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어 그란투리스모 SLR 프레임 킷, 더 편하고 빠른 라이딩을 위해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윌리어(WILIER)의 자전거는 레이싱과 엔듀런스, 레저 카테고리로 나누는데, 그중에서 엔듀런스는 스트레스는 덜 받으면서 더 멀리 가고 싶은 라이더에게 추천된다. 
엔듀런스 로드바이크에는 최상급 모델인 그란투리스모 SLR을 비롯해 센토10 SL, 레이브 SLR, GTR 팀 등이 있다. 그란투리스모 SLR은 뛰어난 라이딩 질감을 제공하기 위한 액티플렉스 2.0과 에어로다이나믹한 성능까지 갖추고 있어 남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란투리스모 SLR은 레드/화이트 유광, 실버/에메랄드 유광, 블랙/그레이 무광 색상이 있다.


액티플렉스 2.0


그란폰도(Gran Fondo)는 장거리 라이딩 이벤트로 '그란'은 긴 거리를 의미하며,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는 먼거리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차량 또는 장거리 레이스를 뜻하는 말이다. 이처럼 장거리 의미의 '그란'이라는 단어가 붙은 윌리어의 그란투리스모 SLR은 장거리 라이딩에서 피로감을 줄여주어 끝까지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한 자전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란투리스모는 승차감 향상 뿐 아니라 허리에 가해지는 피로를 줄여주는 특별한 장치인 액티플렉스(ACTIFLEX) 2.0이 적용된다. 액티플렉스는 센토10 NDR에서 처음 소개된 시스템으로 시트스테이 상단에 위치했었다. 윌리어는 그란투리스모에 장착되는 액티플렉스를 강성과 내구성, 내오염성을 높여 2.0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액티플렉스는 소프트테일 MTB와 유사한 형태로 프레임을 따라 올라오는 진동과 충격을 잡아주는 엘라스토머가 핵심이며, 2.0 버전은 프레임 강성을 위해 탑튜브 아래로 위치가 바뀌었다. 기본 모델은 솔리드 타입의 엘라스토머가 장착되지만 최상급 모델은 3D 프린팅 엘라스토머로 변경된다.

그란투리스모는 어깨와 허리에 피로가 적은 지오메트리가 적용되어 있다.
경량 레이스 바이크인 0 SLR과 비교하면 헤드튜브는 2cm 정도 길고, 리치는 7mm 내외로 짧으면서 스택은  30mm 정도 높다. 이는 라이딩 포지션이 덜 공격적이서 상체에 부담이 덜하다.
대신, 그란투리스모는 0 SLR과 비교하면 체인스테이의 길이가 거의 차이가 없어서, 페달링 반응은 레이스 바이크처럼 단단하게 느껴진다.

센토10 NDR에 소개된 액티플렉스는 시트튜브 뒷쪽에 위치하고 있다.

액티플렉스 2.0은 탑튜브 쪽으로 이동하면서 프레임 강성을 높이고, 시스템의 내구성과 내오염성을 개선했다.

액티플렉스는 하단의 커버로 안쪽의 엘라스토머의 오염을 방지한다.

엘라스토머와 시트스테이, 탑튜브는 4개의 베어링으로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시트스테이에 브릿지를 추가해 측면 강성을 보강했다.

0 SLR보다 20mm 정도 긴 헤드튜브.

짧은 리치와 높은 스택으로 라이딩 포지션의 부담이 적어 장거리 라이딩에 적합하다.

그란투리스모는 0 SLR과 비슷한 체인스테이 길이로 개발되어, 페달링 반응성을 높였다.

M 사이즈 프레임 실측 무게는 1,243g이다.


에어로 튜빙


그란투리스모 SLR은 액정고분자(Liquid Crystal Polymer)를 넣은 윌리어만의 HUS-MOD 카본으로 제작된다. LCP는 카본 레이어에 함께 사용되며, 수직 순응성과 측면 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란투리스모 SLR의 프레임 소재는 레이스 바이크인 필란테 SLR 및 0 SLR과 동일하다.

그란투리스모 SLR과 0 SLR 프레임을 촬영하면서 그란투리스모가 엔듀런스 타입이면서도 0 SLR보다 더 에어로다이나믹한 튜빙 형태를 갖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무게와 강성에 무게를 둔 0 SLR은 원형에 가까운 튜빙이지만 그란투리스모는 에어로 바이크에서 볼 수 있는 캄테일 튜빙으로 성형되어, 솔로 라이딩에도 스피드 유지가 수월하다.

그란투리스모는 이와 같은 에어로다이나믹 성능과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라이딩 질감을 통해, 가속보다 스피드 유지에 더 유리한 성격을 가진다. 그래서, 장거리 주행에 있어 오히려 레이스 바이크보다 더 높은 평속을 유지할 수도 있다.

그란투리스모 SLR 프레임을 보면 캄테일 튜빙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로다이나믹 설계가 적용된 다운튜브와 시트스테이, 시트튜브.

공기흐름을 고려한 헤드튜브와 포크 크라운 설계.

히든 시트클램프.

비대칭 체인스테이.

그란투리스모의 쓰루액슬은 일반 방식이다.


포크 및 콕핏, 부속품


그란투리스모 SLR과 필란테 SLR, 0 SLR은 핸들바(필란테는 필란테바, 나머지는 제로 바)  또는 시트포스트, 헤드셋, 부속품 등을 공유한다. 핸들바의 인터널 방식은 케이블을 별도로 수납하는 공간을 활용하며, 시트포스트는 에어로 디자인에 측면 조임 방식이다. 안장 레일 재질에 따라 카본 또는 금속용 레일 클램프가 제공된다.

비대칭이면서 에어로 디자인의 포크.

그란투리스모 SLR 시트포스트는 필란테 SLR과 0 SLR의 시트포스트와 동일하다.

그란투리스모 SLR과 0 SLR은 동일한 제로바이며, 완전한 인터널 케이블 작업이 가능하다.

스티어러 튜브와 별개로 케이블 홀이 마련되어, 스티어링 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42cm 제로바 실측무게.

카본 레일(타원) 또는 금속 레일(원형)을 위한 시트 클램프가 제공된다.

투피스 헤드 스페이서로 작업성이 좋은 부품

시마노 Di2 배터리 홀더, 뒤 브레이크 플랫마운트 스페이서 등이 포함된다.

뒤 브레이크 마운트 스페이서는 캘리퍼 미세 조절 시 매우 편리하다.


엑사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하고 있는 윌리어의 프레임킷은 프레임셋과 프레임셋+구동계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다. 프레임셋은 프레임과 제로바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620만원이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9270 Di2 12단 그룹셋이 포함된 구성은 1,050만원이다.


관련 웹사이트
바이로드 : http://wilier.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