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키, 미니벨로 버디(Bidry)의 커스텀 튜닝을 맡겨라!
에디터 : 정혜인 기자

남들과 다른 나만의 것을 갖는다는 건 남다른 개성과 경쟁력을 갖춘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옷과 가방을 리폼하고, 자동차를 튜닝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나만의 개성을 입히기 위해 색을 바꾸고 원하는 성능과 실용성을 얻기 위해 부품을 교체하는 등의 변화를 고민한다. 그래서 종종 커스텀 제작, 도색, 튜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을 찾는다.
이러한 서비스는 왠지 고급 차종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니벨로 버디(Birdy)를 커스텀 튜닝하는 바이키 문정점 권상욱 대표를 만나고 생각이 달라졌다.


여행 준비로 시작된 커스텀 튜닝

바이키 문정점은 미니벨로 전문 자전거샵이다. 브롬톤(Brompton), 스트라이다(Straida). 티티카카(Titicaca), 다혼(Dahon), 턴(Tern), 캐리미(Carry me), 버디(Birdy) 등 그야말로 미니벨로만 취급하는 곳이다.
권상욱 대표는 아주 오래전부터 미니벨로의 매력에 빠져 현재 자신이 소유한 댓수만 10대가 넘는단다. 그 중 대부분이 타이완 브랜드인 버디다. 미니벨로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니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봤겠지만 특히 버디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처음으로 커스텀 튜닝 시도한 것도 버디다.

출퇴근할 때 주로 타고 다닌 1세대 버디 클래식(당시 가격 157만원)을 투어링 목적으로 변화를 주고자 한 것이 커스텀의 계기다. 버디 특성상 부품 호환성이 높기로 유명하고 전용 부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자극제가 됐을지도 모른다.

제주도로 7박 8일, 춘천으로 1박 2일 등 2010년에 시작된 첫 여행 당시에는 지금처럼 자전거 코스가 잘 닦인 것도 아니었고, 버디 투어링과 같이 여행에 특화된 모델도 없었다. 그래서 휠과 타이어, 스템과 서스펜션을 교체했다.

휠은 완성된 휠셋이 아니라, 내구성이 좋은 림과 허브를 따로 구하고 직접 스포크를 붙이는 휠 빌딩 작업을 했다. 시인성과 디자인적 감각을 살리기 위해 은색으로 통일감을 준 것도 커스텀 튜닝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도로 위주로 달릴 목적으로 로드 구동계를 장착하고 다양한 경사도에 대응하고자 2장의 체인링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장시간 좀 더 편안한 포지션을 위해 스템을 별도로 장착. 적재 공간이 적은 프레임 위에 짐과 물통을 효율적으로 수납하고 사용의 불편함이 없도록 액세서리를 적재적소에 장착했다. 또 앞뒤 서스펜션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지만, 스윙암 방식의 앞 포크에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이 장착됨에 따라 좀 부드러운 충격 흡수 효과를 위해 유압식 서스펜션으로 교체했다.

미니벨로 전문 자전거샵, 바이키 문정점

위치 : 서울 송파구 거여동 23-6 [위치보기]
전화 : 010-2620-4842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브롬톤, 스트라이다. 티티카카, 다혼, 턴, 캐리미, 버디 등을 판매한다.


권상욱 대표가 출퇴근할 때 주로 타고 다닌 1세대 버디 클래식을 투어링 목적으로 커스텀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버디 커스텀 전문가로 만들었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림과 허브를 따로 구하고 직접 스포크를 붙이는 휠 빌딩 작업을 했다.


스템도 추가로 장착해 지오메트리에도 변화를 주었다.

2장의 체인링으로 교체



버디의 매력, 균형 이룬 승차감 & 속도 & 내구성

버디는 스포티한 라이딩을 지향하는 미니벨로인 탓에 하이드로포밍 기술의 튜빙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앞뒤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이 좋은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메인 프레임과 스윙암, 포크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졌는데, 서스페션 접합부를 이용한 수직 방향의 폴딩 방식으로 측면 뒤틀림이 강한 것도 튼튼한 미니벨로라는 명칭을 달게 한다. 뉴 버디라는 수식어가 붙은 3세대 모노코크 프레임부터 포크의 폭이 줄어 폴딩한 크기도 작아졌다. 
서스펜션이 앞뒤로 있어도 뒷 서스펜션은 엘라스토머 소재다. 과한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면서 꿀렁거림이 적어 페달링에 대한 파워 손실이 적은 편이다.

