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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
장갑이 없으면 라이딩이 힘들어지는 계절의 시작이다. 핸들바만 잡고 있는 손은 운동량이 적고 외부 공기에 가장 먼저 노출되다보니, 기온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필히 갖춰야 할 용품이 장갑이다. 자전거의 컨트롤을 해야 하면서 보온성을 함께 갖춰야 하기에 더욱 두께나 소재, 활동성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에 독일의 스포츠 장갑 전문 브랜드 뢰클(Roeckl)은 보온성과 착용성을 더욱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라벤스부르크와 빌라크, 란텐, 라이아노 등이다.
혹한기용의 베스트셀러 빌라크2
뢰클의 자전거 장갑에서 혹한기에 착용하기 좋은 제품이 매우 다양하지만 빌라크(Villach)는 독일과 북유럽 국가에서 베스트셀러에 꼽히는 제품이다. 빌라크2는 빌라크1의 성능을 유지하고 디자인을 보강한 모델로 2가지 핵심 원단으로 강추위에 알맞은 체온 조절을 제공한다.
우선, 손등 부분은 방풍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Gore-tex) 윈드프루프 원단인 GTX 인피니움이 적용된다. 손등은 차가운 공기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분이면서 주행 중에 냉기가 스며들었을 때 손쓸 방법이 없다. 열이 쉽게 나지 않는 부분일 뿐더러 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 없으니 온전히 장갑에 의존해야 하기에 손등과 손가락까지 찬바람으로 보호되도록 했다.
내부에는 두툼한 프리마로프트 크로스코어(PrimaLoft Cross Core) 단열재를 사용했다. 프리마로프트는 미군의 혹한기 활동 군복에 주로 활용된 충전 내장재로 오리나 거위털보다 가볍고 질긴 특성이 있다. 극세사로 얇은 필라멘트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서 열을 효과적으로 가두다 보니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혹한기 겨울 장갑, 빌라크2
소비자가격 : 115,000원
라이딩 포지션에 불편하지 않은 설계
손등에 고어텍스 인피니움이 적용되어 방풍 성능을 끌어올렸고, 밴드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손바닥에 푹신한 쿠션감을 적용했고 마찰력이 좋은 원단을 사용했다.
내부에는 두툼한 프리마로프트 크로스코어 단열제를 사용했다.
손목 기장이 길어서 소매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쉽다.
엄지손가락 위에 땀을 닦을 수 있는 소재를 적용했다.
핸들바를 잡았을 때 측면 시인성을 제공할 수 있는 리플렉터 원단이 검지손가락에 적용된다.
영상 기온에 적합한 라벤스부르크
라벤스부르크(Ravensburg)는 빌라크 보다는 두께가 적어 초겨울용으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하지만 동일한 원단인 고어텍스 인피니움이 적용되어 방풍이 탁월하고 혹한기가 아니면 착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땀을 배출하는 성능도 고어텍스답게 좋은 편이라서 손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내장재는 생략되지만 두툼한 기모 원단이 체온 보호를 돕는다.
그리고 손목 길이를 길게 하여 소매 아래로 스며드는 바람에 의해 손목이 시리지 않도록 했다.
손바닥은 합성 스웨이드인 듀라데로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바닥면 전체적에 실리콘을 적용하여 습기로 인해 미끄러지는 일을 줄였다.
폭넓은 기온에 착용할 수 있는 라벤스부르크
소비작가격 : 95,000원
두툼하지 않아서 그립감이 좋다.
손등은 고어텍스 인피니움, 손바닥은 듀라데로 원단을 사용했다.
손목 기장이 빌라크와 마찬가지로 길고, 밴드로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두툼한 기모안감이 체온 보호를 돕는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그립감과 편안한 착용성을 위한 입체 디자인이 적용된다.
엄지와 약지로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하다.
뢱텍스 멤브레인으로 방수/방풍/방수 가능한, 란텐
란텐(Ranten)은 뢰클사의 자체 개발 원단인 뢱텍스 멤브레인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이는 3단 레이어 구조의 나일론 NFT 소프트쉘 원단으로 방수와 방풍, 그리고 투습성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두껍지 않지만 냉기를 충분히 차단하여 서늘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영상 기온의 초겨울까지 착용하기에 좋다.
손바닥은 스웨이드 원단으로 내구성을 높였으며 손바닥 전체에 두툼한 패딩을 적용하여 푹신한 착용성과 보온성을 기대할 수 있겠다.
단, 손목의 기장이 짧기 때문에 재킷 소매 길이를 염두 하는 게 좋겠다.
이와 유사한 성능과 두께감과 착용성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라이헨탈이 있다. 손목의 길이가 조금 더 긴 편이고, 손가락 끝의 재봉선이 드러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서늘해지기 시작하면, 란텐
소비자가격 : 79,000원
뢰클사의 자체 개발 원단인 뢱텍스 멤브레인으로 방풍, 방수, 투습 기능을 고루 갖추었다.
손바닥은 스웨이드 원단이며 전체적으로 두툼한 패딩이 적용되었다.
그림감과 착용성이 좋은 입체 디자인
손목은 벨크로 타입으로 조절이 쉽다.
엄지와 검지로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하다.
유사한 성능의 라이헨탈(Reichenthal)이 있다.
소비자가격 : 57,000원
방풍 기능으로 보온을 유지한다.
착용성이 가벼운 편이고 초겨울에 착용하기 좋다.
손바닥 패딩이 두툼하며 실리콘으로 미끄럼을 방지했다.
엄지와 검지로 터치 스크린이 가능하다.
가벼운 착용성의 라이아노
라이아노(Raiano)는 겨울용이라는 기대감에 착용하기에는 좀 얇은 편이다. 그래서, 10도 내외의 온도에서 방풍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적합하다.
원단은 고어텍스 인피니움과 뢰클사가 자체 개발한 뢰크 프로프로, 보온성 보다는 방풍과 땀 배출 성능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늦 가을나 환절기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손등과 손바닥의 원단이 탄탄하여 내구성이 좋고 내부 안감의 촉감이 부드럽다. 손에 가볍게 밀착되는 타입이라 민첩한 핸들링을 요하는 라이딩이라면 더욱 좋겠다.
손바닥에는 쿠션감이 충분하지만 가볍다. 그리고 실리콘 그립이 전체적으로 적용되어 핸들바와의 밀착감이 좋다.
가볍게 밀착되는 착용감의 라이아노
소비자가격 : 64,000원
고어텍스 인피니움의 방풍 기능으로 손을 보호한다.
두께는 얇아서, 퍼포먼스 라이딩에 적합하다.
10도 내외의 기온에서 방풍 및 땀 배출 능력이 탁월하다.
그립감을 높인 두툼한 패딩과 실리콘 처리
엄지와 검지로 터치 스크린 가능
손목의 길이가 긴편이다.
입체디자인으로 편안한 착용성을 제공한다.
고기능성 원단으로 성능은 올리고 두께는 낮추고
혹한의 기온이라면 냉기가 스며들지 못하게 두꺼워야겠지만, 핸들링이 둔해져 기어 변속이나 제동이 불편해질 수 있다. 그래서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두께를 줄이고 최소한의 체온을 유지하는데 집중한다. 올 겨울 뢰클의 장갑은 고어텍스 인피니움 고기능성 원단을 주로 채택해 방풍 성능을 끌어올린 것을 알 수 있다. 냉기가 스며드는 것을 차단하는 것 만으로도 체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전거 라이딩에 적합한 핏을 제공하여 안전한 핸들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오프 없는 라이더의 겨울나기로 제격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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