트는 3가지 등급의 알로이 프레임을 출시하고 있는데, 알룩스, 알룩스 SL, 알룩스 SLR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알룩스 SLR 소재는 가장 가볍고 높은 강성을 가지고 있어서, 카본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XTC SLR은 이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알룩스 SLR 등급의 프레임으로 개발되었고, 알루미늄 소재이지만 가벼운 무게와 높은 페달링 반응으로 산악 구간에서 만나는 다양한 지형을 커버하기에 좋다.
또, 가벼운 프레임 무게 덕분에 비교적 무거운 휠셋이 장착되었음에도 11.9kg의 가벼운 완성차가 가능했다.

자이언트의 최상급 알루미늄 소재인 알룩스 SLR 적용

가벼운 무게와 카본 못지 않은 강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퍼포먼스 라이딩도 가능한 부품


자이언트 코리아에서 구매할 수 있는 XTC SLR은 24년 모델과 25년 모델이 모두 가능하다. 두 모델은 사실상 동일한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품 구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이번에 테스트한 모델은 24년식 XTC SLR 1 모델인데, 시마노 데오레 XT와 SLX 구동계가 적용되어 변속 및 라이딩 퍼포먼스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25년식 모델에는 시마노 SLX 구동계로 조금 낮아졌지만, 대신 드로퍼(가변 시트포스트)가 적용되어 더욱 다이나믹한 라이딩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24년식 XTC SLR (190만원)
시마노 XT, SLX 구동계 적용

25년식 XTC SLR (190만원)
시마노 SLX 구동계, 드로퍼 시트포스트 적용

시마노 SLX 크랭크셋

24년식은 시마노 XT 12단 디레일러가 적용되었다.

맥시스 Rekon Race 튜블리스 타이어


자이언트 크레스트 서스펜션의 매력


사실, 이번 테스트 라이딩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품은 서스펜션 포크였다. 100만원대 MTB는 고성능 서스펜션 포크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대가 높지 않은 편인데, 자이언트는 자사 브랜드의 포크를 개발해 XTC SLR 시리즈에 채택했다.

자이언트 크레스트 34 RRL 서스펜션 포크는 XTC SLR 24/25년 모델에 모두 적용된 제품으로, 34mm 스텐션 규격으로 든든한 느낌을 전해준다.
에어 스프링과 오일 댐퍼로 설계된 이 서스펜션은, 34mm 규격이 주는 외관 뿐 아니라 안정적인 댐퍼의 반응 덕분에 라이딩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었다. 또한, 댐퍼 조절을 이용한 리바운드 조절 및 리모트 락아웃 기능이 포함되어, 이 가격대 완성차에서 만날 수 있는 서스펜션 포크의 기대를 훌쩍 넘어섰다.

34mm 스텐션 규격의 자이언트 크레스트 포크는,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에어 스프링 모델로 가볍고 스프링 조절이 가능하다.

체중 대비 공기압 차트가 포크 뒤 쪽에 적혀있다.

리바운드 조절 가능한 댐퍼는 부드러운 라이딩 느낌을 전해주었다.

서스펜션 리모트 락아웃 레버가 기본 포함된다.

110mm 부스트 규격


바이크패킹으로 주목받는 알루미늄 하드테일


최근 전세계적으로 자전거여행+레이스 형태의 바이크패킹 이벤트가 인기를 끌며, 많은 짐을 싣고도 오프로드 라이딩이 가능한 하드테일 바이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하드테일은 충격과 지속적인 마찰에 대한 내구성에 있어서 카본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험한 환경에서 라이딩을 지속해야 하는 바이크패킹 라이더들의 선택을 자주 받는다.

XTC SLR은 심플한 구성의 하드테일 바이크로, 바이크패킹과 같은 어드벤처 라이딩을 떠날 때 활용하기 좋다. 부품 호환성 또한 좋기 때문에,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호환 부품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바이크패킹 라이더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알로이 하드테일 바이크

대형 핸들바 가방은 플랫 핸들바에 더욱 쉽게 장착된다.


제품 이미지


XC 레이스 바이크의 기본 지오메트리를 갖추고 있어서, 레이싱 바이크의 날렵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히, 34mm 서스펜션 포크 덕분에 든든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이 매력이다.

자이언트 XTC SLR 29 1

알룩스 SLR 등급 알루미늄 프레임

시마노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시마노 SLX 12단 변속 레버

QR 레버가 적용된 시트포스트 클램프로 안장 높이 조절이 쉽다.

S 사이즈 이하는 다운튜브에만 물통케이지 마운트 적용

자이언트 스포츠 안장

XC 레이스 바이크 지오메트리 적용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시트스테이 설계

앞 180mm 뒤 160mm 로터

10x51T 12단 카세트 스프라켓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자이언트 엑스티씨 에스엘알 29 1 (Giant XTC SLR 29 1)
프레임 ALUXX SLR 등급 알루미늄
포크 자이언트 CREST 34 RRL, 100mm 트래블, 15x110
핸들바 자이언트 컨넥트 XC, 740x31.8mm
스템 자이언트 컨택트
시트포스트 자이언트 컨택트, 30.9mm
안장 자이언트 Sport
변속 레버 시마노 SLX
뒤 디레일러 시마노 DEORE XT
브레이크 시마노 BR-MT500
카세트 스프라켓 시마노 SLX, 10x51T, 12단
체인 KMC X-12
크랭크셋 시마노 SLX, 32T
BB 시마노 프레스핏
휠셋 자이언트 XCT 29
타이어 MAXXIS Recon Race 29x2.25, 튜블리스레디
실측무게 11,9kg (페달 제외, S 사이즈)
소비자가격 1,900,000원 


어디든 가능한 하드테일 바이크를 타다.


산악자전거 하드테일은 포장도로부터 비포장도로, 산악 임도와 싱글 트랙, 그리고 눈이 오는 날씨에도 거뜬하게 라이딩을 나갈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로드바이크가 가진 스피드를 양보해야 하지만, 시속 20km 내외의 속도라면 문제없다.
특히, 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는 하드테일과 같은 다재다능한 자전거가 데일리 라이더에게 더 편한 경우가 많다. 거기에, 코리아에픽라이드같은 바이크패킹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다면, 하드테일은 적극 추천되는 자전거다.
자이언트 XTC SLR 시리즈는 스피드 퍼포먼스에 집중하기 보다, 다양한 활용성과 어드벤처 라이딩을 즐기려는 라이더들에게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s://www.giant-bicycles.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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