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키네티코어로 머리를 보호한다, 레이저 어반 & 키즈 헬멧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근래 들어 헬멧에 가해지는 수직 충격과 더불어 회전충격이라는 새로운 관점이 등장하면서 그에 맞는 헬멧의 머리보호 기술인 MIPS(밉스)나 웨이브쉘 등이 등장했다. 
벨기에 헬멧 전문 브랜드 레이저(Lazer)는 최근 헬멧에 적용되는 머리보호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레이저의 키네티코어 기술은 헬멧에 통합된 시스템으로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 키네티코어 기술은 추가 레이어나 내부 삽입물 대신 내부 구조물인 '크럼플 존'이 핵심이다. 


키네티코어(Kineticore)는 무엇?


레이저(Lazer)는 회전-충격(Rotational-impact)에 대응하는 머리 보호 기술인 '키네티코어 기술'을 개발했다. 키네키코어를 개발한 레이저의 디자인팀은 자동차가 충격을 받을 때에 충격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크럼플 존(Crumple Zones)에서 영감을 얻었다.
크럼플 존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충돌시간을 늘려 충격량을 줄여주는 개념이며, 레이저는 헬멧 내부의 채널을 돌기처럼 설계해 크럼플 존을 만들어냈다.

크럼플 존이 핵심인 키네티코어 기술은 회전-충격 보호기능이 헬멧에 추가되는 것이 아닌 내부 EPS폼을 활용한 '내장된' 최초의 제품이다. 헬멧이 충격을 받게 되면 내부 돌기가 찌그러지거나 충격 방향으로 눌리면서 라이더의 머리로 전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키네티코어는 헬멧 내부에 있는 크럼플 존이 핵심이며, 크럼플 존이 수직 또는 회전충격의 충격량을 줄여준다.
또한 돌기 사이로 시원한 공기가 골고루 통과되어 통기성이 높고,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어 경량화할 수 있다.


또 키네티코어 기술은 헬멧에 구조적으로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무게는 줄이면서 통풍성은 더욱 높여 안전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고, 헬멧을 제작하는 데 플라스틱이 적게 사용되어 친환경적이다.
레이저는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대응하는 기존 제품의 무게(헬멧+MIPS)와 비교해서 20~100g의 경량됐다고 밝히고 있다.  
키네티코어는 로드바이크용 벤토와 스트라다, MTB 용 자칼, 시티바이크 시티즌, 어린이 너츠와 피넛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된다.

헬멧 후방에 있는 'K'마크는 키네키코어 기술이 적용된 헬멧임을 알려준다.


어반 라이딩을 위한 시티즌 키네티코어


현재 국내에 입고된 키네티코어 기술 적용 헬멧은 어반과 키즈 헬멧이다. 
어반 헬멧인 시티즌(CityZen)은 도심을 누비는 라이더를 위해 키네키코어 기술이 적용된 헬멧이다. 헬멧 내부를 보면 크럼플 존을 확인할 수 있고, 헬멧 안전도를 평가하는 버지니아 테크(https://www.helmet.beam.vt.edu/)에서 별 4개를 획득했다. 
시티즌은 내부 크럼플 존과 함께 전면부와 측면의 통풍구가 외부 충격에 구부러지도록 설계되어 머리보호 효과를 더 높였다.
시티즌에 사용되는 피팅 시스템은 턴시스(Turnsys)로 수직 피팅이 자유롭고, 다이얼로 착용감을 조절할 수 있다. 시티즌 키네티코어 헬멧은 용도가 같은 ONE+ MIPS 헬멧과 비교해서 M사이즈 기준으로 100g 더 가벼워 키네키코어 기술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시티즌은 S, M, L 사이즈에 맷 블랙과 맷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소비자가격은 79,000원이다.

시티즌 키네티코어 헬멧: https://youtu.be/FuqJGZLNhuc

레이저 시티즌 키네티코어 헬멧 (소비자가격: 79,000원)

시티즌 헬멧 내부를 보면 민트색 패드 사이로 크럼플 존이 보인다.

전면에 크게 배치된 통기구를 통해 들어온 시원한 공기가 내부 크럼플 존을 통과해 후면으로 배출된다.

정면과 측면은 충격을 받았을 때에 안쪽으로 구부러져 보호효과를 높여준다.

