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구,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 수리 서비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처서도 지나고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내 무더위로 집 한쪽에 내버려뒀던 자전거에 이상은 없는지 우리 동네에 찾아오는 자전거 수리 서비스를 받아보자.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9월 1일 중림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 수리 서비스'를 개시한다.
10월까지 매주 화·금요일마다 계속될 자전거 무상 수리 서비스는 관내 14개 동을 돌며 동 주민센터와 아파트단지, 공원 등에서 실시된다. 9월 1일은 중림동 삼성아파트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천 시에는 다음날로 연기된다.

주민들은 해당 날짜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임시로 마련되는 수리 부스로 자전거를 가져오면 된다. 이 자리에서는 자전거 수리기술을 습득한 중구청 공공근로 참여자 4∼5명이 숙련된 손길로 자전거를 수리해 준다.
타이어 펑크나 오일 보충을 비롯하여 브레이크, 기어, 체인 등의 간단한 고장은 무상으로 손을 봐주고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원가로 저렴하게 처리해준다. 고장 수리뿐 아니라 자전거 세척, 페인트 도색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니 만족도가 매우 높다.

올해는 4월에 처음 시작해 7월까지 중구 곳곳을 순회하며 30회의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9백 대 이상의 자전거를 수리했다. 가장 더운 8월에는 서비스를 잠시 중단했다가 이번 9월에 재개한다.
수리에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중구 자전거 무상 수리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들이다. 을지로4가에 자리한 자전거 무상 수리센터(을지로30길 16-8)는 매년 구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처음에는 그저 자전거나 탈 줄 아는 정도였으나 기술을 조금씩 익히면서 경험을 쌓다 보니 이젠 주민들이 멀리서 자전거를 끌고 오는 것만 봐도 어디가 문제인지 알 정도로 베테랑이 됐다.

찾아가는 무상 수리 서비스가 없는 날에는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센터를 찾아가면 자전거 무상 수리와 함께 자전거 관리 요령 등에 관한 상담도 가능하다.
아울러 직능단체, 학교, 아파트단지, 시장 등 단체에서 수리를 받고 싶을 때는 센터에 연락해 일정을 조정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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