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 도심의 세련미를 더하다, 오르트립 메트로스피어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경기 참가를 위해 또는 자전거여행을 위해 자전거와 짐을 함께 싣고 어딘가로 떠나본 일이 있을 것이다. 자전거 자체가 한 짐인데 자전거 용품과 개인 소지품까지 모두 챙기려니 팔다리가 2개씩인 게 아쉽다. 어떻게든 간소화해 자전거와 짐까지 한 몸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주로 선택하는 게 더플백과 백팩의 형태를 겸한 가방이다. 많은 짐을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면서 캐리어 가방처럼 짐을 넣고 빼는 게 쉽다. 그리고 등에 편리하게 메고 다닐 수 있어서 다양한 레저활동에서 많이 선호된다. 

아웃도어와 자전거 전문 가방 브랜드인 오르트립(Ortlieb)이 최근에 출시한 메트로스피어(Metrosphere) 라인이 그에 해당된다.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했던 기존과 달리, 세련미와 도시적인 느낌으로 한껏 멋을 살린 게 포인트다. 

아웃도어 성향에 도시적인 스타일을 겸비한 오트르립 메트로스피어 라인


더플 메트로스피어


더플 메트로스피어는 오르트립이 추구하는 아웃도어 더플백(Duffle Bag)의 DNA를 그대로 간직하면서 비즈니스 출장이나 도시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 타입이 고루 희석된 느낌이다. 블랙 색상에 매우 심플한 패턴과 디자인을 가미한 탓에 외관상 도시적인 감각이 강하지만, 디테일에서 다양한 아웃도어의 성향을 고집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손잡이 겸 어깨끈으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별도로 부착된 손잡이가 물론 있지만 어깨끈 역시 손에 들고 휴대할 수 있게 디자인한 데다 곧바로 어깨에 멜 수 있는 형태라서 언제 어디서든 두 손을 자유롭게 한다. 

편안한 그립감을 고려해 손에 잡히는 중간 부분의 끈 너비를 좁게 디자인했고, 어깨가 닿는 부분은 비교적 넓혀서 착용성도 함께 살렸다. 끈의 길이 조절은 자유로우며 마무리가 지저분하지 않도록 끝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타입이다. 

방수 성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한 자유로운 아웃도어 스타일도 오르트립답다.
방수/방진 등급은 IP67.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되고, 1m 이하 깊이의 수중에 잠겨도 충분히 보호됨을 의미한다. 그리고 측면 손잡이와 어깨끈을 연결한 절개선, 포켓 절개선 등을 고주파 심리스 가공으로 완전 봉쇄해 방수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퍼는 시작과 끝부분에 고무 소재로 밀착되는 티집(TIZIP)을 적용했는데, 지퍼의 이빨 사이 역시 강하게 밀착되는 형태라 방수 효과가 우수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지퍼 끝에는 잠금 장치를 걸 수 있는 고리를 설계해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더플 메트로스피어
용량 : 40/60L
실측무게 : 780g(40리터)
소비자가격 : 258,000원

가벼운 무게와 많은 짐을 넣고 쉽게 꺼낼 수 있는 더플백 형태

스포티한 성격에 도시적인 감성이 더해졌다.

등에 멜 수 있는 어깨끈 설계

손잡이로 사용하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는 그립감을 준다.

가운데 부분이 가늘어서 손에 쥐었을 때 안정적이다.

측면에 별도의 손잡이도 설계되어 있다.반대편에는 포켓과 네임택 공간이 있다.

넓게 개폐하여 소지품을 쉽게 넣고 꺼낼 수 있다.

양 끝 모서리는 마그네틱으로 고정

방수/방진 등급 IP67

방수성과 내구성이 좋은 티집(Tizip) 지퍼 설계

지퍼 이빨이 커서 사용성이 좋고 거의 완벽한 방수성을 가졌다.

 잠금장치 사용을 위한 고리 설계


어트랙 메트로스피어


어트랙 메트로스피어는 더플백의 스타일에 백팩의 편안함을 함께 지닌 제품이다.
기존의 아웃도어 배낭인 어트랙(Atrack)과 동일한 외관이지만 원단과 색상의 변화, 복잡한 스트랩을 제거한 디자인으로 도심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그리고, 배낭이라면 가장 중요한 등판 구조에서 기존 어트랙의 흔적을 그대로 발견할 수 있다. 

어트랙 등판은 허리와 등부분이 분리된 구조인데다 핏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저마다 상체 길이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신에게 잘 맞는 착용감 피팅이 가능하다.

핏 조절은 등을 보호하는 상단 쿠션 부분을 위아래로 위치를 변경해 맞추도록 했다. 스트랩으로 쉽게 이동이 용이하며 약 30cm 정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방수성능은 더플백과 동일한 IP67이다. 커다란 이빨로 사용성과 내구성이 좋은 티집은 뛰어난 방수성능으로 아웃도어 제품에 최적화되었고, 이 제품에도 사용된다.
개폐 방식은 더플백 스타일의 구조로 많은 짐을 수납하고 꺼내기 편하다.

어트랙 메트로스피어 R7200
용량 : 34L
실측무게 : 1360g
소비자가격 : 318,000원

오르트립의 대표적인 배낭 제품인 어트랙의 DNA를 그대로 유지.

끈을 활용한 다양한 짐보관 방식을 제공하는 어트랙 백팩

어트랙 CR 어반과 동일한 등판이 설계

강철 레일을 이용해 어깨끈 높이 조절이 수월하다.

좌측은 어깨끈을 최대한 높인 상태, 우측은 최대한 낮춘 상태

더플백과 동일한 개폐 방식으로 중앙에 티집 지퍼가 설계됐다.

더플백처럼 많은 용품을 넣고 빼기 수월한 구조다.

고주파 심리스 접착 방식을 통해 방수/방진 등급 IP67

좌측면에 포켓과 네임택 공간

우측면에 망사 포켓

가방의 양 끝 모서리는 마그네틱으로 고정


도심에서 아웃도어까지 만족


짧은 기간의 이동을 위해 간소한 짐을 꾸리는데 캐리어는 조금 부담스럽다. 때론 고르지 못한 지형에서 끌고 이동해야 하거나 자전거와 같은 다른 짐을 손에 쥐어야 한다면 오히려 불편해지기도 한다. 대중교통 이용을 포함한 이동이라면 더욱 간소한 적재 방식을 찾게 된다. 

메트로스피어는 아웃도어 성향을 탑재한 더플백과 배낭으로, 비교적 많은 짐을 넣고도 간편하고 안정적인 휴대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효과적인 방수 성능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것도 오르트립이 생각한 아웃도어의 기본 성능일테다. 게다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에 도심 속 이동부터 아웃도어 활동까지 폭넓게 소화한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www.citybike.co.kr/
오르트립 코리아 : http://ortlieb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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