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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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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경로 검색부터 예약, 그리고 결제 프로세스까지 단일 플랫폼 내에 일원화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가 국내 교통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별 이동 수단의 나열적 제공을 넘어, KTX와 같은 거시적 광역 교통망과 공유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미시적 '퍼스트-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 수단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고도화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의 최근 정책 추진 현황을 바탕으로 한국형 통합 모빌리티(K-MaaS)의 고도화 단계와 핵심 과제를 분석했다.
1. 민관 협력을 통한 중계 플랫폼 기반 구축
초기 MaaS 모델이 개별 지자체 또는 특정 기업 중심의 폐쇄적 생태계에 머물렀다면, 현재 K-MaaS 정책의 핵심 아키텍처는 정부 주도의 공공 중계 플랫폼과 민간 서비스 간의 개방형 융합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주도하에 공공 부문은 철도, 버스, 항공 등 방대한 이기종 교통 데이터를 수집 및 표준화하여 민간에 제공하는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 중이다.
• 플랫폼 생태계 확장:
2024년 10월 '슈퍼무브' 앱을 통한 전국 K-MaaS 서비스 개시를 기점으로, 플랫폼 사업자 추가 공모를 지속하며 민간 주도의 창의적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 이동 수단의 다변화:
기존 대중교통망 네트워크에 더해 공유 자전거, 수요 응답형 버스(DRT)를 편입시켰으며, 향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자율주행차 및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플랫폼 내 통합을 준비 중이다.
2. MaaS 고도화를 위한 4대 핵심 아키텍처
현재 정책적 역량은 단순 연계 수준(Level 2)을 초월하여, 통합 요금제 기반의 구독 및 정책 통합 수준(Level 3, 4)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4대 핵심 인프라 아키텍처 고도화에 집중되고 있다.
모빌리티 데이터 허브:
지역 내(지하철, 시내버스, PM, 전기자전거 등) 및 지역 간(KTX, 고속버스 등) 이기종 교통수단의 실시간 운행/가용성 정보 수집·연계·공유 체계 구축.
통합 결제·정산 체계
다수단 이용 시 발생하는 복잡한 운임 배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형 정산 알고리즘 개발. 부산시의 '동백패스+K패스' 연계 환급 정책 등 지자체 단위의 구독형 요금제 실증.
물리적 기반 인프라 (Hub)
앱(App) 상의 통합을 넘어,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 환승 저항을 줄이기 위한 통합 모빌리티 환승센터 및 스마트 주차·충전 스테이션 공간 구조 설계.
스마트 거버넌스 조성
정부, 지자체, 교통 운영사, 핀테크 플랫폼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축. 법적/제도적 규제 완화 및 탄소 저감형 인센티브 모델 연계.
3. 정책적 난제와 미래 지향점
인센티브 기반 정책 융합의 가속화
최근 모빌리티 정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MaaS 아키텍처를 탄소 중립이라는 거시적 국가 아젠다와 직접적으로 연계하려는 시도다. 공유 자전거 등 친환경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용 시 사용자에게 경제적 보상(마일리지, 요금 환급 등)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기반 거버넌스가 핵심 메커니즘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 결제 시스템 고도화의 이면에는 각 모빌리티 운영사 간의 첨예한 수익 배분 모델 설계 및 수수료율 조정이라는 중대한 쟁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공유 자전거를 포함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자들의 불안정한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공공 교통망 편입에 상응하는 적절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난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포럼과 민관 협의체를 가동하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특화 단지 조성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책을 병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K-MaaS 고도화의 지향점은 개별화된 이동 수단의 파편화를 극복하고, 시민에게 완벽하게 끊김 없는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표준화라는 소프트웨어적 혁신과 복합 환승 공간 구축이라는 하드웨어적 투자가 더욱 긴밀하게 맞물려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