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엣지 1050 컴퓨터가 제공하는 더 확장된 라이딩 경험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사이클링 컴퓨터(자전거 속도계)의 대명사로 불리는 가민(GARMIN)은 GPS를 기반으로 한 사이클링 컴퓨터가 대중화된 이후로 현재까지 압도적인 지지율을 유지하며 발전하고 있다.
가민의 사이클링 컴퓨터는 엣지(EDGE) 라인업으로 발표되고 있는데, 크게 500, 800, 1000 시리즈와 익스플로어로 구분되어 유통된다. 이 중에서 1000 시리즈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장시간 사용 시간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가장 비싼 시리즈에 해당되지만 많은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이 1000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1050이 이번 시즌 발표되면서, 더욱 확장된 사이클링 경험, 그리고 사용 편의성을 제시하였다.


엣지 1040에 비해 더욱 강력해진 기능들


먼저, 기존의 엣지 1040에 비해 새롭게 변화된 기능들을 살펴보겠다. 새로운 엣지 1050은 동일한 3.5인치 디스플레이 스펙을 제공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기능의 확장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 더욱 선명해진 디스플레이
- 도로 위험 요소 알림 공유
- 강력해진 내비게이션 기능
- 내장 스피커를 이용한 알림 벨 기능
- 향상된 그룹라이드
- 가민 페이(국내 서비스는 아직 되지 않는다)

가민 엣지 1050
소비자가격 : 1,089,000원

실측 무게는 160g

다양한 핸들바 사이즈에 호환되는 아웃프론트 마운트

2개의 핸들바 마운트와 다양한 고무링이 포함된다.

사고 시 분실 예방을 위한 스트링 제공

마운트는 T5 툴로 분리하여 교체할 수 있다.

왼쪽의 파워 버튼

아래쪽에는 랩(왼쪽)과 시작/정지(오른쪽) 버튼이 있다.

USB-C 타입 충전 포트

더 선명하고, 밝아진 디스플레이

위험 요소 보고, 그룹라이드 등의 커뮤니티 기능이 추가되었다.


선명하고 발수 기능이 좋은 디스플레이


엣지 1050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선명해진 디스플레이에 있다. 더욱 선명해진 색상으로 컬러 화면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밝은 낮 시간에도 데이터를 확인하기에 편하다. 그리고, 빛 반사로 인해 화면이 흐려지는 것이 적어서, 라이딩 중 데이터 및 지도 확인이 수월해졌다.

또, 터치스크린 기반으로 작동하는 가민 1050은, 최소한의 버튼만이 제공되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의 성능이 중요하다. 일단, 스크린 터치로 인한 지문 등의 오염이 잘 묻지 않는다. 그래서, 지문에 의해 발행하는 빛 번짐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비가 내리거나 땀이 흘러 화면에 물이 닿을 때 빠른 발수 기능으로 물방울이 거의 맺히지 않고 옆으로 흘러서 빠져나간다. 그 덕분에 비가 올 때 화면에 물이 묻어 터치가 어려운 상황이 잘 발생되지 않는다. 물론, 물이 튀면서 그로 인해 화면 터치가 되기도 하지만, 조작을 위한 터치가 방해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전원 버튼을 3초 간 누른 후 '화면 잠금'을 선택해 최소한의 터치만 인식하도록 변경하는 것이 좋다.

비가 내려도 물방울이 거의 맺히지 않아서, 터치 조작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전원 버튼을 3초 간 눌러 '화면 잠금'을 해도 좋다.
화면 잠금 중에도 화면 전환 터치는 가능하다.


20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라이더들에게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엣지 1050의 경우는 3.5인치 대화면을 제공하면서도 20시간 이상의 라이딩을 지원하여, 하루 종일 라이딩을 하는 라이더에게 부담을 줄여준다.
게다가 배터리 세이버 모드를 활용 시 최대 60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몇 일 동안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그리고, 본체 상단에는 조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을 조절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내장 스피커를 활용한 기능 확장


일반적인 사이클링 컴퓨터가 알람을 알려주는 수준의 전자음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가민은 엣지 1050을 출시하며 '내장 스피터'를 적용했다.
실제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는 내장 스피커 덕분에, 다양한 알림 사운드가 가능해져서, 더욱 직관적인 알림을 전달한다.
특히, 도심 속에서 라이딩을 자주 하는 라이더들은 앞선 보행자나 라이더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벨(bell)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엣지 1050에는 벨 기능이 추가되어, 라이딩 중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013A4077.jpg스피커가 내장되어 더욱 다양한 사운드 알람이 가능해졌다.

라이딩 중 화면을 한번 터치하면 위험 알림 또는 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벨 기능은 전동 변속의 보너스 버튼에 연동해 더 쉽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험 요소 알림 공유


자전거를 타면서 파손된 도로, 공사 중, 오염으로 위험해진 도로 등은 라이더들에게 크고 작은 사고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가민은 '위험' 알림 기능을 만들어, 가민 사용자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딩 중 화면을 한번 터치하면 가장 왼쪽에 '위험'이라는 아이콘이 뜨는데, 이것을 누른 후 위험요소를 선택하면 그 위치가 GARMIN CONNECT 어플을 통해 가민 사용자들에게 공유된다.

