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변화가 많았던 자전거 소식을 정리해 보자.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매년, 아니 매일과 매 순간이 유의미하고 중요하지만, 2022년은 자전거 업계가 또 한번 기억할 이슈들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COVID-19 팬데믹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산업에 큰 영향을 받은 해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글로벌 이슈 속에 자전거 업계에서 있었던 1년 동안의 소식을 한번 정리해 보자.


월드 투어 대회들의 정상적인 운영


2020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팬데믹으로 자전거 대회 뿐 아니라 대부분의 스포츠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며 운영의 차질이 있었다. 하지만, 2022년은 거의 모든 월드 투어 등급의 이벤트들이 예정된 일정으로 치러졌고, 프로 팀들의 스폰서십도 무리없이 진행되었다.

특히, 로드 레이스 중에 스프링 클래식으로 유명한 스트라데 비앙케, 밀라노-산레모, 투어 오브 플랜더스, 파리-루베 등의 인기 클래식 이벤트들이 예정된 일정으로 진행되어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처럼 순조로운 레이스들의 이벤트 알림이 있었지만, 2019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과 2021년 지로 디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주목을 받았던 에간 베르날 선수가 1월 25일 연습 도중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부상 회복으로 정상적인 레이스 출전이 불가능했다.

3월 첫 주말에 열린 스트라데 비앙케. 타데이 포가차와 로테 코페키 선수가 남여 우승을 차지했다.

마테이 모호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밀라노-산레모

투어 오브 플랜더스에서는 매뉴 반더 폴과 로테 코페키 선수가 남여 우승을 차지한다.

4월 중순에 열린 파리-루베에서는 반 발레와 롱고 보기니 선수가 남여 우승컵을 안으며 시즌 시작을 알렸다.

콜롬비아에서 훈련 중 교통사고를 당한 에간 베르날 선수는 올해 시즌을 회복에 집중해야 했다.


친환경을 향한 업계의 변화


자전거는 이동수단으로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이 자주 붙지만, 산업에 있어서는 다른 제조업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탄소배출 절감이라는 글로벌한 이슈에 자전거 산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세계 최대의 자전거 부품 브랜드인 시마노는 지난 2월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최소화 한다고 발표하였고, 비닐 종이와 플라스틱이 많이 사용되었던 제품 패키지를 대부분 종이로 변경하였다.
이 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제품 패키지를 재활용이 비교적 쉬운 종이로 대체하며, 친환경 운동에 동참했고, 세계 최대의 자전거 제조업체 중에 하나인 자이언트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5%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마노는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최소화 하는 등, 자전거 업계의 친환경 운동이 눈에 띄었다.

자이언트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5% 절감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자전거 제조업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라이트브라더스가 서울시청과 함께 재생자전거 판매를 온/오프 라인에서 진행하여 버려지는 자전거를 재생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것은 서울시 자전거 거치대에 방치되어 버려지는 자전거를 수거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쳐 판매하는 것으로, 조기에 완판되는 인기를 얻었다.
또, 라이트브라더스는 자전거 거래 및 사용과 탄소배출권을 연계하여, 우리가 자전거를 활용하면서 탄소배출에 기여하는 것을 정량화 하여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와 재생자전거 프로젝트를 함께 시행한 라이트브라더스.

라이트브라더스는 탄소배출권과 자전거 생태계를 연계한 계산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난 2월 우려되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러시아 제재를 위해 러시아 선수단 출전 금지 및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들을 취소했고, 기업들이 러시아 팀의 후원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스포츠와 정치를 하나로 묶어 과도한 처사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로 인해 UCI 프로팀인 Gazprom-RusVelo팀이 사실 상 해체되고, 러시아 출신 아이언맨 선수들은 대회 참석도 거부되었다.

이와 같은 선수들의 피해 뿐 아니라, 에너지 및 자원의 강국인 러시아와의 교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생산 차질을 빚었던 자전거 산업은 또 한번 생산 문제를 겪으며 가격 향상을 견인했다.

러-우 전쟁으로 러시아 선수들은 피해를 입고, 에너지와 자원 문제로 인한 생산 단가 상승이 다시 한번 발생했다.


UCI 그래블 월드시리즈 시작되다.


