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9, 눌라보 최악의 눈드루 로드하우스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7월 22일(목)

현재위치 : 눈드루(Nundroo) 로드하우스
이동거리 : 54.79km
누적거리 : 2,080km
평균속도 : 16.7km/h
최고속도 : 37km/h
숙박장소 : 눈드루 캐러밴 파크 온사이트밴 (남위:31도 47분 33.1초, 동경:132도 13분 35.0초)


얄라타에서의 멋진 일출.

밤새 이슬도 내리지 않고 뽀송한 아침을 처음 맞이한 것 같다. 아침에 기분 좋게 요리를 하고, 텐트를 접고...
얄라타에서의 마지막은 이렇게 기분 좋게 마무리 되었다.

오늘은 이동 거리가 짧고, 강한 뒷바람에 힘 입어 오전 10시 30분에 눈드루(Nundroo) 로드하우스에 도착했는데, 오후 들어 비와 바람이 거세어 지기 시작했다. 날씨만 괜찮았다면 조금 더 갈 수 있었을텐데...

최악의 눈드루 로드하우스였지만, 온사이트밴은 비교적 컸다.

땀 흘리고 샤워하면 땀 때문에 입으로 짠물이 들어온다.
그런데 눈드루에서 샤워하는데 몇분이 지나도 계속 짠 맛이 났다. 물을 먹어 봤더니 짜다.......
저녁에 내일 먹을 음료를 남아 있는 전지분유로 우유를 만들기로 했다. 인종차별적인 아줌마의 말투와 표정 때문에 기분이 상한 우리는 음료수를 살까 하다가 눈드루에서는 1달러라도 덜 쓰고 싶다는 생각에 온사이트밴(on site van)에 있는 수도에서 물을 받아 우유 4병을 만들었다.
물이 짜다는걸 잠시 잊었었나 보다...
짠 우유 4병...
다 버리고 할 수 없이 제일 싼 사이다 2리터 한 병을 샀다.

엉덩이에 피부가 벗겨져서 딱지가 생겨 있었다.
그 동안 아프다고는 생각하면서도 모르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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