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H2.4, MTB 스타일 시티바이크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코렉스 자전거의 로커스 H2.4 시티바이크

로커스 H2.4

프레임 6061 알로이
포크 80mm 코일 스프링
기어변속 시마노 3x8단
브레이크 V 브레이크
소비자가 477,000원
웹사이트 제조 및 공급
코렉스 (http://www.icorex.co.kr)


시티바이크가 최근 유행을 타고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시티바이크들이 출시되어 우리에게 선택의 기쁨을 주고 있다.
시티바이크에서 가장 큰 주류를 이루는 것은 무엇보다도 산악자전거와 로드사이클의 특징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자전거인데, 어느 쪽의 특성을 더 가지고 있냐에 따라 각각 다른 개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는 코렉스 자전거의 브랜드인 로커스(LOCUS)에서 새롭게 출시한 H2.4 하이브리드형 시티바이크를 살펴보자.

산악자전거를 타는 느낌의 시티바이크
우리나라는 아직도 부분적으로 끊어진 자전거 도로가 많아 인도와 차도, 자전거 도로를 오가며 자전거를 주행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도시에서는 로드사이클 스타일이 속도면에서 무척 유리하지만 이런 거친 길들을 만날 때마다 '펑크는 나지 않을까?', '바퀴가 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며 달려야 했다.

계단을 타고 내려와도 걱정없을 만한 구성이다.

하지만, 로커스의 H2.4는 얼핏 보면 산악자전거일 것이라고 생각될 듯한 외모를 지니고 있는데다 앞바퀴 서스페션도 포함되어 있어 이런 면에서는 아주 유리한 편이다. 타이어도 산악자전거용 로드 타이어에서나 볼 수 있는 충분한 사이즈(700x38C)를 자랑하고 있어 어지간한 충격에 타이어 펑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하나, 넓은 라이저바와 서스펜션은 계단도 타고 내려갈 수 있을 만큼 편안한 주행성을 보여주고 있어 조금 험한 지형의 도심이나 도로를 달리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시마노 변속시스템
보급형 자전거임에도 불구하고 6061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프레임을 설계하였고, 시마노 변속 시스템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정확한 변속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바퀴와 시트포스트에 QR레버를 사용하여 쉽게 바퀴를 뺄 수 있고, 안장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또한 좋은 선택이다.

6061 알루미늄을 이용한 프레임

시마노 Acera 뒤 디레일러

시마노 일체형 브레이크 변속 레버

QR 클램프를 사용하여 안장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달려라! 로커스 H2.4~
서울 강남에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주행 성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금 험한 지형도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으며, 사이즈가 큰 휠 덕분에 빠른 스피드로 도로 주행이 가능하였다.
안장 사이즈가 작아서 주행성은 좋았지만, 조금 엉덩이가 아플 수 있는데, 구입 시 시티바이크는 안장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었으면 좋겠다(역시 희망사항^^).
코너링 등의 스티어링 기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휠 사이즈도 크고, 서스펜션을 사용한 포크의 길이도 긴 편이고, 게다가 헤드튜브의 길이도 약간 길어서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어쨌든 필자는 10km정도의 거리를 재미있고 무사하게 다녀왔다^^.

앞 포크에도 랙을 설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여행용 자전거로 선택해도 괜찮다.

이런 것을 조금만 보완하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안장이 있는 뒤 부분보다 핸들이 있는 앞 부분이 높은 편에 속한다. 헤드 튜브를 조금 짧게 설계하거나 서스펜션 트래블이 조금 짧은 것을 선택하면 균형감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서스펜션은 모양에 비해 성능이 좋은 편에 속하지는 않는다. 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면 조금 더 좋은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하여 그 효과를 높혔으면 좋겠다. 너무 비싸지지만 않는다면…
마지막으로는 너무 딱딱한 그립이 장갑을 사용하지 않고 타기에는 부담스러운데, 시티바이크는 생각지 않게 장갑이 없이 탈 때가 많아서 부드럽고 느낌 좋은 그립이 그리워진다.

여행용 또는 출퇴근용 자전거로 괜찮은 선택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처음에는 산악자전거에 로드타이어만 끼워 시티바이크라고 했는지 알았다. 자세히 보니 서스펜션 포크는 랙을 설치하기 쉽게 설계되었고, 휠 사이즈도 큰 편이라 도로 주행 시 속도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가까운 거리를 편하게 주행하거나, 출퇴근 또는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는 동호인들에게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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