그래블 라이딩의 인기가 빠르게 성장하며, UCI는 이번 시즌부터 'UCI 그래블 월드시리즈'를 시작했다. 이것은 기존에 운영 중이었던 UCI 그란폰도 월드시리즈와 비슷한 맥락으로, 세계에서 유명한 그래블 대회들을 시리즈로 묶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대회가 그란폰도 월드시리즈와 다른 점은 프로 라이더들도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며, 코스의 특성 상 로드와 그래블, 산악자전거 등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대신 전기자전거는 불가하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그래블 레이스 없는 우리나라는, 자이언트 코리아가 리볼트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홍천, 운탄고도, 양양 등의 코스에서 퍼포먼스 그래블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이어, 최초의 UCI 그래블 월드챔피언십 대회가 2022 시즌에 열렸다. 이탈리아 베네토에서 열린 그래블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지아니 버미시와 폴린 페랑-프레보 선수가 각각 남여 월드챔피언을 차지했다.

UCI 그래블 월드시리즈가 2022 시즌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자이언트 코리아의 리볼트 익스피리언스 데이 이벤트로, 그래블을 경험할 수 있었다.

UCI 그래블 월드챔피언십이 처음으로 열리며, 지아니 버미시와 폴린 페랑-프레보 선수가 남여 우승을 차지했다.


인제라이딩센터 공식 오픈


설악그란폰도로 유명한 강원도 인제 상남면에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위한 '인제라이딩센터'가 건립되어 이번 시즌 공식 오픈되었다.
이처럼 대규모 자전거 이벤트를 기반으로, 자전거 동호인들이 숙박 및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은 사실 상 국내 처음이며, 개장과 함께 많은 라이더들이 찾는 명소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올해는 3년 만에 설악그란폰도가 열리며 4500명의 라이더가 참석했다. 비록 정상적인 일정(5월 세째주)에 비해 조금 연기되어 6월 18일에 열렸지만, 2023년에는 정상적인 일정과 함께 그란폰도 월드투어의 챔피언십 대회로 열릴 예정이다.

인제라이딩센터가 공식 오픈하며, 지난 5월 1일 기념 팸투어를 진행했다.

팬데믹 여파로 6월 18일 개최된 설악그란폰도. 내년에는 5월 개최되며 그란폰도 월드투어 챔피언십으로 열릴 예정이다.


지로, 아프리카 흑인 선수의 첫 그랜드투어 스테이지 우승


2022 에디션 지로 디 이탈리아(이하 지로)에서는 스테이지 10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선수인 비니암 기르마이 선수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이것은 그랜드투어 역사 상 첫 아프리카 흑인 선수의 스테이지 우승으로 기록되었고, 함께 레이스를 했던 선수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종합 우승에 있어서는 호주 출신의 자이 힌들리 선수가 차지했다. 호주는 지금까지 카델 에반스 선수의 투르 드 프랑스 우승(2011년) 외에는 그랜드투어 우승이 없었기에, 11년 만에 값진 우승컵을 안게 되었다.

지로 스테이지 10에서 기르마이 선수가 아프리카 출신 흑인 첫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했다.

호주 출신 자이 힌들리 선수가 지로의 우승컵을 안으며, 에반스 선수 이후 첫 호주의 그랜드투어 우승자가 되었다.


코리아에픽라이드, 국내 첫 바이크패킹 이벤트 열리다.


바이크패킹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공식적인 이벤트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코리아에픽라이드'가 지난 6월 4일 진행되며, 우리나라에도 공식적인 바이크패킹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이번 시즌 코리아에픽라이드는 530km의 산악 임도가 주를 이루는 코스이며, 일반적인 바이크패킹 이벤트처럼 셀프 서포트로 캠핑 장비를 스스로 갖추고 참가해야 했다.
첫 대회였지만 이른 장마가 겹치는 바람에 530km 전체 구간을 완주한 라이더는 8명에 불과했다.

2023년 코리아에픽라이드는 6월 18일에 열리며, 춘천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코스 623km가 준비되었다.

국내 첫 공식 바이크패킹 이벤트인 코리아에픽라이드가 지난 6월에 처음으로 열렸다.

셀프 서포트로 캠핑을 하며 530km 임도를 달린 참가자들


투르 드 프랑스의 흥행


10여년 전, 알베르토 콘타도르, 엔디 쉴렉, 마크 카벤디시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로 흥행을 달렸던 투르 드 프랑스는, 팀 스카이의 연승 기록 등을 가지고도 로드 레이스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면서 함께 인기가 식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020-2021 2년 연속 남다른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한 타데이 포가차 선수의 등장과 함께 다시 투르 드 프랑스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느냐에 대한 관심이 주요한 이슈가 되었다.
더군다나,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인 에간 베르날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타데이 포가차 선수의 3연승은 매우 유력해 보였다.

