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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로드 레이스 바이크를 이야기할 때, '더 가볍다' '가속이 좋아졌다' '더 빨라졌다' 등의 다양한 수식어를 붙이게 된다. 경량화에 성공하거나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이 더 적용되는 등 다양한 설계 요소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표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하나의 특성보다는 다양한 성능의 균형을 맞추어 전체적인 라이딩 품질을 높이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캐니언(CANYON)은 편안하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의 균형을 이룬 로드 레이스 바이크 얼티밋(ULTIMATE)의 라이딩 품질을 한층 더 업데이트 한 5세대 모델 '더 뉴 얼티밋'을 선보였다.
완벽한 라이딩 균형에 다가서다.
캐니언 얼티밋이 처음 발표된 지 올해로 12년, 로드 레이스에 최적화된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는 이번 시즌 5세대 모델인 더 뉴 얼티밋(The New Ultimate)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얼티밋은 지난 12년 동안 3번의 그랜드투어 우승을 포함 수많은 로드레이스 포디엄에 오른 선수들과 함께 했고, 그 경력과 변화되는 로드 레이싱 환경에 맞게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
이번 5세대 더 뉴 얼티밋의 가장 큰 목표는 라이딩 균형에 있었다. 강한 업힐과 빠른 스피드, 편안한 라이딩 품질까지 모두 갖추기 위해서는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 그래서, 프레임의 전체적인 외형은 크게 변화된 것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높아진 강성과 에어로다이나믹 성능, 그러면서 더 편한 승차감을 만족시키는 더 뉴 얼티밋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지난 12년 동안 4번의 세대교체를 통해 진화된 캐니언 얼티밋
4세대 프레임과 비슷해 보이지만, 더 향상된 라이딩 밸런스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더 뉴 얼티밋은 최신 로드 레이스에서 요구하는 라이딩 품질에 더욱 가까와졌다.
풀 인터널 케이블 콕핏
더 뉴 얼티밋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것은 역시 풀 인터널 케이블로 바뀌어진 콕핏에 있다. 기존까지는 경량과 강성, 그리고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익스터널 케이블 방식을 사용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와 더 향상된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을 위해 풀 인터널이 가능한 일체형 CP18 콕핏을 적용한 것이다.
이 방식의 콕핏은 이미 캐니언 에어로드(Aeroad)를 통해 발표되었고, 다른 브랜드에서 주로 활용하는 방식과 완전히 다른 케이블 라우팅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에어로드를 통해 발표된 캐니언의 콕핏 시스템
일체형 핸들바/스템의 내부로 통과된 케이블은 스티어러 튜브 안쪽으로 연결되어 프레임 내부로 삽입된다. 그래서, 스티어러 튜브는 원형을 유지할 수 있고, 헤드셋 베어링과의 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케이블 보호를 위해 핸들바가 어느정도 이상 돌아가지 않도록 했는데, 이 덕분에 핸들바가 프레임에 부딪혀 프레임을 손상시키는 사고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풀 인터널 케이블로 변화된 더 뉴 얼티밋의 콕핏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체결 시스템으로 필요한 공구가 패키지에 포함된다.
풀 인터널 케이블 콕핏의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는, 헤드 높이의 조절이라고 볼 수 있다. 라이더와의 피팅에 맞게 헤드 높이를 조절할 때 복잡한 케이블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니언 CP18 콕핏은 스티어러 튜브와의 새로운 결합 방식을 채택하여, 헤드 높이를 15mm까지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구매 시 패키지에 동봉된 전용 공구가 필요하지만, 대체적으로 단순한 작업이어서 간편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헤드 높이 조절 방법. 원본 : https://youtu.be/6Qw4L8Hs8Xg
핸들바 하단의 볼트를 풀면 핸들바의 넓이 조절도 가능하다.
XS 사이즈에는 380/410mm 2가지 옵션으로 조절되는 핸들바가 장착된다.
사이클링 컴퓨터 마운트는 핸들바 하단에 고정할 수 있다.
향상된 에어로다이나믹과 페달링 강성
더 뉴 얼티밋의 콕핏 변화로 인한 에어로 성능 향상도 있지만, 에어로다이나믹 전문 업체인 스위스사이드(SwissSide)와 협업하여 포크와 헤드 부분의 최적화도 함께 이루어졌다.
그 결과, 기존 얼티밋에 비해 시속 45km에서 10와트를 더 절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
그리고, 변화된 콕핏은 다소 무게가 늘었지만 강성은 기존보다 15% 더 높아졌고, 이와 함께 체인스테이에 카본 레이업을 추가해 페달링과 컨트롤 강성을 함께 높였다.
