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매거진]몰튼(Moulton), 미니벨로 명품을 만들다.

몰튼(Moulton), 미니벨로 명품을 만들다.

2009년 04월 24일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작은 바퀴를 가진 자전거라는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는 '미니벨로(minivelo)'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무슨 유행처럼 많은 종류의 미니벨로가 시중에 나오고, 또한 많이 판매가 되면서 우리에게는 익숙한 자전거의 한 종류가 되어 버렸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미니벨로 중에 역사와 전통, 그리고 품질까지 명품으로 불리우는 자전거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몰튼(Moulton)'이다.

1962년 작은 바퀴 자전거를 만들다.
유럽에서는 1950년대부터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하지만 '알렉스 몰튼' 박사는 기존 세이프티 자전거(다이아몬드 프레임 자전거)의 효율성에 대하여 의문을 갖고 서스펜션이 달리고 휠이 작은 자전거를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알렉스 몰튼은 자동차 서스펜션을 생산해 왔던 이력에 맞게 서스펜션이 달린 자전거를 생산하면서 '몰튼 바이시클'이란 회사를 자신의 저택에 설립한다. 그리고 1962년 F프레임으로 알려진 몰튼 자전거가 생산되고 런던 얼즈코트쇼에 데뷔하여 커다란 성공을 거둔다. 이 자전거는 60년대에만 15만대 이상 팔렸다.

1960년대 생산된 몰튼

풀서스펜션의 선택
단단한 프레임에 작고 강한 바퀴, 그리고 높은 공기압의 타이어를 가진 자전거 위에서 편하게 라이딩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서스펜션이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그래서 몰튼 자전거는 모두 풀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추었다.
하이드로라스틱(Hydrolastic) 리어서스펜션은 단순히 보기에 고무공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액체 댐핑을 갖추고 있고, 플렉시터(Flexitor) 앞서스펜션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의 충격을 받아주면서 부드러운 주행을 위해 꾸준히 개발되어온 결과물이다.

스페이스 프레임은 몰튼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스페이스(Space) 프레임
몰튼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프레임에 있다. 외관으로 보아도 독특한 트러스 구조로 철사를 엮어놓은 듯한 프레임은 스페이스 프레임이라 불리며 몰튼 자전거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이것은 직경이 작은 튜브를 구조적으로 설계하여 매우 단단하고 뒤틀림에 강한 프레임을 만들었는데, 코너링이나 라이딩 효율성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분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이동할 때 절반의 크기로 줄일 수 있어 이동성도 높혔다.
이런 단단한 프레임 때문에 풀서스펜션 시스템은 필수적인 결과였다.

왼쪽부터
AM ATB : 최초의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 1988년
Moulton TSR : 미국 캘리포니아를 여행 중 2005년
데이브 보그단(Dave Bogdan)의 RAAM(미 대륙횡단 자전거대회) 경기 1988년

알렉스 몰튼 박사
고품질 수작업의 소량생산 AM 시리즈
1980년대에 들어 대량생산이 아닌 고품질과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AM 시리즈를 만들어 1983년 라스베가스 인터바이크 쇼에 새로운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후로 AM 시리즈는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소량 수작업 방식으로 전향하여 최고급 소재와 성능 향상에 주력하였다.
현재도 AM 시리즈는 주문식으로 제작이 되고 있으며 각 나라의 딜러를 통해 원하는 스펙에 맞추어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몰튼 딜러는
르벨로(www.levelo.co.kr)에서 담당하고 있다.
참고)몰튼 세계 딜러 바로가기

양산형 몰튼 TSR 시리즈
AM과 전반적인 구조는 비슷하지만 양산체제 하에 판매가 되는 TSR 시리즈는 고급 AM 시리즈의 특성을 비교적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이 모델은 20인치의 작은 바퀴와 서스펜션, 그리고 스페이스 프레임을 가진 자전거로 플랫바와 드롭바 시리즈가 생산된다.

몰튼의 자전거 모델들을 살펴보자.

AM Esprit
클래식 모델로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