가민 커넥터에 연결된 상태에서 위험 요소를 보고하면 서버에 저장되어, 가민 유저들에게 공유된다.

위험 요소가 있는 부분이 지도에 삼각형으로 표시되고, 주의 알림이 상단에 표시된다.


향상된 그룹라이드


이번에 엣지 1050과 함께 새롭게 발표된 것이 그룹라이드 기능이다. 이것은 단순하게 그룹들이 서로의 위치를 공유하는 기능에서 확장되어,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라이딩 중 그룹들 간의 경쟁도 실시간 운영된다.
또, 라이더 중에 낙차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감지하여 그룹라이드 내에 있는 다른 라이더들에게 알려주어, 빠르게 사고를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룹 라이딩을 자주 하는 라이더들이라면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민 엣지 1050 그룹라이드 생성 및 참여하기. 원본 : https://youtu.be/Gldr2N4cylU?feature=shared

그룹라이드를 만들고, 그곳에 참여한 라이더들은 라이딩 중 서로의 위치 확인부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그룹 메시지를 비롯해, 업힐 경쟁 등을 그룹라이드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 낙차 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라이더들에게 알림을 전달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코스부터 가까운 장소 찾기까지


가민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GPX 등의 코스 파일을 이용한 코스 안내부터,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 또는 이미 저장한 장소 등을 찾는 기능이 제공된다.
코스 파일은 가민 커넥트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할 수 있는데, gpx, fit, tcx 등의 코스 파일을 다운받아 업로드하여 활성화 시킬 수 있다.

위치 찾기는 매우 유용한 기능 중에 하나인데, 편의점부터 카페, 식당, 화장실 등을 카테고리에 따라 선택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까지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도는 +와 - 버튼을 터치하여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고, 전체적인 지도를 쉽게 확인하려면, 손바닥 버튼을 터치한 후 스마트폰 지도처럼 확대, 축소, 이동을 사용할 수 있다.

코스 파일 넣고 내비게이션 활용하기. 원본 : https://youtu.be/byiIGEROUHM?feature=shared

+,- 버튼을 이용해 지도를 확대/축소 하면서 길을 찾을 수 있다.
상단 중앙의 손바닥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지도를 보듯 죽소/확대하며 미리 코스를 확인할 때 좋다.

홈 화면에서 내비게이션을 누른 후,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지도에 저장된 다양한 장소를 찾을 수 있다.

편의점을 선택 후,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바로 지도 화면이 표시되고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다.


가민 커넥트 & 익스프레스


가민 장비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민 커넥트(Garmin Connect) 어플과 웹사이트, 그리고 가민 익스프레스(Garmin Express) 프로그램이 필수로 요구된다.
가민 커넥트는 웹사이트 또는 어플을 이용해 가민 장비와의 활동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데, 코스를 등록하고 엣지 디바이스에 업로드 하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 가민 익스프레스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실행하는데, 가민 엣지 디바이스와 유선으로 연결하여 펌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해, 지도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민 익스프레스 다운로드 : https://www.garmin.com/en-US/software/express/windows/
가민 커넥트 : https://connect.garmin.com/modern/home

가민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펌웨어와 커넥트 IQ 앱 등을 관리한다.

내비게이션 지도 다운로드도 가민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가민 커넥트는 웹사이트와 어플로 제공되며, 활동 관리 및 코스 싱크 등을 할 수 있다.


라이딩의 경험을 확장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더 좋은 속도계가 있다는 것이 뭐 그렇게 나아질 것이냐고 묻는 라이더를 자주 만난다. 물론, 라이딩 자체의 즐거움에 굳이 사이클링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장비가 필수 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탐험하고, 필요한 곳을 찾아가고, 함께 하는 라이더들과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면, 자전거 타는 즐거움은 더욱 확장된다. 거기에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해 라이딩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가민 엣지는 이와 같이 새로운 사이클링 시대의 변화를 리드해 온 브랜드이고, 새로운 엣지 1050 사이클링 컴퓨터에는 지금까지 가민의 노하우가 합쳐진 최신 기능들이 녹아들었다.
단순한 데이터를 넘어 사이클링 컴퓨터가 주는 확장된 라이딩 세계로 한발 더 다가가고 싶은 라이더에게, 가민 엣지 1050은 확실한 추천 아이템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부터 가민의 우리나라 유통은, 기존 와츠스포츠와 함께 산바다스포츠가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더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민 제품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가민코리아 : https://www.garmin.co.kr/
와츠스포츠 : https://smartstore.naver.com/gbs_cheonho
산바다스포츠 : https://sanbadasports.co.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