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MTB 아카데미, '그 교육 제가 갈께요~'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경북 영주에는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경륜훈련원과 시설 좋은 자전거코스가 있다는 것은 자전거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곳에 산악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시즌 영주 경륜훈련원의 MTB아카데미는 이달로 마무리 됐으며, 내년 4월 다시 교육 일정이 시작된다.

MTB 아카데미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에서 진행중인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 우수한 실력의 강사들과 최고의 시설이 뒷받침된 경륜훈련원에서 4월~10월 내 매달 1~2회씩 행해지는 산악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8년에 처음 시작된 이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기수업으로 구성된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상급과정)이 있으며 토, 일요일간 총 8~10시간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 금~일요일까지 진행되는 여름캠프에는 이론과 실기는 기본이며, 자전거정비와 고치령(포장도로)에서의 그룹 라이딩으로 구성된 교육으로 진행한다. 그 외에도 대학교, 동호회와 같이 단체 지원 인원수에 따라 추가 교육이 진행되기도 한다.

강사로는 전 XC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재 전국생활체육연합회 교육위원인 정민혁 선임강사와 현재 다운힐 선수이기도 한 고재민 강사의 질 높은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비는 1박 2일간 일정 기준으로, 자체 제작된 교재제공, 3번의 푸짐한 고영양식의 식사와 4인 1실의 깨끗한 기숙사를 제공하고, 2008년과 동일한 금액인 5만원을 받고 있다.

영주에 위치한 경륜훈련원

천명규 경륜훈련원 대리는 MTB아카데미 교육생의 지원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MTB아카데미 강사를 맡은 선임정민혁(좌), 고재민(우) 강사

교육 첫 날, 자체 제작된 교재와 동영상을 통해 이론 강습을 진행 중이다.

정민혁 강사의 지도하에 제작된 교재가 무료 제공된다.

깔끔하게 정리된 4인 1실 기숙사, 넓은 방과 공동샤워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고영양, 고칼로리의 식사가 제공되는 훈련원 내 식당.


자전거 탈 줄만 알면 누구나 환영

기본교육의 참여자격은 자전거만 탈 줄 알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방침이다.
정민혁 강사의 지도하에 자체 제작된 교재로 이론교육을 먼저 실시한 후, 다음날 스탠딩스틸, 웨이트백, 코너링, 댄싱과 같은 테크닉을 배우게 된다. 이어 등판주로, 순환주로, 산악 코스에서 업힐과 다운힐, 모글 코스 등의 MTB코스를 경험해 봄으로써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법'과 '개인연습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쌓는 법' 등을 알게 하는 것이 교육의 첫 번째 목적이다.

테크닉 과정 중 스탠딩스틸 1단계 교육,
머리는 이해했으나, 몸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댄싱 자세 교육, 강사들이 각각 앞뒤에 서서 자세를 체크하고 있다. 

교육 이후 개인강습을 원하거나 재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 할만큼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초보자 뿐 아니라, 3~5년 이상 자전거를 타온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는 실정이다.
훈련원에는 교육 중에 필요한 안전장비가 일부 구비돼 있으며, 자전거가 없는 사람들에 한해 무료 대여도 가능하다. 또 코스는 언제든 개방이 돼 있기 때문에 교육과 별개로 방문 가능하다.
수업참여정원은 30명 안팎으로 봄과 가을에 가장 인기가 높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내년 첫 번째 수업이 진행될 4월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 접수는 보통 교육일 20일 이전에 공지된다.

웨이트 백 자세를 계단에서 실습해보고 있다. 다소 위험한 만큼 몇몇 지원자에 한해 진행.

모글코스 교육, 급경사가 있어 안전장비를 착용했다.

산의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모글 코스. 

한 명 한 명의 자세를 코치해주고 있다.

벨로드롬에서 경륜훈련원을 소개하는 천명규 대리

올해 마지막 교육을 받은 26명의 교육생들, 다양한 나이와 직업군과 거주지에 상관없이 모두 MTB라는 주제로 하나가 됐다.



관련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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