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간편장착 안장가방, 오르트립 새들백2 & 마이크로2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최대한 간편하게 꼭 필요한 소지품만 챙겨도 저지 뒷주머니가 눈에 띄게 불룩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의 경우, 사소한 것의 차이지만 남성보다 소지품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플하게 짐을 넣기 위해 물통케이지에 꽂는 공구통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불편한 점들이 많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안장가방이다. 하나의 안장가방만으로 최소한의 소지품 보관부터 중장거리 여행까지도 가능한 가방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면서 공기저항과 주행감에 큰 불편을 주지않아서다. 

여기에, 큰 흔들림에도 안정적인 거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간편한 탈착 방식과 다양한 날씨 환경을 소화할 수 있는 특성까지 고루 갖춰 지금까지 스테디셀러 자리를 유지하는 오르트립(Ortlieb)의 새들백2(saddle bag 2)와 마이크로2(Micro bag 2)를 소개한다. 

 

클립형 어댑터, 원터치로 안정적인 거치


일반적인 안장가방 장착은 스트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각각의 레일에 벨크로 스트랩을 두르거나 버클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흔들림을 잡아주기 위해 시트포스트에 스트랩을 추가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다. 그렇다보니 탈착의 번거로움은 물론, 흔들림없는 고정력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오르트립은 이 같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클립형 어댑터를 채택했다. 어댑터 마운트에 가방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스트랩이 필요하지 않은 구조다. 레일 간 간격이 최소 5cm 이상인 일반적인 레일 타입의 안장에 장착하면 되는데, 어댑터 하단으로 가방 상단에 설계된 슬라이드 마운트를 밀어 넣는 간편한 체결 방식이라 탈착이 매우 쉽다.
경량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마운트를 이용해 거친 주행에도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어댑터의 최대 하중이 2kg으로 높은 편이므로, 단기간의 짐을 휴대하는 여행일정을 소화하는 데도 무리가 없겠다.
더욱 안정적인 거치를 위해서 보조밴드를 별도로 추가할 수 있다. 레일에 거는 스트랩과 하단을 받치는 스트랩을 버클로 채결하는 방식이다. 

오르트립 안장가방 마운트 어댑터 장착 및 사용방법. 원본 : https://youtu.be/uEO8kCj5-q4

클립형 마운트 어댑터로 원터치 체결 레일 간 간격이 5cm 이상인 일반 안장 레일에 장착 가능

새들백2는 장착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있다. 

상단 레버를 올려서 마운트 위치를 변경하면, 시트포스트와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사이즈가 작은 마이크로2는 고정형 마운트를 이용한다.

더욱 안정적인 거치를 위한 새들백용 보조 밴드. 8000원

 

4.1리터와 1.6리터로 선택, 새들백2


새들백2에서 기존과 달라진 점은 색상이다. 매트 블랙으로 화려한 색상보다 튀지 않는 차분한 느낌을 원하는 유저의 니즈를 충족한다.
동일하게 완전 방수 원단을 사용해 다양한 날씨 상황에 대응하면서 내구성도 높다. 오르트립 2.5세대 원단인 PS21/ PS21R로 마찰과 구김에 강해 내구성이 높다. 

크기는 두가지, 4.1리터와 1.6리터다. 

4.1리터는 단기간의 여행용으로도 효율적인 짐수납 용량을 제공한다. 재킷과 속옷, 휴대용 세면도구 등을 포함한 최소한의 여행짐을 꾸린다면 무리가 없다.
롤업 개폐 방식이므로 약간의 용량 조절도 가능해서 투어링용을 선택하기에 부담되고 일반적인 안장가방 사이즈를 선택하자니 부족할 것 같다면 딱이다. 상하단으로 강화 플라스틱 하드 보드가 내장되어 가방의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고 무게 중심도 유지한다. 

1.6리터는 출퇴근처럼 일상 라이딩에서 여유있게 소지품을 챙기고 싶다면 적절하다. 기본적으로 소지하게 되는 지갑과 휴대폰, 보조배터리 뿐 아니라, 휴대용 펑크 정비공구(멀티툴, 타이어레버, 펑크패치, 펌프, CO2)와 여분의 튜브 등도 함께 수납이 가능할 정도다. 저지의 뒷주머니에 아무것도 두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소지품을 휴대하고 싶다면 적격이다.

단기간 여행도 가능한, 새들백2.
4.1L-75,000원 / 1.6L-63,000원

롤업 개폐 방식

완전 방수에 가까운 방수 성능

양측면에서 버클로 체결

4.1리티와 1.6리터 중 선택

4.1리터는 재킷과 속옷, 휴대용 세면도구 등을 포함한 최소한의 여행짐을 꾸리는 것에도 무리가 없다.

1.6리터는 일상 라이딩에서 여유있게 소지품을 챙기고 싶다면 적절하다.

안정적인 고정을 위해 시트포스트 스트랩이 포함된다.


0.8리터와 0.5리터로 선택, 마이크로2


새들백2가 넉넉한 소지품을 여유롭게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마이크로2는 최소한의 소지품만 휴대하거나 경량을 추구하는 유저에게 제격이다. 그래서 최대한 가볍게 라이딩을 나서는 라이더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위에서 보면 안장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정도의 크기다. 물통케이지에 꽂는 공구통과 유사한 용량이지만 패브릭 소재인 탓에 소지품 규격과 형태에 대한 제약이 적은 편이다. 게다가 롤업 개폐 방식이 주는 용량 조절의 특징이 더해져 약간의 여유도 가질 수 있다.  

용량 외에 디자인과 개폐 방식, 방수 성능과 내구성, 그리고 색상까지 새들백2와 동일하다. 단, 롤업의 잠금 체결 방식은 고무밴드다. 밴드를 당겨서 측면 고리에 걸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탄탄하고 밀착되므로 용량에 따른 끈 길이를 조절할 필요도 없어 더욱 간편하다.

최소한의 소지품을 휴대하기 위한 마이크로2
0.8L - 42,000원 / 0.5L – 37,000원

버클 방식이 아닌 고무 스트랩으로 간편하게 고정한다.

롤업 개폐 방식

0.5리터와 0.8리터로 선택 
0.8리터,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이즈까지 휴대 가능 
안장 밖으로 조금 튀어나오는 크기 
컴팩트한 사이즈의 0.5리터 
안장 하단에 거의 가려지는 크기

간편 탈착과 다양한 사이즈 선택


안장가방은 무게가 무겁고 부피가 클수록 고정 스트랩 안정적인 고정력에 대한 의심과 흔들림에 의한 자전거 손상이 우려된다. 스트랩 방식은 가방이 커질수록 복잡하고 번거로운 것도 단점이다. 

오르트립의 새들백과 마이크로 라인업은 다양한 노면과 높은 사용빈도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고정력과 내구성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해결했다는 데서 가장 눈길을 끈다. 간편한 탈착은 물론, 좌우가 흔들려 허벅지에 닿거나 페달링에 방해되는 점도 보완한 셈이다. 동시에 안정적인 무게 중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클립형 어댑터의 핵심이다.
또, 동일한 마운트를 이용해 다양한 사이즈의 가방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라이딩에 따라 다른 사이즈의 안장가방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확장성과 안정성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www.citybike.co.kr/
오르트립 : http://ortlieb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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