그렇지만, 언제나 프로의 경쟁은 쉽지 않듯, 윰보비스마 팀의 도움 선수였던 요나스 빙거가드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선두에 올라섰고,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번 TDF가 더욱 주목 받았던 이유는, 요나스 빙거가드 선수의 깜짝 등장 뿐 아니라, 와웃 반 아트 선수를 비롯한 윰보비스마 선수들이 빙거가드 선수를 지키기 위해 보여주었던 치열한 팀 플레이가 유독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가차 선수가 넘어졌을 때 기다려주는 빙거가드 선수의 매너, GC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멋진 승부욕을 보여주었던 포가차 선수의 대응 등이 보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던 시즌이었다.

투르 드 프랑스 2022 하이라이트 영상. 원본 : https://youtu.be/Bo9aM619pSo

스테이지 10까지 옐로우저지를 방어했던 타데이 포가차 선수가 스테이지 11에서 더운 날씨에 떨어지고 만다.

요나스 빙거가드와 타데이 포가차 선수의 경쟁은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그린저지를 차지한 와웃 반 아트를 비롯한 윰보비스마 팀의 전폭적인 서포트가 시합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포가차와 빙거가드 모두 정말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고, 끝내 빙거가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을 위한 첫 투르 드 프랑스 팜므


최근 여성 라이더들을 위한 대회들이 점점 확장되면서 인기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시즌에는 투르 드 프랑스의 여성 버전인 투르 드 프랑스 팜므(TDFF)가 처음으로 열리게 된다.
총 8개의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TDFF는, 전설적인 여성 라이더인 마리아나 보스 선수가 강하게 추진했었고, 남자들의 경기인 TDF가 끝나는 마지막 스테이지를 시작점으로 8일 동안 진행되었다.
첫 열로우저지의 영광은 애너믹 반 블루텐 선수가 강력한 퍼포먼스로 차지했고, 마리아나 보스는 그린저지의 첫 주인공이 되었다.

애너믹 반 블루텐 선수는 이번 시즌 지로 도네, TDFF, 챌린지 부엘타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 최초로 한 해에 모든 투어를 우승한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여성을 위한 투르 드 프랑스 팜므(TDFF)가 처음으로 열렸다.

첫 대회의 우승은 애너믹 반 블루텐 선수의 차지

마리아나 보스 선수는 역시 첫 그린저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여성 지로 디 이탈리아인 지로 도네에서 우승을 차지한 애너믹 반 블루텐 선수

여성 라 부엘타인 챌린지 부엘타에서도 반 블루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니노 슐터, 폴린 페랑 프레보, XCO 전설을 기록하다.


이번 시즌 크로스컨트리(XCO) 월드챔피언십이 열린 프랑스 레게에서는, 폴린 페랑 프레보 선수와 니노 슐터 선수가 각각 여자와 남자 부분 월드챔피언이 되었다.
그리고, 이 두 선수는 모두 최다 월드챔피언 타이틀 기록을 남긴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폴린 페랑 프레보 선수는 지금까지 군-리타 달레 프레야 선수가 가진 4회 우승 타이틀과 동등한 4회 월드챔피언 타이틀로 동반 최다 여자 XCO 월드챔피언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특히, 페랑 프레보 선수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그녀는 이번 시즌에 XCO를 비롯해, XCC, XCM, 그래블까지 4개의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그리고, 남자 경기에서는 이미 전설이 된 니노 슐터 선수가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자신이 가진 최다 기록을 10회로 더 늘렸다. 게다가, 이번 시즌은 쥴리앙 압살론 선수가 가진 월드컵 33회 우승이라는 최다 우승과 동등한 기록을 남기며, 월드컵 부문에서도 최다 우승 타이틀의 소유자가 되었다.

최다 4회 XCO 여성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폴린 페랑 프레보 선수.
그녀는 올해 XCO, XCC, XCM, 그래블 4개의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XCO 월드챔피언 10회 타이틀로 전설을 기록한 니노 슐터 선수.
그는 올해 월드컵 통산 33회 우승이라는 최다 기록의 소유자가 되기도 했다.