이에 권상욱 대표는 미니벨로로 투어링을 할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 많이 권한다.
"여행장비를 실을 수 있는 내구성, 편안한 승차감이나, 도로 위에서의 속도감, 접이식 등 어느 한가지에 집중해 균형감이 깨지는 것보다 필요한 특성을 고루 갖춰 다양한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장거리에서도 꽤 튼튼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한다.

또, 때론 주행 성능보다 디자인과 폴딩 형태 때문에 밀리는 경우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미니벨로를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들에게 권한다. 접이식 자전거라도 접힌 상태보다 주행 상태가 중요하다. 접이식이 다소 일반적이지만 폴딩 과정이 매우 쉽고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거나 버스 탑승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약 200만원대 안팎으로 성능에 집중된 제품을 찾는다면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이드로포밍기술의 튜빙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앞뒤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이 좋은 버디.
[모델-뉴 클래식 버디]


"여행장비를 싫을 수 있는 내구성, 편안한 승차감이나, 도로위에서의 속도감, 접이식 등 어느 한가지에 집중해 균형감이 깨지는 것보다 필요한 특성을 고루 갖춰 다양한 환경을 즐길 수 있고 꽤 튼튼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서스페션 접합부를 이용한 수직 방향의 폴딩 방식으로 측면 뒤틀림이 강하다.

유압 댐퍼를 장착하여 서스펜션 성능을 향상시켰다.

엘라스토머 타입의 뒤 서스펜션은 3가지 타입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행 목적이 커스텀 튜닝의 포인트

"도색 외에는 웬만한 튜닝이 가능하다"
미니벨로를 고사양으로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타다 보면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고 주행 목적에 따라 변화가 필요해지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브레이크나 디레일러는 기본, 몇 개월이 소요되기도 하는 휠 빌딩부터 작은 컴포넌트 교환, 필요한 액세서리 배치까지 등 다양한 커스텀을 진행한다.

"어떤 목적으로 탈 것인지? 어떤 라이딩 흥미를 갖고 싶은지가 커스텀 튜닝의 포인트다. 그래서 흔히 생각하는 투어링 외에 미니벨로지만 로드 분위기를 내고 싶어 하는 사람도 꽤 있다. 로드 대신 탈 수 있는 풀 커스텀으로도 튜닝이 가능하다. 실제로 로드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커스텀 튜닝을 주문하러 오는 손님이 있었는데 핸들바와 구동계, 브레이크 시스템, 시트포스트와 스템 등 일부 부품을 교체하고 지오메트리를 개선하여 대회에 참여한 적도 있다. 꽤 난이도가 높은 경기였음에도 좋은 성적으로 완주했다. 서스펜션은 제거할 수 없으나 코일과 엘라스토머 등급을 하드로 바꾸어 어느 정도 강성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끔 도색 문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권상욱 대표는 도색을 하지 않는다.
"도색 장비까지 완벽히 갖추면 판매와 정비를 할 수 없을 것이고 직원도 뽑아야 한다"며 도색문의가 들어오면 잘 아는 도색 전문가를 추천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떤 목적으로 탈 것인지? 어떤 라이딩 흥미를 갖고 싶은지가 커스텀 튜닝의 포인트다.

브레이크나 디레일러는 기본, 몇 개월이 소요되기도 하는 휠 빌딩과 작은 컴포넌트 교환, 필요한 액세사리 배치 등 다양한 튜닝을 진행한다.

로드 대신 탈 수 있는 미니벨로로 업그레이드된 버디는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한 경험도 있다.




바이키 문정점의 커스텀 튜닝 제품들

3세대 버디 스포츠 디스크

실용성과 속도감을 요청한 유저를 위한 커스텀이다.
속력 향상을 위해 기존 18인치 휠에서 버디 전용 썬코드 20인치로 키우고 시마노 듀라노 타이어로 교체했다. 후면에는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버디 전용 리어 랙을 장착했다. 브룩스 B17 가죽안장과 에르곤 그립, 오르트립 얼티메이트 6 컴팩트 방수가방, 부쉬앤밀러 후미등 등을 장착했다.

3세대 버디 스포츠 디스크 화이트
실용성과 속도감을 요청한 유저의 제품.


