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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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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VELIB)’, 캐나다 몬트리올의 ‘빅시(BIXI)’ 등을 벤치마킹해 도입한 ‘공공자전거’의 이용건수가 10만 건을 돌파하며 활발히 운영됨에 따라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서비스 질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자전거 이용 성수(3~10월 말)기를 맞아 공공자전거 이용 시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이용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용불편을 철저하게 따져 공공자전거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겠다고 14일(화) 밝혔다.
서비스 개선에 앞서 서울시는 시범운영기간 중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를 조사했다. 만족도 조사는 1차로 4월에 500명, 2차로 5월에 26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해피콜)의 형태로 실시됐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외부 기관에 의뢰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공자전거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주된 이용 목적은 산책이나 운동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출·퇴근 또는 등·하교가 많았다. 또, 공공자전거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차 85%에서 2차 87% 상승했으며, 상승폭의 대부분은 출·퇴근 이용자가 차지했고, 공공자전거의 확대 설치에 대해서는 93%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43개 스테이션 이용자 분석결과 여의도 지역 여의나루역 1번 출구·시범아파트 버스정류장 등 접근성과 이용여건이 좋은 지역에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도입한 공공자전거는 출·퇴근, 등·하교, 레저, 관광 등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자전거를 빌려타고 시내를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자전거 시스템으로 서울시는 작년 11월1일부터 상암DMC와 여의도에 도입, 총 43개 스테이션에 440대 자전거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시에 따르면 도입 이후부터 현재(6월 12일)까지 공공자전거 총 이용건수는 11만 559건으로 시범사업 초기인 올해 2월까지는 하루 평균 359건이 이용됐으나, 5월 이후부터는 하루 평균 612건이 이용되는 등 도입 초기에 비해 이용건수가 1.7배 이상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마련한 공공자전거 업그레이드 5대 핵심 정책은 ▴시민 신고·불편 사례별 개선책 마련 ▴CCTV, 스피커 설치 등 실시간 현장 불편 해소 ▴무인대여시스템의 원활한 이용을 위한 ‘통합운영센터’ 가동 ▴인근 기업체와 MOU 통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 제공 ▴올바른 공공자전거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및 관련 매뉴얼 정비다.
첫째, 서울시는 7개월간 운영 결과를 토대로 자전거 대여 시 ‘탈착 불량’ 문제, 자동대여 오작동 문제 등 시민들의 크고 작은 신고나 불편 사례를 찾아 즉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전거 대여 시, 일부 거치대에서 자전거가 빠지지 않아 발생했던 ‘탈착 불량’ 문제 해결을 위해 스테이션에 탈착요령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SMS로 대여번호 발송 시 안내 문구를 추가해 제공했다.
또, 자동대여 오작동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말부터 5월까지 자전거 440대, 거치대 564개를 전수조사·점검하고 거치대 잠금장치 메커니즘을 변경하는 한편 자전거 잠금장치 높이를 재조정해 자전거가 잘 빠지도록 조치했다.
둘째, 조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이 발견되거나, 이용 불편사항이 접수됐을 때에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해 현장상황을 체크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스피커나 전화로 안내할 수 있도록 CCTV와 스피커를 설치했다.
아울러 자전거 이용 성수기 동안에는 당초 11명이었던 운영인력을 21명으로 약 두 배 가량 증원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동 점검차량 순회정비를 기존 1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증회, 불편사항 발생 시 즉시 출동하는 등 자전거 이동 배송 및 수리·점검을 강화함으로써 원활한 이용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셋째, 서울시는 여의도와 상암동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공공자전거 출·퇴근 활성화를 위해 인근 기업체와 시범적으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MOU를 체결한 기업체의 정기회원 가입자가 일정 횟수 이상 지속 이용할 경우, 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 기업체 종사자의 일정 인원 이상이 1년 회원에 가입하거나 기업 내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샤워·탈의실 등을 설치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등의 공공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각종 혜택을 추진하고 있다.
넷째, 파리의 밸리브, 캐나다 빅시와 같이 서울의 공공자전거를 대표할 수 있는 적절한 명칭 선정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자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난폭 주행, 이용 부주의, 고의 파손 등의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올바른 공공자전거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및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이를 위한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이용자가 자전거 거치대에 충격을 가해 센서 오작동이 발생하거나 주행 부주의로 인한 자전거 부품 파손·변속기 이상, 자전거 반납 시 정확하게 거치하지 않고 물리적인 힘으로 강제 거치하는 등의 문제점이 수시로 발생되고 있다.
