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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그래블 바이크는 단순히 그래블 코스의 라이딩 뿐 아니라, 자전거 여행과 복잡한 도심 속 커뮤팅까지 두루 활용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 그래블 바이크에 적합한 부품과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여행부터 퍼포먼스 레이스까지 광범위한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스램(SRAM)은 최근 무선 전동 시스템인 AXS(액세스)를 기반으로 많은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래블 바이크를 위해 확장된 시리즈인 XPLR을 출시해 광범위한 그래블 라이딩을 커버하고 있다.
XPLR 시리즈는 스램 브랜드 뿐 아니라, 계열사 브랜드인 락샥(RockShox)과 짚(Zipp)까지 확장되어 출시되는데, 그 주요 제품들을 살펴보자.
XPLR 구동계, 폭넓은 기어비를 만들다.
스램의 로드 구동계인 RED, FORCE, RIVAL 시리즈는 전동 구동계인 AXS 시리즈로 출시되며, 거기에서 그래블로 확장된 XPLR 시리즈도 함께 판매된다.
XPLR 시리즈는 뒤 디레일러와 카세트, 그리고 크랭크셋, 이렇게 3개의 파트로 출시되고 있는데, 나머지 부품들은 AXS로 함께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다.
이 3개의 XPLR 구동계는 1x 체인링과 10-44T 카세트에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로드 구동계보다 훨씬 폭넓은 변속 비율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1x 체인링의 경우에는 38~46T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신형 FOCE XLPR AXS의 경우는 쿼크 스핀들 파워미터가 내장되고, 와이드 스핀들 옵션으로, 스램 XPLR 구동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스램의 XPLR 시리즈는 RED, FORCE, RIVAL 구동계에 적용되며, 이번에는 신형 FORCE를 메인으로 설명한다.
XPLR 구동계의 핵심은 10-44T 카세트다. 440% 기어비로 폭넓은 라이딩이 가능하다.
카세트 뒷면에 XPLR 로고와 10-44T 12단 이라는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마운트 파트의 변화로 44T 카세트까지 호환되는 디레일러가 개발되었다.
체인링은 싱글이 기본이며, 38-46T까지 선택할 수 있다.
체인이 쉽게 빠지지 않는 X-SYNC 기술 적용
신형 포스 XPLR 크랭크에는 쿼크 스핀들 파워미터가 적용된다.
크랭크 스핀들 내부에 통신 시스템이 들어가며, 왼쪽 크랭크의 파워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리튬이온 AAA 배터리를 사용해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쿼크 스핀들 파워미터 배터리 교체하기. 원본 : https://youtu.be/GVUlGZKcAB8
왼쪽 크랭크의 파워만 측정하기 때문에, 좌우 밸런스와 페달링 효율성 등의 데이터는 볼 수 없다.
왼쪽 페달에서 발을 떼면 파워가 0으로 보여진다.
락샥 루디 XPLR 서스펜션 포크
그래블 바이크의 서스펜션 포크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하지만, 주행 중 서스펜션 포크가 주는 매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비록 30mm 트래블의 짧은 움직임이라 하더라도, 그래블 코스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주행감과 스피드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락샥은 루디(RUDY) XPLR 시리즈의 서스펜션 포크를 출시해, 그래블 라이더들도 더욱 부드러운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루디 XPLR 포크는 30mm와 40mm 트래블로 선택할 수 있으며, 차지 레이스데이 댐퍼(Charge Race Day damper)와 솔로에어(SoloAir) 기술이 적용되어 가볍고 효율적인 서스펜션 포크다.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700x50c까지 가능하고, 다이렉트 마운트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와 호환된다.
락샥 루디 얼티미트 XPLR 서스펜션 포크. 무게 : 1250g
솔로에어 기술이 적용되며, 트래블은 30mm와 40mm로 선택할 수 있다.
락아웃 다이얼이 있어서, 라이딩 도중에도 쉽게 서스펜션 작동을 조절할 수 있다.
다이렉트 마운트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에 호환된다.
2.5mm 육각렌치로 조절할 수 있는 리바운드 댐퍼 스피드
포크 아치 뒤 부분에 펜더 고정 아일렛이 있다.
포크 하단 양쪽에도 아일렛이 있어서 풀 펜더 적용도 가능하다.
락샥 리버브 AXS XPLR 드로퍼
다소 거친 다운힐 구간이 있는 그래블 코스를 즐기는 라이더들에게는 드로퍼(dropper, 가변 시트포스트)도 꽤 자주 선택되는 옵션이다.
특히, 락샥 리버브(Reverb) AXS XPLR은 전동 시스템인 AXS에 호환되는 부품으로, 기존 케이블 연결 방식의 드로퍼와 달리 장착에 대한 번거로움이 전혀 없다.
싱글 체인링을 기반으로 하는 XPLR 구동계이기 때문에, 앞 변속을 위한 양쪽 버튼 동시 클릭을 리버브 AXS 드로퍼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리버브 AXS XPLR은 액티브라이드(AcitiveRide)라는 기술이 적용되는데, 라이딩 충격에 따라 드로퍼가 조금씩 움직이며 서스펜션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락샥 리버브 AXS XPLR 드로퍼 시트포스트
무선 전동 방식이라, 케이블 연결 없이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동 시스템인 AXS와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다.
