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4, 얼만큼 갔냐보다는 얼만큼 느꼈냐를 생각하자.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7월 27일(화)

현재위치 : 미니파(Minnipa) + 88km 부근
이동거리 : 88.20km
누적거리 : 2,546km
평균속도 : 16.7km/h
최고속도 : 40km/h
숙박장소 : 휴게소(rest area) 캠핑 (남위:33도 09분 57.0초, 동경:135도 53분 11.5초)


우디나(Wudinna) 타운 입구

오늘은 타운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기는 멀어서 캠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미니파(Minnipa)를 출발하고 우디나(Wudinna)를 거쳐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식료품을 샀다.
우디나는 생각보다 큰 타운이었다. 마트에서 할머니 한 분이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놀라시는 눈치다. 호주사람들은 처음보는 사람한테도 자연스럽게 말을 잘 거는것 같다.

우디나에서 구매한 커피와 설탕을 넣는 플라스틱 케이스

휴게소(rest area)에서 유칼립투스 나무를 하나가득 쌓아 놓고 밤늦도록 커피마시며 그동안의 지나온 얘기들을 했다.
스트리키 베이를 떠나며 했던 생각들을 얘기 했는데 창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우린 처음 계획대로 브리즈번까지 못 가더라도 보고 싶은 것을 더 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얼마 만큼의 거리를 여행했느냐보다는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니, 일정이 모자라면 버스를 타면 된다고...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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