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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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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7일(토)
현재위치 : 보더빌리지(Border Village)
이동거리 : 82.91km
누적거리 : 1,730km
평균속도 : 13.3km/h
최고속도 : 23km/h
숙박장소 : 보더빌리지 캐러밴파크 캠핑(남위:31도 38분 20.7초, 동경:129도 00분 16.7초)
유클라 로드하우스 |
목적지인 보더빌리지(Border Village)를 가기 좀 전에 유클라(Eucla)라는 로드하우스에 들렀다. 예전에 이곳은 통신 시설들이 있어 작은 마을을 이루기도 했지만, 지금은 바다에서 밀려오는 모래에 모두 묻혀버린 상태다.
우리는 이곳에서 햄버거를 점심으로 먹고, 보더빌리지를 향해 출발했다.
주 경계선을 처음 넘어갔다. |
드디어 오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를 떠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로 들어왔다. 매일 비를 내리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를 미워하며...
1달러에 10분정도 사용 가능한 유료 샤워기 |
보더빌리지(Border Village) 캐러밴파크에서 처음으로 유료샤워기를 봤다. 1달러에 10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동전을 넣고 샤워하는데 마음이 너무 급했다.
여기 로드하우스에서는 쌀이나 파스타 같은 것은 팔지 않아서 식료품이 떨어져 가는데 걱정이다. 다음 로드하우스는 거의 200km를 더 가야 하는데 충분한 식량이 있지 않으면 도중에 매우 난감한 처지가 될 수 있다.
주 경계가 바뀌면서 트럭들이 검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
보더빌리지에 유명한 캥거루와 표지판 |
커피를 유난히도 많이 마시는 나 때문에 큰 맘 먹고 커피를 한 병 샀는데, 필요한 설탕은 2kg 짜리만 판단다.
"커피때문에 설탕을 2kg이나 싣고 다녀야 하나?" 고민스러워 했더니 카운터 언니가 낱개 포장된 설탕을 한 움쿰 집어 봉지에 그냥 담아줬다.
가끔씩 자전거를 타고 여행한다는 이유로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밀크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좋아진다.
카운터 언니가 낱개 포장된 설탕을 한 움쿰 집어 봉지에 담아줬다. |
보더빌리지는 UFO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도 유명하단다. |
텐트가 좁아서 잠잘 때 외에는 들어가 있기가 너무 불편하다.
라이딩이 끝나고, 타운에 볼 것들 보고 나서도 시간이 남을 지 몰랐는데 이곳은 돌아다닐 곳도 없으니 텐트 주변에 있어야 하는데...
우리 것과 같은 부피에 큼직한 텐트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