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양궁 전문 메이커 윈엔윈(WIN&WIN)에서 파생된 위아위스(WIAWIS)는 그들 만의 특화된 카본 공정을 통해 품질 높은 카본 프레임을 생산에 나섰다.
2000년대 초반부터 양궁의 카본화를 통해 카본 가공에 대한 다양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었는 위아위스는 산악자전거 하드테일과 경량 퍼포먼스 로드바이크를 출시하며, 자전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였는데, 바이크매거진은 위아위스 R&D 1Team의 최웅재 부장을 만나, 위아위스 프레임의 개발 배경과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체 기술력으로 고품질 카본 프레임을 생산하는 위아위스(WIAWIS)를 방문하였다.

	R&D 팀의 최웅재 부장을 만나 위아위스의 기술과 개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양궁 제조에서 카본 자전거 제조로...

위아위스(WIAWIS)를 만드는 주식회사 윈엔윈(WIN&WIN)은 2000년대 초반부터 카본 양궁을 과학적인 설계로 제조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회사입니다.
그 당시, 고속카메라를 활용해 카본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만들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개발된 윈엔윈 양궁은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죠.
기존까지는 선수들의 성적으로 그 제품의 품질을 이야기하곤 했는데, 저희는 과학적인 데이터로 보여주니 신뢰도가 쌓이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게 2011년에는 세계적인 국가대표 선수들 중 50% 이상이 양궁 대회에서 윈엔윈 제품을 사용할 만큼 독보적인 시장성을 가진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자전거 분야를 시작하게 되었고, 저희의 강점인 나노카본을 활용해 품질 좋은 카본 프레임 생산에 집중하였습니다.

	2011년 세계의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 중 50% 이상이 윈엔윈 양궁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위아위스 카본 프레임은, 카본 양궁 개발로 1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가 적용되었다.

20년 전부터 관심을 가진 자전거 분야

처음에 저희 회사에서 자전거를 만든다고 하면 뜬금없는 이야기로 생각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장인어른께서 1990년대 국내 자전거 부품과 프레임 개발로 제법 유명했던 크럭스(CRUX)를 만드셨던 분입니다.
그 당시 알루미늄으로 세계적인 회사였던 곳에서 자전거 부품 개발을 시작하셨고, 그때 사장님께서도 같이 일을 하시며 많은 애정을 보이셨죠. 하지만, 아쉽게 IMF 시절 국내 아웃도어 제조사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지며 크럭스 브랜드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정부과제를 통해 자전거 제조에 대한 꿈을 다시 실현시킬 기회를 갖게 되었고, 저희의 첫 카본 프레임 이노(INNO)가 그때 만들어진 프레임입니다.

	1990년대 사장님의 장인어른이 만들었던 크럭스(CRUX). 20년 이상 자전거를 탔던 라이더라면 그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윈앤윈 박경래 대표는 그때 함께 자전거 산업을 도우며, 자전거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카본 제작 공정의 모든 부분을 자체 기술화

저희 회사의 카본 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카본 원사를 제외하고, 그 후부터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지(레진)에 있어서는 7가지 종류를 개발하여 각 특성의 조합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여 데이터로 만들었고, 가공 공정에서 수지의 양을 완벽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공 기술은 10년이 넘는 기간 카본을 가공하며 쌓아온 기술이며, 현재 자전거에 적용하며 남들보다 빠르게 그 특성을 자전거 전용 데이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소화하다보니 필요한 기술이 있을 때는 빠르게 개발이 가능하고, 자체적인 테스트 장비도 직접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는 것 등이 저희의 큰 장점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위아위스 프레임은 모든 공정과 소재에 대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마감이 들어가기 전 프레임은 전수 검사를 통해 강성 테스트를 거친다.

	초음파 세척기로 마감 준비가 된 프레임은, 3단계 마감을 통해 내구성과 완성도를 높인다.

프레임 카본 패턴 디자인이 가장 어려웠다.