서울시는 대부분 문제 발견 즉시 수리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보고 올바른 공공자전거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계획을 마련해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자전거는 시민 모두의 재산인 만큼 고의 파손에 대해서는 수리비 부담 등 변상조치와 더불어 상습적인 파손·분실을 막기 위해 적절한 관련 법규 마련을 강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고장 발생 시 즉시 조치될 수 있도록 신고 전화(☎1599-0120)를 안내하고 있으며, 공공자전거 홈페이지(www.bikeseoul.com)를 운영, 고객센터 메뉴의 시민의견 수렴에서 사용자 불편을 접수받고 있다.
또한, 자전거가 도로교통법 상 ‘차’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알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홍보 및 매뉴얼을 정비할 계획이다.
다섯째, 현재 모두 무인대여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자전거는 완벽하고 원활한 대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운영센터’를 지속 가동한다.
특히, 첨단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단말기를 장착해 대여한 장소와 반납 장소가 다를 경우, 문제가 없도록 시스템을 갖춰 이용 편의를 제공한다.
또,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해 자전거 대여·반납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 43개 스테이션에 자전거를 적절히 분배하고, 고장으로 회수된 자전거 수리 및 고장 원인 분석을 통한 지속적인 자전거 개선, 이용시민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은 사용자가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무인 대여소로 키오스크와 거치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시설물에 지능형 원격시스템을 도입,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인대여시스템의 중심 기술인 ‘키오스크’는 이용자가 회원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하는 등 자전거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이다. 자전거 대여뿐만 아니라 이용정보를 확인하고, 실시간 CCTV 정보를 전송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해 도난을 방지하는 ‘거치대’ 역시 자전거가 제대로 거치되면 자전거 고유ID를 인식해 키오스크에 전달, 자동으로 LED전조등 및 후미등 배터리를 충전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공공자전거 전면에는 ‘스마트단말기’가 장착되어 있어 반납할 거치대가 부족할 경우에 ‘연결반납’ 시스템을 이용해 반납할 수 있도록 제어되며 LCD화면을 통해 대여시간, 주행속도·거리, 소비열량 등 운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자전거 전면부 잠금장치 아래에는 자전거-키오스크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력선통신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대여·반납정보가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기 때문에 완벽한 무인대여·관리시스템 실현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365일 언제나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운영된다.
공공자전거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시민은 공공자전거 홈페이지(www.bikeseoul.com)에서 회원가입 후 1년·180일·30일·7일권 등 기간별로 희망하는 서비스에 가입하고 키오스크에 등록하면 횟수에 관계없이 가입 기간 내 얼마든지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은 자전거가 보관된 스테이션 키오스크에서 기본요금 1천원인 1일 이용권을 구입하면 된다.
다만 회원·비회원 동일하게 기본 이용 1시간이 적용되며, 한명이 자전거를 장시간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이용시간이 지난 후 30분 단위로 1천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추가요금 없이 자전거를 1시간 이상 이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기본이용시간 이내에 반납한 뒤 재 대여해야 한다.
현재 공공자전거 시범지역인 여의도와 상암DMC 지역에는 많은 기업체뿐만 아니라 인근에 각종 공원, 유원지 등이 위치하고 있어 공공자전거가 교통수단 이상의 여가·레저용으로 이용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상암 지역은 IT체험이나 영화·영상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누리꿈스퀘어와 문화콘텐츠센터, DMC홍보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월드컵경기장 주변으로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난지한강공원이 인접해 있어 여가와 레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여의도 지역에서는 공공자전거 스테이션 주변의 여의도 둘레길을 이용해 샛강 생태공원 생태 체험학습을 할 수 있고, 여의도한강공원의 플로팅스테이지·물빛광장분수·요트마리나 등 관람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공자전거’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자전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 및 운영관리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임동국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도심 내 교통난 해소와 환경오염 개선, 개인용 자전거의 이동·보관 불편 해소, 시민건강 증진, 에너지 절감 등 1석5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보다 편리하게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자전거 이용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