다이얼로 핏을 조절하는 턴시스 피팅 시스템.

턴시스 피팅 시스템은 라이딩 중에도 상하 조절이 가능할 정도로 부드럽게 움직인다.

M사이즈 시티즌 키네티코어 헬멧 실측무게는 438g이다.


어린이를 위한 피넛 & 너츠 키네티코어


어린이를 위한 키네티코어 헬멧은 피넛(Pnut)과 너츠(Nutz)가 있다. 두 헬멧은 사이즈가 달라서 착용 연령이 다르며, 피넛(46~52cm)이 유아용인 반면에 너츠(50~56cm)는 아동용으로 구분된다.

피넛과 너츠도 역시 키네키코어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어린이의 특성을 반영한 헬멧이다.
먼저 어린이가 헬멧을 머리에 맞추기 위한 과정을 간단하게 끝낼 수 있도록 EZ 핏 시스템을 사용한다. EZ 핏 시스템은 탄성을 이용해 자동적으로 피팅이 이뤄져서 헬멧을 머리에 씌우기만 하면 된다.
또 측면 보호를 위해 관자놀이 부위까지 커버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헬멧 뒷편이 평평해서 아동용 안장을 사용할 때에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버클은 채울 때에 피부가 끼이는 것을 막기 위해 턱 아래가 아닌 옆에서 채워지고, 벌레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부에 버그넷이 더해졌다.

피넛은 공룡, 디거스, 레인보우, 샤크, 씨라이프, 플라잉 로켓 디자인으로, 너츠는 드래곤, 버터플라이, 스페이스, 유니콘, 캣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두 헬멧 모두 소비자가격은 65,000원이다.

피넛 키네티코어 헬멧: https://vimeo.com/696560486/cddf8b46eb


-너츠 키네티코어 헬멧

레이저 너츠 키네티코어 헬멧 (소비자가격: 65,000원)

도톰한 패드 아래에 크럼플 존이 있는 너츠 키테티코어 헬멧은 아동용(50~56cm)이다.

전면 통기구에 버그넷으로 벌레 유입을 막아준다.

버클은 피부 보호를 위해 측면에서 체결된다.

관자놀이까지 커버하고, 유아용 안장을 사용할 때에 불편하지 않도록 후면이 평평하다.

탄성으로 핏이 조절되는 EZ 핏 시스템으로 피팅이 간편하다.

EZ 피팅 시스템은 머리 사이즈에 맞게 고정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너츠 키네티코어 헬멧 실측무게는 243g이다.

너츠와 피넛의 피팅 시스템은 위치가 작은 사이즈로 세팅되어 있으니 머리에 맞게 세팅을 조절한다.


-피넛 키네키코어 헬멧

레이저 피넛 키네티코어 헬멧 (소비자가격: 65,000원)

피넛 키네티코어 헬멧 내부.

피넛은 너츠와 동일하게 버그넷, 측면 버클 체결, 관자놀이 보호, 평평한 후면 등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이즈가 46~52cm로 크기가 작다.

EZ 핏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피넛 키네티코어 헬멧 실측무게는 232g이다.


머리 보호기술의 새 패러다임


레이저의 키네티코어는 수직은 물론 회전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크럼플 존 시스템으로 라이더의 머리를 보호한다. 물론 회전충격에 대응하는 보호기술이 기존에도 있지만 키네티코어는 헬멧에 통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그리고 키네티코어의 독특한 내부 구조로 통기성과 경량, 친환경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보호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레이저 공식수입처인 나눅스네트웍스는 레이저 헬멧 구매자에게 30일 환불보장 프로그램과 파손 헬멧 구매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한 제품이 만족스럽지 못한 소비자는 30일 이내에 구매처에 영수증과 함께 반환하면 환불받을 수 있고, 3년 이내의 정식유통된 레이저 헬멧이 사고로 파손되면 구매증빙자료(영수증)를 제시하는 경우에 50% 할인된 가격으로 대체 헬멧을 제공받을 수 있다.


키네티코어가 적용된 벤토(Vento)와 스트라다(Strada), 자칼(Jackal) 등은 5월 중에 발표 예정이며, 리뷰를 통해 자세히 다룰 계획이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
레이저스포츠: https://www.lazersport.com/kr/kineti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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