오랜 시간 카본을 다양하게 다루다보니 카본에 대한 특성은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자전거 프레임을 위해 패턴을 디자인하는 것은 충분한 이해가 없어서 초창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자전거를 잘라 보기도 하고, 태워서 카본만 남겨 패턴을 일일이 분석하며 저희에게 맞는 패턴을 개발하였습니다.
그 후에 선수들과 라이딩 테스트를 하며, 강성을 보완할 부분과 승차감을 조절할 부분 등을 체크하고, 지금의 패턴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성 확보와 지오메트리 개발

한국 라이더들의 체형이 다르다보니 유럽형 자전거와 동일한 지오메트리를 가져가기 어렵고, 그런 이유로 안전성에 있어서도 우리에게 맞게 설계해야 했습니다.
지오메트리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라이더들이 유럽에 비해서는 팔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편입니다. 당연히 탑튜브와 시트튜브의 길이가 바뀌어야 하고, 그에 따라 다른 수치들도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 했죠.
꾸준하게 선수들과 테스트하고 그것을 적용하며 현재의 지오메트리가 완성되었고, 선수들이 우리 자전거를 타면서 '편하고 좋습니다'라고 이야기할 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개발실의 테스트 장비들. 개발에 필요하면 테스트 장비를 새로 만들 만큼 개발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충격에 따라 각 튜브의 움직임을 고속카메라로 촬영하기 위해 표시해 두었다.

	고속카메라의 적용은 프레임의 작은 움직임까지 데이터화할 수 있어서 향후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

	테스트 중 프레임의 뒤틀림을 데이터로 변환하기 위해 스트레인 게이지를 활용한다.

고품질의 제품으로 승부한다.

위아위스 제품들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 경쟁을 기본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급 소재들과 가공법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며, 최종 마감 단계까지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특히, 마감에 있어서는, 양궁 개발 당시 햇빛 아래에서 40도가 넘는 복사열을 받아야 하는 특성과 차량 이동 시에 80도가 넘는 실내 온도에서도 카본의 내구성과 탄성을 유지하도록 했고, 10만회의 활 시위를 당길 때도 페인트의 크랙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구성 좋은 마감 방법을 이미 개발해 두었습니다.
이런 기술들을 자전거에 활용하여 마감의 완성도와 카본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로드와 산악을 기본으로 한 자전거 라인업 발표

현재 위아위스 자전거 프레임 라인업은 퍼포먼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 하드테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악자전거에 있어서는 오는 7월 27.5인치 프레임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고, 로드바이크는 600g대의 경량 프레임 모델이 곧 출시될 계획입니다. 경량 로드바이크는 팔당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가시면 시제품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트랙용 제품으로, 국내 선수들이 해외에서 시합을 뛸 때에 국내 제품을 사용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하여 거의 완성단계에 왔습니다.
트랙 자전거는 산업적으로 큰 잇점을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그 개발에 들어간 노하우가 로드바이크 개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 선수들이 이 자전거를 타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뛴다면 큰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퍼포먼스 로드바이크

	산악자전거 하드테일

	현재 개발 중인 트랙용 프레임

	팔당에 위치한 위아위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제품 라인업 및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초음파 세척기 활용 등 쾌적한 작업 환경

카본 제조라는 것이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작업이다보니 가능한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공장의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먼지가 날리지 않고, 밝으면서 깨끗한 환경이라면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세척 작업에 있어서는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마감을 하기 전 완벽하게 세척 작업을 진행해야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마감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내년, 카본휠 출시할 예정

프레임 외에 부품은 현재 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시제품도 나와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휠은 브레이크 마찰면이 고온에도 변형이 생기지 않아야 하고 전체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히 고온에서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소재 비용만도 일반 카본에 비해 몇배가 더 투자되어야 하기 때문에 카본휠이 고가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성형 과정도 프레임보다 훨씬 고온에서 성형되는 등 휠은 단순한 듯 보이지만 복잡한 과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휠 외에도 핸들바, 시트포스트, 스템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테스트와 검증에 따라 하나씩 출시할 예정입니다.

	위아위스가 국내 프레임 생산 업체로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국내에서 직접 카본 프레임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몇곳 있지만, 위아위스(WIAWIS)는 오랫동안 축적된 카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아직 넘어야 할 벽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들이 가진 해외 진출에 대한 희망과 양궁 브랜드처럼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겠다는 다짐이 곧 현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