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다각화를 시도하는 허친슨 타이어
에디터 : 정혜인, 김수기 기자
약 125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의 허친슨(Hutchinson) 타이어, 세계적인 자전거 타이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TDF(Tour de France)와 같이 세계적인 대회에서 프로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상으로 제품의 품질을 수 차례 입증해온 바, 역사적 시간만큼이나 깊은 기술력이 허친슨 타이어가 선택되는 이유에 대해 대변해주고 있다.
유럽과 미주지역에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높은 수출력을 보이는 이유와, 올해의 주력 모델, 앞으로의 전략 및 계획 등에 대해 알렉스 코티브룬(Alexandre COTTEBRUNE) 허친슨 타이어 아시아 수출담당 매니저를 통해 들어봤다.

알렉스 코티브룬(Alexandre COTTEBRUNE) 허친슨 타이어 아시아 수출담당 매니저

허친슨 그룹의 허친슨 타이어

허친슨 타이어는 석유화학, 고무제품 등을 연구하여 차량, 항공, 기차 등의 부품 등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글로벌 그룹 허친슨의 자전거 타이어 브랜드로, 남다른 규모와 체계적인 생산 기술, 기술적 노하우, 전문성 등을 배경으로 타이판, 파이톤, 코브라 등의 MTB 타이어와 아톰콤프, 인텐시브, 퓨전3 등의 로드 타이어 등을 개발해왔다.
타이어 기술이 평준화를 이루는 시점에서도 튜브가 없는 타이어인 튜블리스(Tubeless)의 자전거 제품을 개발해 한번 더 세계의 관심을 모았었다.
허친슨 타이어는 험준한 지형에서 높은 접지력과 유연성을 발휘하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프로 선수들의 세계 대회 우승으로 그 품질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허친슨 타이어는 사이드월의 패턴까지 디자인하는 세심함이 남다른 브랜드다.


튜블리스 이후의 대중화 시도와 컨셉 타이어 개발

허친슨 타이어는 콤파운드 개발에 대한 고민을 항상 갖고 있다. 튜블리스 타이어 개발 이후에는 최고의 트레드와 접지력, 내구성 등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되, 시티자전거와 전기자전거에도 튜블리스를 접목할 수 있는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튜블리스 타이어의 보급율을 높이기 위해 휠 제작업체와 협력하여 튜블리스 휠 생산량을 높이고, MTB든, 로드바이크든 필요에 따라 휠을 튜블리스 타입으로 바꿔 쓸 수 있는 패키지 제품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클린쳐의 경우 OEM 생산을 확대해 유명 브랜드 완성차에 허친슨 타이어가 적용되어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MTB 부문에서는, 휠 사이즈가 다양해지듯 용도에 따른 새로운 프로파일을 가지고 특정 용도에 맞는 타이어를 세분화하여 개발하도록 고민하고 있다.
산악지형이 많은 북유럽에서는 타이판이나 토로를 선호하고 건조한 기후가 많은 미국과 한국에서는 선호되는 타이어 모델도 각각 다르듯이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용도를 보다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로드 타이어는, 수명이 길면 접지력이나 무게면에서 만족도가 낮아져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다. 이에 수명과 무게, 스피드까지 조화를 이룬 타이어로 트레이닝과 레이스급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주력 모델, 파이톤2 & 퓨전3

허친슨 타이어는 올해의 주력 모델로 MTB는 파이톤2, 로드는 퓨전3를 내세웠다.
파이톤2는 다양한 XC월드컵에서 우승한 차지한 파이톤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건조한 지형에서의 빠른 구름성과 높은 접지력을 자랑한다. XC 외에 트레일 라이딩과 레저용으로도 적합한 모델로 출시되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퓨전3는 케블라 프로텍트의 펑크방지와 퍼포먼스, 접지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출시된 로드 타이어이다. 젖거나 마른 도로의 표면과 날씨 상태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트리플 콤파운드가 적용됐으며, 트레이닝과 경기용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악 XC 타이어 파이톤 2(Python 2)
드라이하고 단단한 산악 지형에서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개발된 파이톤의 후속 모델이다.

파이톤2의 트래드 패턴 특성을 설명하는 알렉스 매니저

로드 타이어 퓨전 3(Fusion 3)
도로의 상황에 영향을 적게 받으며 접지력을 높이고 구름저항을 줄이도록 설계하였다.

185g의 경량을 자랑하는 퓨전 3

160g의 초경량 타이어로 발표되었던 아톰


이번 시즌, 로드 튜블리스 타이어에 집중

지금껏 허친슨 타이어는 주로 산악용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로드 튜블리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허친슨에서 후원하는 로드 선수들에게 튜블리스 타이어를 장착시켜 경기를 참가하도록 하며, 후원 선수팀도 추가할 전망이다.
또 파리-루베 대회를 통해 활발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유럽과 달리 아직 로드 튜블리스 타이어에 대한 경험과 인지도가 낮은 국가에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로드 튜블리스 이용자가 가장 높으며, 한국은 이용에 대한 초기단계"라고 알렉스 매니저는 말했다. 또 "아직 로드보다는 MTB 시장이 큰 중국은, 지난해 TDF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여준 중국 선수의 출전 이후, 로드 시장이 자극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친슨의 후원을 받고 있는 유럽카팀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www.nnxsports.com/
허친슨 타이어 : http://www.hutchinsontires.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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