XPLR은 싱글 체인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쪽 동시 클릭(L+R)을 시트포스트에 적용시킨다.
시트클램프 볼트를 풀고, TILT 볼트를 이용하면 쉽게 안장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짚 G40 XPLR 타이어
휠셋 브랜드로 유명한 짚은 타이어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스피드 있는 그래블 라이더들을 위한 타이어로 G40 XPLR 타이어를 출시했다.
G40 XPLR 타이어는 포장 도로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유지할 만큼 구름성이 뛰어나고, 그래블 코스에서 안정적인 컨트롤을 구사할 수 있는 사이드월 성능을 갖추고 있다.
펑크 방지 프로텍터도 양쪽 비드부터 비드까지 연결되어, 매우 높은 신뢰성을 갖추었다. 또한, 튜블리스와 튜브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훅리스 림에도 호환된다.
짚 G40 XPLR 타이어
700x40c 사이즈로 출시되며, 스피드와 컨트롤의 균형을 갖춘 타이어다.
타이어 중앙은 포장 도로에서 스피드를 낼 수 있고, 사이드는 거친 그래블에서 컨트롤을 유지한다.
적정 공기압 가이드 : https://axs.sram.com/guides/tire/pressure
짚 서비스코스 SL-70 XPLR 핸들바
그래블 라이딩을 위한 핸들바는, 후드를 잡을 경우 빠른 스피드의 페달링에 집중할 수 있고, 드롭을 잡을 경우 안정적인 다운힐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짚 서비스코스 SL-70 XPLR 핸들바 또한, 드롭의 넓이가 후드보다 6cm 넓은 디자인으로, 드롭을 잡은 포지션에서 더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드벤처 스타일의 드롭바처럼 후드와 드롭의 넓이 차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로드 라이더들이 사용하기에도 편안한 드롭 포지션을 제공한다.
사이즈는 40, 42, 44, 46cm로 출시되고, 기준은 후드의 센터-센터로 측정된다.
짚 서비스코스 SL-70 XPLR 핸들바
무광 마감된 알루미늄으로, 후드보다 드롭 부분이 6cm 더 넓고 뒤로 길게 빠지는 편이다.
드롭을 잡은 상태에서 탑 부분과 간섭이 거의 없어서 컨트롤에 여유가 있다.
그래블 뿐 아니라, 편하게 드롭을 잡고 싶은 로드 라이더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이유다.
3도 백스윕으로 탑을 잡았을 때 라이딩 포지션이 편하다.
짚 303 파이어크레스트 휠셋
휠셋 전문 브랜드인 짚은 그래블을 위한 휠셋인 101 XPLR도 있지만, 그래블 레이스와 로드 라이딩까지 적용할 수 있는 303 파이어크레스트(Firecrest)를 그래블 바이크에 자주 활용한다.
지난 2020년 출시된 3030 파이어크레스트는 25mm의 넓은 림 내부폭을 기반으로 28mm 이상의 타이어부터 장착할 수 있으며, 40mm의 그래블 타이어까지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짚은 그래블 휠셋인 101 XPLR을 출시했다.
싱글 월(single wall) 림 설계로, 충격을 받았을 때 좌우로 움직이며 타이어를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할 휠은, 303 파이어크레스트 휠셋이다.
로드와 그래블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퍼포먼스 라이더들이 선택하는 휠이다.
303 파이어크레스트는 내부 림 폭 25mm로 그래블 타이어를 장착하기에도 문제없다.
로드 타이어는 28mm 이상 사이즈부터 사용할 수 있다.
훅리스 림 디자인으로 가볍고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이 높다.
딤플이 설계된 림 표면으로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그래블 바이크의 매력
여러 대의 자전거를 가진 필자가 최근 가장 많이 타고 있는 자전거는 사실 그래블 바이크다. 실제 그래블 코스를 타는 것은 아니지만,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릴 때도 편안한 승차감과 생각보다 빠른 스피드로 라이딩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오래 라이딩을 해도 피로감이 적고, 경사가 심한 업힐을 만날 때도 1:1이 넘는 낮은 기어비로 가볍게 오를 수 있어서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서스펜션 포크와 40mm의 타이어는 다소 거친 포장 도로에서 부드럽게 스피드를 유지해 주기 때문에, 가끔 로드로 세웠던 평지 PR을 그래블로 깨는 경우도 있었다.
또, 스램의 XPLR 시리즈는 AXS 시스템을 통해 로드와 산악 부품까지 두루 호환이 되면서, 다양한 퍼포먼스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빠른 로드 라이딩이 필요할 때 카세트와 뒤 디레일러를 로드 부품으로 교체해 고속 변속 비율에 맞추고, 험한 산악 어드벤처 라이딩을 나설 때면 이글(EAGLE) 카세트와 디레일러로 극적인 변속 비율도 가능하다.
스램 AXS를 기반으로 한 XPLR 시리즈는, 그래블 이상의 확장된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그룹셋 시스템이 될 것이다.
최신 무선 전동 시스템과 놀라운 확장 호환성으로 XPLR 시리즈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관련 웹사이트
지엘엔코 : https://www.glnco.co.kr/
스램 XPLR : https://www.sram.com/en/sram/xp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