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짐을 적재하기 위한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어느 부분에, 무엇으로, 어떻게 공간을 확보해서 꾸미느냐의 차이다. 다양하고 많은 짐을 넉넉하게 휴대하고 싶다면 랙(짐받이)와 함께 대용량의 수납 가방을 추천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거추장스럽지 않도록 분리하는 과정이 쉽다면 더욱 좋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수납할 수 있는 내구성과 편리한 사용이 중요하다.
그래서 파러(Fahrer)의 투어랙(Tour-Rack)과 오르트립(Ortlieb)의 랙팩(Rack Pack), 비덱 등의 고정 벨트로 간소하고 넉넉한 짐 휴대 방식을 구성해봤다. 

파러의 투어랙과 오르트립의 랙팩이면, 간단하게 대용량 수납이 가능하다.

핸들바의 넉넉한 수납, 파러 프론트 랙

자전거 후미에 랙과 가방을 조합하는 것 만으로 대용량의 모든 짐을 휴대할 수 없거나 카본 프레임이라서 랙 사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핸들바 앞으로 휴대 공간을 집중 또는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파러의 프론트 랙은 L 자형으로 형태가 매우 단순하고, 높이 21cm, 너비 29cm로 크기가 작아서 핸들바라는 공간적 제한과 핸들링 컨트롤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 특징적이다. 그래서 로드바이크의 드롭바에도 장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랙의 무게는 320g으로 가벼운 편이며, 최대 적재 능력은 5kg으로 핸들바 앞에 수납하기에 적당한 무게를 할당할 수 있다. 핸들바에는 너무 무거운 짐을 실을 경우 컨트롤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매우 간편한 원터치 연결 방식이라는 게 이 제품의 선택 포인트다.
랙 고정을 위한 어댑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옵션이긴 하지만, 릭센카울(Rixen & Kaul)의 클릭픽스(KLICKfix) 핸들바 어댑터나 클릭픽스와 호환되는 어댑터를 이용하면 매우 쉽게 랙을 탈부착 할 수 있다.
클릭픽스 어댑터는 오르트립의 가방 뿐 아니라, 다양한 자전거 핸들바 가방과 호환되는 시스템이어서, 간편한 사용과 활용도에 매우 편리하다.

핸들바 앞에 장착하는 프론트 랙, 파러 투어랙
소비자가격 : 60,000원

랙 프레임만 포함되므로 핸들바 거치를 위한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릭센카울의 클릭픽스 핸들바 어댑터나 이와 호환되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된다.

릭센카울의 클릭픽스 핸들바용 어댑터 : 37,000~47,000원

원터치로 랙 뿐 아니라 다양한 가방도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 호환

높이 21cm, 너비 29cm로 MTB와 로드바이크에 사용할 수 있다.

적당한 사이즈의 가방을 올려 사용하기 좋다.

추천 고정 벨트 3종

파러 투어랙에 가방을 고정하기 위해 추천하는 벨트는 3가지로, 비덱(Widek)의 L자 프론트랙 고정벨트와 3중 고정벨트, 그리고 파러의 맥시 스트랩 2878 등이다.

비덱 L자 프론트랙 고정벨트는 투어랙처럼 L자 디자인의 랙에 적격이다. 랙의 하단면이나 상단면에 벨트를 고정하고 휴대품에 맞게 길이를 조절하여 고리를 걸어 고정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덱 3중 고정벨트는 3줄의 벨트와 양 끝의 고리로 고정한다. 길이 조절이 불가하지만 고리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하여 3갈래로 분리되는 탄력 벨트로 휴대품을 폭넓게 감싸 고정한다. 

파러 맥시 스트랩은 2개 파트로 분리된 벨트다. 각 벨트 끝을 랙에 묶고, 버클로 휴대품을 고정한다. 길이가 약 75cm로 긴 편이며,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세가지 벨트는 모두 사용이 간편하고 고탄력으로 고정력이 좋은 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랙 뿐 아니라, 다양한 랙에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투어랙에 가방을 고정하기 위해 좋은 고정 벨트 추천 3종

비덱 L자 프론트랙 고정벨트 : 14,000원

한쪽 끝을 연결해서 스트랩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약 8cm 정도의 폭으로 2개의 고무 스트랩이 고정하는 방식이다.

반대편을 랙에 걸면 쉽게 고정된다.

비덱 3중 고정벨트 : 12,000원

양쪽 끝이 고리 형태로 랙에 걸어 고정할 수 있다.

길이 조절이 안되지만 3갈래의 벨트가 폭넓게 감싼다.

스트랩의 길이는 60cm이며, 최대 120cm까지 늘어난다.

파러 맥시 스트랩 2878 : 28,000원

스트랩은 2개를 합쳐 34~77cm로 길이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양쪽 끝을 랙에 묶어서 버클로 채운다.

스트랩을 사용하기 좋은 길이로 맞춘다.

가방을 둘러 버클로 고정하면 끝

랙 위에서 더욱 안정적인, 오르트립 랙팩

파러 투어랙에 사용한 가방은 오르트립의 랙팩이다. 이는 자전거 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인기가 많다.
일반 여행이나 캠핑, 스포츠용품 휴대용 등 대용량의 짐을 휴대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더플 가방의 하나로, 좌우 스트랩을 랙에 감아서 고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랙 위에 스트랩 만으로도 어느 정도 고정이 가능하고, 넓게 개방되는 롤업 개페 방식으로 방수 기능 및 다양한 용품을 수납하기에 적합하다.  

이번 기사에 등장하는 제품은 24리터로 너비가 좁은 파러의 투어랙에도 호환이 무난하다. 다만 가로 길이가 42cm 라서 핸들바 형태가 좌우 간섭이 없는 플랫 핸들바에 적당하다.

좌우 스트랩으로 랙에 고정이 가능한, 오르트립 랙팩 24리터 (무게 600g)
소비자가격 : 129,000원

측면 스트랩은 바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랙에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래로 연결된 측면 스트랩을 이용해 랙에 고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롤업 개폐 방식이어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입구가 넉넉해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포켓이 없으며 완전 방수 원단과 고주파 접착 방식으로 제작된다.

어깨끈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동 시 편리하다.

파러 투어랙 & 오르트립 랙팩, 간편 대용량 수납

대용량의 짐 휴대를 계획할 때, 보통은 후미에 랙을 장착하여 패니어나 트렁크백을 올린다.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나, 랙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추가적인 수납이 필요할 때 핸들바 가방이 주로 활용된다.

핸들바 앞에 장착하는 파러의 투어랙은 가벼운 가방을 올려 두기에도 편리할 뿐 아니라, 라이딩 중에도 가방을 보면서 달리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도 더해준다.
게다가, 오르트립 랙팩과 같은 대용량 가방을 더하면, 바이크패킹과 같은 자전거여행도 가능한 수납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s://www.citybi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