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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아부스 제공 |
독일의 안전에 관한 전문 브랜드 아부스(ABUS)는 우리에게 자전거 자물쇠 및 헬멧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달, 아부스 본사의 모바일 시큐리티 부분 세일즈 & 마케팅을 담당하는 악셀 로슬러(Axel Rosler) 디렉터와 아시아의 세일즈를 담당하는 로이 청(Roy Tseng) 매니저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최근, 자전거 분야에서 성장과 함께 비즈니스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아부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탈리아 헬멧 팩토리 인수로 비즈니스 확장
아부스(ABUS)는 다른 많은 자전거 업체들과 달리 여전히 우리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많은 브랜드들이 대규모 그룹사에 소속되어 운영되는 트렌드와는 확실히 구별됩니다. 그래서, 조금 보수적일 수 있지만, 안정적인 투자와 생산 시스템, 그리고 고객과의 밀첩한 커뮤니케이션 등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 공장 등 자사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아부스
원본 : https://youtu.be/oUtNC94Dxqs
지난 해 아부스는 이탈리아의 헬멧 제조 팩토리를 인수하여 아부스 자체 생산 시스템을 확장하였습니다. 이곳은 기존까지 아부스 퍼포먼스 헬멧을 OEM으로 생산하는 곳이었는데, 더욱 안정적이며 품질 높은 헬멧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로써, 기존보다 더욱 경쟁력 있는 헬멧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Made in Italy'라는 문구를 더욱 강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헬멧 공장을 인수하며, Made In Italy를 더욱 강조한 아부스 헬멧
이탈리아 헬멧 공장 소개 영상. 원본 : https://youtu.be/02x905iXvKY
대리점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다.
온라인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온라인 스토어가 급격히 늘어나는 트렌드가 있었지만, 최근 자전거가 다시 복잡해지는 상황 탓에 대리점의 필요성이 다시 강화되었습니다.
이것은, 시마노 Di2, 스램 AXS, 캄파뇰로 EPS 등의 전동 변속 시스템과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전기자전거의 확장으로 인해 개인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일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기계식 자전거는 개인이 부품을 구매하여 충분히 교체하고 수리할 수 있었지만, 전자식 부품들은 고장을 수리하기 위해 대리점을 찾아가 맡기고 서비스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와 같은 변화가 무척 반갑습니다. 아부스의 원키 솔루션은 대리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셜라이즈드, 트렉, 캐논데일 등 대부분의 주요 자전거 브랜드의 전기자전거 자물쇠는 아부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 라이더들은 대리점을 통해 원키 솔루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열쇠로 여러 개의 자물쇠를 사용할 수 있는 아부스 원키 솔루션은, 주문 시 독일에서 단 하루에 제작하여 바로 한국으로 배송합니다. 이 부분은 아부스에서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비즈니스로, 대리점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집 대문의 열쇠와 창고 열쇠, 그리고 전기자전거 열쇠 등을 하나로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독일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리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며, 원키 솔루션의 접근성도 더욱 좋아졌다.
대부분의 전기자전거가 아부스 자물쇠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키 솔루션의 활용도는 높다.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성장한 레이스 헬멧
초기에 우리는 한국에 어반 헬멧을 주로 소개했었는데, 그때는 아부스 헬멧에 대한 한국의 인지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부스가 로드 레이스 헬멧으로 게임체인저(GameChanger)와 에어브레이커(AirBreaker) 등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실, 독일은 90% 이상의 자전거 시장이 어반 바이크와 전기자전거입니다. 레저와 패밀리 라이딩이 주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구매하는 어반 헬멧 시장이 매우 크게 차지합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레저 기반의 사이클링 시장이 커지면서 퍼포먼스 헬멧의 수요가 빠르게 성장했고, 아부스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에 어반 헬멧이 먼저 소개되며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최근 사이클링의 성장과 함께 퍼포먼스 헬멧이 크게 성장한 한국
한국에서는 게임체인저의 매출이 전체 헬멧의 50% 정도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에어브레이크, 스톰체이서 등의 헬멧이 차지합니다. 세계적으로는 게임체인저와 에어브레이커 헬멧의 판매가 거의 동일한 수준인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매튜 반더 폴 선수의 경우는 스톰체이서 헬멧을 무척 좋아하는데, 산악이나 사이클로크로스 경기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임체인저 헬멧은 발표한 지 어느새 6년 정도 되었고, 이번 시즌에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시안핏 헬멧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기존 아부스 헬멧이 가진 멋진 형태를 유지하면서 아시안핏을 적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게임체인저와 아시안핏 헬멧 등은 오는 유로바이크 일정에 맞추어 발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체인저
경량 레이스 헬멧으로 인기를 얻는 에어브레이커
새로운 헬멧, 파워돔
이번에 새롭게 발표하며 소개하고 싶은 신제품은 파워돔(PowerDome) 헬멧입니다. 이탈리아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최고의 통풍성과 성능을 갖추면서도 매력적인 가격(19만원)을 갖춘 제품입니다.
상급 모델에서 사용하는 가공 기술과 잠금 및 패딩 시스템, 그리고 뛰어난 마감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그리고, 헬멧 뒤 부분이 상급 모델과 조금 다른데, 스트랩을 이용하는 후미등을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파워돔 헬멧은 레크레이션부터 주말 퍼포먼스 라이딩까지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어서, 입문 라이더부터 세컨 헬멧을 찾는 라이더까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아부스 파워돔 소개 영상. 원본 : https://youtu.be/U06r3kfxpqE
새롭게 출시한 중급 헬멧 파워돔
뛰어난 마감과 상급 기술을 적용한 올라운드 헬멧이다.
퍼포먼스부터 레크레이션 라이딩까지 다양한 활용도
상급 모델과 구별되는 후방 디자인. 스트랩 후미등을 장착하기에도 좋다.
이 외에도 케이블타이 형태의 경량 자전거 자물쇠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정말 가벼워서 저지 뒤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고, 케이블타이처럼 간단하게 잠글 수 있지만 쉽게 끊을 수가 없어서, 라이딩 중 화장실을 가거나 식당에 들어갈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타이 형태와 번호잠금 시스템을 적용한 새로운 자전거 자물쇠
저지 뒤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가벼운 무게와 간편한 사용이 특징이다.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 중
이번 방문은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인 로이와 함께 아시아 시장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아딕스와도 우리는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왔고, 최근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꽤 오랫동안 직접 만날 수 없었습니다.
왼쪽부터 악셀 로슬러, 로이 청, 김도형 대표(아딕스 디스트리뷰션)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우리의 헬멧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그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여 대리점과 라이더들의 피드백을 직접 듣고 싶었고, 한국 음식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 디스트리뷰션 : http://addix.co.kr/
아부스 : https://www.ab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