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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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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옆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가 즐비하다. |
고양시 일산구의 호수공원은 오래 전부터 꾸준하게 자전거 정책을 적용하면서 시민들에게 쉽게 자전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호수공원으로 연결된 대형 할인마트(홈플러스) 앞은 넓은 광장으로 누구나 넓게 공간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 게다가 그 앞에 즐비한 "자전거 대여" 간판들을 보면 자전거를 가져갈 필요도 없이 누구나 자전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2명 이상이 탈 수 있는 각양각색의 자전거들을 본다면 자전거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도 한번쯤 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을 달리고 싶게 만든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자전거를 타러 와서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
호수공원과 자전거 전문샵과 대여소가 있는 광장과는 자전거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육교가 있어 두 공간의 활용성도 매우 좋다.
자전거를 끌고 가기 쉽도록 설계된 육교는 상가와 공원을 연결하고 있다. |
그에 반해 아쉬운 점들이 있다면, 그냥 넓게 펼쳐진 광장에 어떤 시설물도 없어 자칫 공간이 방치된 듯한 느낌도 있다.
자전거 전문샵들이 있는 광장 구석에 그 흔한 작은 익스트림 파크라도 있었으면 좋겠고, 광장을 한바퀴 돌 수 있는 트랙이라도 설치해 두었다면 조금 효율적으로 공간이 활용될 수 있어 보인다.
그 뿐만 아니라, 호수공원에 들어가면 어디가 자전거를 타야 되는 곳이고, 어디가 산책을 해야 하는 곳인지 도대체 구분이 되지 않아서, 자전거 라이딩에 재미가 붙은 동호인들은 자칫 사고가 날까봐 호수공원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
다른 지역의 사례처럼 호수를 따라 자전거가 달릴 수 있는 전용도로가 있다면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였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서, 동호인들은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한다. |
이와 같이 최소한의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분리되면 안전에 도움이 될 듯 하다. |
아직 일산 호수공원같은 훌륭한 장소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이왕 설계를 할 때는 조금만 더 안전성과 효율성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