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리뷰] 브라코 플로팅 로터로 브레이크 소음을 줄인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디스크 브레이크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뛰어난 제동 성능을 발휘해,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로드바이크까지 가장 보편적인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잡으며 발생하는 열에 의해 로터가 변형되고 진동이 발생하여, 원하지 않는 브레이크 소음이 생기는 것은 디스크 브레이크의 단점으로 꼽히곤 한다.

브레이크 관련 제품의 제조를 기반으로 한 브라코(BRAKCO)는, 이와 같은 소음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FRC-11SA SXP 플로팅 로터를 개발했고, 장시간 테스트로 진행되는 롱텀리뷰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테스트는 약 8개월 동안 로드바이크를 이용해 진행되었고, 160mm 및 140mm 로터를 앞 뒤 브레이크에 사용해 테스트 했다.


브레이크 소음에서 해방되다.


이번 롱텀리뷰를 시작한 계기 중에 하나는, 140mm 로터를 사용하고 있는 뒤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이었다. 브레이크 패드를 다양한 브랜드로 바꾸어 가면서 라이딩을 해 보았지만, 긴 다운힐을 할 때면 여지없이 브레이크 소음이 크게 발생했다.

디스크 브레이크 소음은 로터의 진동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그것은 패드의 오염이나 로터의 열 발산 성능의 부족이 원인일 때가 대부분이다. 이미 브랜드 최상급 로터를 이용하고 있는 필자였기 때문에, 로터의 문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먼저 패드를 공략했지만, 약간의 소음 차이가 있을 뿐 소음을 없애는 것은 실패했었다.

그러다가, 브라코의 최상급 디스크 로터인 FRC-11SA SXP 플로팅 로터(이하 브라코 플로팅 로터)를 알게 되었다. 가격으로는 스램이나 시마노의 최상급 제품보다 저렴한 편이고, 무게는 조금 더 무거운 편에 속한다.

140mm 로터는 열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장시간 다운힐 중 소음 발생 확률이 높다.

라이딩 테스트는 처음부터 만족스러웠다. 제동 성능도 충분히 좋았고, 무엇보다 장시간 다운힐에서 브레이크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40mm 로터는 작은 사이즈 때문에 발열 성능이 약하게 되고, 그로 인해 긴 다운힐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자전거도 같은 문제였는데, 로터와 패드를 모두 브라코 제품으로 교체한 후 브레이크 소음은 지난 8개월 동안 거의 없었다.

브라코 플로팅 로터와 패드로 교체 후, 브레이크 소음 문제는 해결되었다.

브라코 FRC-11SA SXP 플로팅 로터
89,000원 (140mm) / 99,000원 (160mm)

경량보다는 제동 성능에 더 집중한 제품이다.

또, 하나의 자전거는 앞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발생했다. 160mm 로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열 발산에 더 유리하기는 하지만, 습도가 높은 경우와 다운힐이 길어질 때 간혹 소음으로 인해 신경이 쓰였다.
이 자전거에는 패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브라코 로터만 교체해 보았다. 그리고, 확실히 줄어드는 소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의 초기 소음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다운힐 도중 발생했던 불편한 소음은 거의 사라졌다.

브라코 로터만 교체하는 것으로 앞 브레이크 소음은 크게 줄어들었고, 제동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로터 발열, 허브에도 영향을 미친다.


브레이크에 의해 발생되는 열은 200~300도까지 금방 오르게 된다. 이 온도가 빠르게 방출되지 않으면 유압 시스템의 오일에 기포가 발생해 제동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로터가 변형되어 진동과 함께 소음이 발생되기도 한다.

그리고, 로터가 고정된 허브까지 전달되면, 허브의 그리스가 녹으면서 베어링을 손상시키는 경우도 있다. 실제, 브레이크 열에 의해 허브가 손상되는 사례도 종종 보고된다.

브레이크 로터는 허브에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제동 열에 의해 허브 베어링 손상 보고도 종종 발생된다.

열 발산을 위한 디자인이 적극적으로 적용된 브라코 플로팅 로터


플로팅 구조의 로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디스크 브레이크의 로터는 제동 성능과 함께 뛰어난 열 발산 성능을 갖추어야 하는데, 브라코 플로팅 로터는 센터락 부분과 브레이크 마찰 부분을 플로팅 구조로 설계해 높은 발열성능과 함께 열에 의한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013A4444.jpg대형 리벳을 통해 마운팅 부분과 브레이크 밴드를 분리 시킨 플로팅 로터

플로팅 구조의 핵심은 대형 리벳에 있다.
로드바이크에 주로 사용되는 센터락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는 브레이크 패드와의 마찰에 강력한 스테인리스 스틸 부분과 센터락 허브에 결합되는 알루미늄 알로이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 2개의 다른 소재는 열 전도율이 다를 뿐 아니라 열에 의한 팽창도 차이가 있다. 그래서, 완전히 결합될 경우 열에 의한 변형과 진동이 발생할 수 있는데, 브라코는 서로가 서로 맞닿지 않는 구조로 설계한 후, 대형 리벳을 통해 고정하는 방법을 디자인 했다.
이것은 열에 의해 브레이크 밴드가 팽창하더라도 크게 변형되지 않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허브와 연결되는 부분으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 하여 허브 손상까지 예방한다.

열 팽창이 다른 두 소재가 맞닿지 않도록 하고, 제동 열이 허브까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한다.


저렴하지만 성능이 좋은 패드


브라코는 패드 제조사로도 매우 유명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브랜드의 림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OEM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브라코 자체 브랜드로도 출시된다.

브라코 자체 브랜드 패드는 국내에 오가닉 제품만 출시되고 있는데, 일반 라이더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제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브라코 브레이크 패드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8900원이라는 가격으로 대부분의 패드를 구매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정품 패드에 비해 거의 절반 가격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브라코 패드를 8개월 동안 테스트한 결과는 정품 패드에 비해 차이를 느낄 수 없는 브레이크 성능이었다. 패드 테스트는 3개의 브레이크에 적용했는데, 특별한 내구성 문제나 성능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013A4449.jpg3개의 브레이크에 브라코 패드를 적용해 테스트 했는데, 성능은 모두 만족스러웠다.

성능 뿐 아니라, 대부분의 패드를 8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가격도 매력적이다.


성능과 가격의 매력을 갖춘 브라코


필자는 브레이크 부품에 있어서는 가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정품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사용해 봐야 그렇게 큰 비용이 아니고,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접 관련된 것이어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을 최우선으로 선택해 왔다.
그러다가, 브레이크 소음 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 브라코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일단, 브라코의 제품은 제동 성능을 최우선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고, 자체 생산부터 테스트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
그리고, 약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겨울부터 여름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전체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특히, 브레이크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라이더라면, 브라코 로터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모든 브레이크 소음의 문제가 로터에서 비롯되지는 않기 때문에 완벽한 해결 방안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2개의 다른 자전거의 브레이크 소음을 브라코 플로팅 로터를 통해 개선할 수 있었다.

자체 생산 시설과 함께 개발 및 테스트 시설까지 갖춘 브라코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브라코 팩토리 투어 기사 : https://bikem.co.kr/article/read.php?num=15232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 디스트리뷰션 스마트스토어 : https://smartstore.naver.com/add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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