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이화령 복원사업 완공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끊어진 백두대간을 이어 민족정기를 회복하고, 한반도의 중심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계를 복원하는 백두대간 이화령 복원사업이 완공되었다.

이화령 복원은 일제 강점기 한반도 신작로화를 명분으로 도로를 개설하면서 단절된 백두대간을 복원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한반도의 중심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화령 복원사업은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이 주관하여, 금년 2월부터 백두대간 시민단체, 환경/조경/산림전문가 및 향토 사학자 등의 자문을 받아 4월 초 설계를 완료하여 6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준공하게 되었다.

일제시대에 단절되었던 이화령 능선

능선을 복원하고, 안전한 차량과 자전거 차선을 확보하였다.

이로 인해 단절된 이화령 고개에 연장 46m(폭 14m, 높이 10m) 터널을 만들고, 터널 상부를 단절되기 이전의 높이로 성토(해발 548m)한 후 수목을 식재해 생태통로를 조성하여 백두대간을 복원하였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이화령 복원 준공식'을 11월 15일 오후 2시 이화령 휴게소 광장에서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지역주민, 백두대간 보존관련 시민단체(백두대간 보존회, 백두대간 시민연대, 백두대간 진흥회) 대표와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맹형규 장관은 "이화령 복원은 오랜 상처로 남아있던 아픈 세월을 치유하고 민족정기와 얼을 되살린 역사적 의미가 있고, 한반도 중심 생태축이 연결되어 생태계도 원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생동물연합 조범준 사무국장은 "이화령 복원으로 민족정기를 되찾은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한반도 생태계의 연속성이 확보되어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여성 최초로 종주한 남난희씨는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끊어진 구간을 보면 가슴이 아팠다"며 "이화령 복원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다시 세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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