스위스사이드와의 협업으로 에어로다이나믹 성능 향상
기존보다 시속 45km에서 10와트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헤드와 체인스테이 강성이 향상되며, 업힐 성능도 더 좋아졌다.
D 형태의 시트포스트로 승차감 향상.
시트포스트 뒤에는 전용 라이트를 장착할 수 있는 아일렛이 마련되어 있다.
적절한 스펙
이번에 소개하는 더 뉴 얼티밋 CF SLX는 새로운 시마노 울테그라 Di2 그룹셋과 함께 카본 휠셋, 파워미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형 울테그라 Di2는 12단 카세트와 빠른 변속, 그립감이 향상된 후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거기에, 디티스위스(DT SWISS) 카본 휠셋과 4iiii 파워미터가 장착되어, 추가 업그레이드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시마노 신형 울테그라 Di2 장착
그립감이 향상된 신형 울테그라 컨트롤레버
DT SWISS ARC 1400 DiCUT 휠셋
4iiii 파워미터(왼쪽 크랭크암에만 적용) 기본 채택
제품 이미지
로드 라이딩에 최적화된 개념처럼 깔끔한 프레임 모습이 얼티밋의 특징이다. 거기에 고급스러운 페인팅 마감까지 더해져 최신 로드바이크를 타는 느낌을 확실히 더해 준다.
캐니언 더 뉴 얼티밋 CF SLX 8 Di2
완성차 무게 7.06kg (XS 사이즈, 페달 제외)
플래그십 CFR 시리즈가 아니지만, 여전히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깔끔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시트클램프 고정 볼트
강성이 높아진 체인스테이
32mm까지 가능한 타이어 클리어런스
포크도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32mm까지 여유롭다.
물통케이지 중간에 내부의 케이블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홀더가 있다.
가볍고 편한 셀레 이탈리아 SLR 안장
140mm 로터
앞 브레이크도 140mm 로터지만, 신형 시마노 브레이크와의 조합으로 만족스런 제동 능력을 보여주었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 캐니언 더 뉴 얼티밋 CF SLX 8 Di2 (Canyon The New Ultimate CF SLX 8 Di2) |
프레임 | CF SLX 카본 |
포크 | 캐니언 FK0104 CF 디스크 |
핸들바/스템 | 캐니언 CP0018 에어로콕핏 |
시트포스트 | 캐니언 SP0055 카본 D 셰이프 |
안장 | 셀레 이탈리아 SLR 부스트 수퍼플로우 티타늄 레일 |
레버 | 시마노 울테그라 Di2 |
뒤 디레일러 | 시마노 울테그라 Di2 |
브레이크 | 시마노 울테그라 Di2 |
카세트 스프라켓 | 시마노 울테그라 12단, 11-30T |
크랭크셋 | 시마노 울테그라 12단, 4iiii 프레시전 파워미터 |
BB | 시마노 프레스핏 BB72 |
휠셋 | 디티스위스 ARC 1400 DICUT disc |
타이어 | 슈발베 PRO ONE, 25mm |
실측무게 | 7.06kg (페달 제외, XS 사이즈) |
소비자가격 | 7,699,000원 (배송, 관세, 부가세 제외) |
편하면서 빠른 라이딩의 매력
자전거에 올라서 라이딩을 하는 순간 '편안한' 라이딩 품질에 놀랐다. 엔듀런스 모델도 아니고 레이싱 모델인데, '이렇게 편해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라이딩 포지션 밸런스도 매우 좋을 뿐 아니라 D 형태의 시트포스트 덕분에 안장에서 느끼는 승차감도 기대 이상이었고, 그래서, 테스트 라이딩이 끝날 때까지 수많은 구간 PR(개인기록)을 만들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편한 라이딩 덕분에 스피드가 빨랐는 지 인식하지 못했고, 라이딩을 유지하는 것이 더 쉬웠기 때문이다.
편한 라이딩 속에 스피드가 있고, 업힐에서도 강한 페달링을 통해 레이싱 바이크라는 느낌을 충분히 잘 전달해 주는 자전거였다. 테스트 한 제품이 얼티밋 CF SLX로 최상급이 아님에도 라이딩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캐니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완벽한 균형'이라는 메시지를 이해하기에 충분한 라이딩 품질이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편안한 라이딩 속에 스피드를 숨긴 더 뉴 얼티밋
라이딩 밸런스에 대한 메시지가 이해되는 자전거다.
관련 웹사이트
캐니언 : https://www.canyon.com/k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