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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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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대입구역에서 관악구청을 지나 서울대 정문까지 이르는 '관악로'를 '디자인서울거리' 사업에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곳에 기존에 사용 중이던 자전거 도로가 새로운 디자인에서 아예 없어지게 된 것이다.
관악구청의 자전거 도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객들이 많아 자전거 도로를 유지해 달라"고 주장했지만, 디자인 검토과정에서 자전거 도로를 넣지 않아 최근에 서울시에서 발표한 207km의 자전거 도로 조성의 정책과는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이 자전거 도로는 약 2km 정도로 서울대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고, 지하철과 서울대의 거리가 걸어다니기에는 조금 멀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 거리의 디자인은 서울대 미대 교수가 직접 설계해 디자인 심의를 마친 상태다.
서울시에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면서 거창한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실천을 해야 할 때는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어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