첼린지도, 5개월에 모두 완주


우리나라 자전거 브랜드 첼로가 라이더들에게 라이딩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개발한 스크래치 코스 지도가 시즌 초에 발표되었다. 52개의 코스를 우리나라 지도에 표시하여, 매주 1개씩 라이딩 하면 1년 동안 라이딩 할 수 있다는 발상으로 만들어졌고, 일명 '첼린지도'로 불린다.
첼린지도는 자전거 동호인을 대상으로 제작되었고,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와 스크래치의 재미를 더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첼린지도의 발표와 함께 첼로에서는 가장 먼저 52개 코스를 완주한 라이더에게 커스텀 프레임셋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5개월 만에 고등학교 수학 교사 출신인 정성현 씨가 산악자전거를 타고 모든 코스의 완주를 인증했고, 첼로는 티타늄 산악자전거 프레임 실버라도를 커스텀 디자인하여 그에게 증정했다.

52개 코스를 스크래치 맵으로 만든 첼린지도가 2월에 출시되었다.

단 5개월 만에 모든 코스를 완주하고 커스텀 실버라도를 받은 정성현 씨.
인터뷰 기사 보기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4259


국토종주 인증수첩, 개인인증 실명제


2012년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처음 열리면서 개인적으로 스탬프를 찍으며 기념할 수 있는 인증수첩도 함께 출시했다. 그리고, 인증수첩의 인기는 빠르게 높아졌고, 단순하게 개인적인 기록을 기념하는 것 이상으로, 대외적으로 자신의 활동을 인증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특히, 이와 같은 활동 인증 방법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실제 라이딩을 하지 않고도 스탬프를 모두 찍은 인증 수첩을 거래하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수자원환경산업진흥 문화사업부는 국토종주 인증수첩 개인인증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월 이후로는 개인인증을 통해 국토종주 인증수첩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그저 자신의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구매하는 상황에서, 일부 잘못된 사용자들 때문에 불필요한 개인정보의 등록 뿐 아니라 외국 여행자들의 구매 어려움 등 다양한 불편함을 만든 적절치 못한 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10주년을 맞이하며, 인증수첩 개인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워레코드, 56km 벽을 깨다.


트랙 경기장에서 1시간 동안 라이딩을 기록하는 아워레코드 도전에서, 필리폰 가나 선수는 새로운 UCI 규정에서 첫 56km 라이딩의 벽을 깨고, 56.792km라는 새로운 아워레코드를 세웠다.

56km의 벽은 1996년 크리스 보드맨 선수가 56.3759km 기록으로 한번 깬 적이 있지만, 그 후 UCI 규정이 변경되며, 현존하는 정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새로운 UCI 규정에 의한 아워레코드는 55km 대의 한계를 넘지 못했는데, 드디어 필리포 가나 선수가 56km의 벽을 깼을 뿐 아니라, 보드맨 선수보다도 더 긴 아워레코드를 기록한 것이다.

이를 위해 피나렐로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고, 바이오레이서는 최적의 에어로 의류를 제작하는 등 최신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이 적용되었다.

새로운 UCI 규정으로 아워레코드 첫 56km 기록을 깬 필리포 가나


자이언트 자전거 50주년을 맞이하다.


현재 세계 최대의 자전거 기업 중에 하나이며, 타이완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자전거 산업의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는 자이언트(GIANT)가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킹 리우 창업자가 자전거 OEM으로 시작한 자이언트는, 세계적인 자전거 부품 표준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고급 자전거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세계적인 유명 자전거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는 자이언트 그룹 내에 자이언트, 리브, 케이덱스, 모멘텀 등의 브랜드가 각 카테고리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
창업자였던 킹 리우 회장과 토니 로 대표는 은퇴하고, 현재는 보니 투 회장이 이끄는 2세대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여전히 자전거의 생산 뿐 아니라 자전거 타는 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50주년을 기념할 대외적인 큰 행사를 개최하지는 못했지만, 각 지사들은 50주년 기념 라이딩과 이벤트를 진행하여 많은 라이더들과 함께 50주년을 기념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자이언트

세계 각지에서 기념 라이딩을 하며, 라이더들과 50주년을 기념했다.


2023년은 자전거 산업으로는 위기이자 또 다른 도약으로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웠던 자전거 이벤트들이 대부분 정상 운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아웃도어 라이딩의 기회를 찾고자 하는 라이더들은 더욱 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 2023년은 마음껏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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