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훈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임지훈 선수 후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지난 7월 3일, 유럽으로 떠나는 나상훈 선수를 인천공항에서 만났다. 올 시즌 초반부터 프랑스 클럽팀에서 활동을 시작한 나상훈 선수(Team ELFAMA)는 잠시 국내 시합과 개인적인 일들을 위해 지난 5월 말에 귀국했었다.
짧은 시간, 결혼과 경기 출전 등의 일을 마친 나상훈 선수는 지난 7월 3일 다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스위스로 출국하게 된 것이다.

임지훈 선수(김천 생명과학고)를 개인적으로 후원하여
세계선수권대회를 함께 뛰고 싶다고 후원의사를 밝힌 나상훈 선수(Team ELFAMA)

나상훈 선수는 출국 전 "임지훈 선수를 후원하여 산악자전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밝히며 개인적인 후원 의사를 전했다.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세계 무대를 나갈 수 있다면, 아마 제 나이 쯤에는 제법 괜찮은 월드랭킹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선수들에게는 그런 실정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죠"라며 후원에 대한 계기를 이야기했다.
"저도 오랫동안 대한체육회와 국내 자전거업체들을 통해 후원을 받았고, 이렇게 운동 선수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가능성 있는 선수를 도울 수 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많은 것을 줄 수는 없지만, 어린 선수가 한번이라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고, 이번이 첫 시작이 되는 것이죠"라며 이야기를 이었다.

임지훈 선수

이와 같은 작은 시작을 계기로 조금 더 나아지는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기대하며, 바이크매거진은 나상훈 선수의 결심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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