3세대 버디 투어링 디스크

효과적인 투어링을 위한 변화를 가미한 제품이다.
투어링은 내장 3단, 외장 8단기어로 이뤄진다. 외장기어를 시마노 ZEE 디레일러를 중심으로 10단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그립쉬프트 레버를 트리거 방식으로 변경했다.
효과적인 완충 성능을 위해 유압식 서스펜션으로 교체하고 타이어는 슈발베 코작, 버디 전용 머드가드와 프론트랙 장착, 효율적인 폴딩을 위해 탈착식 페달로 교체했다.

3세대 버디 투어링 디스크
효과적인 투어링을 위한 변화 적용.


3세대 버디R 폴리쉬 실버/블랙


버디의 로드 버전이라 생각하면 되는 버디R은 기존 버디 중 가장 스펙이 높은 제품이다. 이를 투어링까지 대응할 수 있게 튜닝한 제품이다.
우선 얇은 굵기의 코작 타이어를 제거하고 접지력을 향상시켜줄 슈발베 마라톤 레이서로 교체, 서스펜션은 유압식으로 교체했다.
프론트랙에 가장 최적의 사이즈인 12.5 리터 오르트립 방수 패니어를 장착하고 전용 킥스탠드까지 탑재했다.

3세대 버디R 폴리쉬 실버/블랙
투어링 특성을 겸비한 로드 버전으로 커스텀.


3세대 버디 스포츠 디스크

경량 로드 스타일로 커스텀 튜닝한 제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카본 휠셋으로의 교체다. 한정 판매된 라디아 18인치 카본 휠셋으로 교체해 무게는 줄이고 주행감은 높였다. 시트포스트를 버디용 라이트프로 경량으로, 페달도 경량으로 교체했다. 액세서리는 안장 뒤에 브룩스 D-쉐입백을 달아 전체적으로 간소하게 꾸몄다. 

3세대 버디 스포츠 디스크
경량 로드 스타일이 된 제품.


1세대 버디 클래식 그라파이트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경량화 튜닝이 적용됐다.
휠셋은 키네틱스 X20 406으로 18인치에서 크기는 늘리고 무게를 낮췄다. 라이트프로 할로우텍 일체형 크랭크셋과 시트포스트로 경량화를 더욱 끌어냈다.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를 위해 가변 스템을 추가해 핏을 조절했으며, 시마노 Zee 10단 기어로 업그레이드하여 기어비를 넓힌 탓에 좀 더 향상된 질주 본능을 보인다.

1세대 버디 클래식 그라파이트
경량 커스텀 튜닝이 적용된 제품.


뉴 버디 클래식

가장 낮은 사양의 제품을 고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스펙 상향 조정할 때 필수로 선택하는 휠셋은 기존 18인치에서 라이트프로 울트라 라이트 20인치 406 경량 휠셋으로 교체하고 슈발베 듀라노 고압력 슬릭타이어를 장착해 스피드 성능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전용 일체형 크랭크셋으로, 라이트프로 경량 시트포스트로, SMP 카본 안장으로 교체해 무게를 절감했다.
서스펜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유압식 서스펜션으로 교체, 시마노 Zee 10단으로 기어비를 넓혔다. 

뉴 버디 클래식
최저 사양의 제품을 고사양으로 튜닝.


1세대 버디 클래식

프레임 도색부터 진행된 튜닝으로, 모든 부품을 재구성해 프레임 외 오리지널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커스텀 제품이다.
대부분의 부품은 3세대과 1새대의 고사양 제품에만 적용되는 부품이 사용되었는데, 시트포스트와 높이 조절식 C스템, 슈발베 듀라노 타이어 등이 있다. 그리고 버디 전용 BB 설치형 텐셔너와 시마노 울테그라 11단 기어시스템, 라이트프로 V-브레이크, 에르곤 그립이 적용되어 완전히 새로운 고사양의 버디 모델이 탄생된 케이스다.

1세대 버디 클래식
프레임 도색부터 모든 부품까지 교체된 제품


나만의 버디 사진 이벤트 진행 중

바이키 문정점이 확대 이전한 기념으로 버디 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파구 거여동으로 이전한 바이키에 찾아가 자신의 버디 사진을 업로드하면 선착순 50명에게 버디 유리컵을 증정한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이벤트 기사 링크를 참고하자.



관련 웹사이트
바이키 문정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ikeyalena33
산바다스포츠 : http://sanbada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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