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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와후(WAHOO)는 스마트 트레이닝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피트니스 전문 브랜드이다. 사이클링 분야만 해도 스마트 바이크, 스마트 트레이너, 트레이닝 액세서리, 사이클링 컴퓨터, 스포츠 워치, 센서, 파워미터 페달 등이 있고, 가상 라이딩 프로그램인 서퍼페스트(Sufferfest, 현 와후 SYSTM)와 RGT를 인수하면서 전문 인도어 사이클링 플랫폼인 '와후 X' 환경을 풍족하게 만들었다.
와후는 자신이 구축한 인도어 사이클링 생태계를 라이더가 사용하기 편하고,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키커(Kickr) 6세대를 출시했다. 6세대까지 이어온 와후 스마트 트레이너 키커를 만나보자.
와후 키커 6세대 스펙
일단 키커 5세대를 사용하고 있는 라이더라면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자.
와후 키커 6세대는 외형적인 변화는 크게 없다. 장착할 수 있는 자전거는 24인치부터 29인치까지이고, 130/135mm QR 액슬과 142/148mm 쓰루 액슬을 지원한다.
약 7.25kg의 플라이휠로 구현하는 최대파워와 최대 경사도는 각각 2,200W, 20%이고, 파워 오파범위는 1% 이내이다. 5세대부터 선보인 오토 캘리브레이션 기능과 좌우로 총 5도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엑시스 핏(AXIS Feet)은 그대로 계승된다.
기본적으로 시마노/스램 11단 호환 허브바디에 11단 11-28T 카세트 스프라켓이 제공되며, 스램 XDR과 캄파뇰로 12단 프리 허브바디는 별도로 구매해 교체해야 한다.
와후 키커 스마트 트레이너 (소비자가격: 1,890,000원)
24인치부터 29인치 휠사이즈까지 장착할 수 있다.
130/135mm(QR), 142/148mm(TA) 어댑터와 디스크 브레이크 스페이서, 카세트 스페이서가 동봉된다.
QR 액슬과 쓰루액슬 어댑터 교환하기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lc23P0Qzgzg
11단 11-28T 카세트 스프라켓이 제공되며, 스램 XDR 또는 캄파뇰로 12단은 프리 허브바디를 구매 후 교체한다.
좌우 각각 2.5도씩 움직임을 구현하는 엑시스 핏(AXIS Feet)은 받침대를 바꿔 3가지 강도로 세팅할 수 있다.
7.25kg의 플라이휠로 자연스러운 페달링을 제공한다.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6세대 키커
ANT+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로 사용하던 스마트 트레이너 유저 중에서 일부는 신호드랍으로 프로그램 연동이 끊겨서 레이스에서 튕기거나 워크아웃을 마무리하지 못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었다.
와후는 이런 이슈를 보완하기 위해 5세대 키커에 다이렉트 연결 포트를 추가했다. 별도의 연결 어댑터를 이용해 랜선으로 키커와 컴퓨터를 바로 연결해 신호드랍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와후는 무선연결 안정성이 높은 2.4GHz 무선 WiFi를 추가한 6세대 키커를 내놓으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물론 와이파이도 무선 연결이라는 점에서 전파간섭으로 신호를 놓칠 수 있지만 무선공유기 문제가 아니면 블루투스나 ANT+에 비해 신뢰도가 높다.
유선으로 직접 연결하기 위해 전용 어댑터가 필요하지만, 6세대 키커는 와후앱으로 사용하는 네트워크(2.4GHz)에 등록해 놓으면 편하고 안정적으로 트레이너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연결은 안정적인 연결성능도 좋지만, 실제 라이딩 시 파워의 반응 속도가 ANT나 블루투스보다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레이스와 같은 그룹 라이딩에서 와이파이 연결은 빠른 페달링 반응성을 통해, 더욱 디테일한 라이딩을 만들어 준다.
5세대 키커에 선보인 다이렉트 연결 포트는 동일하게 제공된다. (와후 전용 어댑터 필요)
6세대 키커는 와이파이(2.4GHz)를 이용한 무선연결이 가능해 신호연결 안정성을 높였다.
연결 상태를 확인시켜주는 LED는 블루투스(파란색)와 와이파이(하얀색)으로 변경됐다.
WAHOO 앱에서 키커를 등록하고, 2.4GHz 네트워크에 연결한다.
네트워크 등록 후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키커를 연결하면 페어링 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즈위프트 페어링에서 Search 버튼을 누르면, 와이파이로 연결된 키커를 찾을 수 있다.
6세대 키커 등록 즈위프트 화면.
와후 RGT에서 키커를 와이파이로 연결한 화면
와후 SYSTM에서 Add Device를 누르면, 와이파이에 연결된 키커를 볼 수 있다.
ERG 이지 램프, 내장 오도미터
6세대 키커에서 눈여겨볼 점은 바로 이알지 이지 램프(ERG EASY RAMP) 기능이다.
ERG 모드에서 호흡부족이나 근육 피로, 다른 볼 일이 생겨 페달링을 멈추고 나서 재개할 때에 높은 타켓 파워로 바로 진입하면 페달링이 너무 무거워서 페달링을 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한다.
파워는 '케이던스 X 토크' 값이기 때문에 케이던스가 낮으면 토크값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와후는 무자비하게 올라가버린 토크로 인해 워크아웃을 수행하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처음부터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워크아웃을 재개한 10초 동안 토크 값을 천천히 올려주는 저항 경사로(ramp) 기능을 제공한다. 가뜩이나 힘든 트레이닝 중에 어쩔 수 없이 멈춘 상황에서 ERG 이지 램프 기능은 라이더의 관절과 근육을 보호한다.
또, 키커 6세대에는 오도미터(odometer)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가 키커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와후 앱에서 사용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거리는 700 * 28c 타이어를 기준으로 추정하며, 인도어 사이클링 프로그램과는 다른 계산 방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온라인에서 사용자가 사용한 거리와는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사용한 이력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으며, 중고 거래 등의 가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ERG 모드로 워크아웃 수행 시, 휴식 후에 다시 페달링하게 되면
타겟 파워로 바로 진입해 케이던스와 파워를 못 올리는 경우가 있다.
ERG 이지 램프 기능이 추가되어 페달링을 다시 시작할 때 저항을 천천히 올려줘 워크아웃 복귀를 수월하게 도와준다.
와후 앱에서 라이프타임 오도미터 메뉴에서 사용거리(추정치)를 확인할 수 있다.
와이파이, ERG 이지 모드, 오도미터
5세대 키커를 사용하면서 위에 언급한 신호 드랍이나 워크아웃 재개 시 무거워진 페달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면 6세대 키커에 대한 관심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2,200와트, 20% 경사도의 파워와 오차범위 1%이내의 성능, 7.25kg의 플라이휠로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페달링, 좌우 5도의 움직임 구현 등의 스펙은 5세대와 6세대에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이파이라는 무선 연결 옵션이 추가되고, 이알지 이지 램프 기능으로 레이스나 워크아웃을 복귀할 때의 페달링 부담을 줄인 것으로 더욱더 스마트한 인도어 사이클링이 가능하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https://www.nnxsports.com/shop/goods/goods_list.php?category=00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