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바이크 화재, 중국 제조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얼마 전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공유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에서 화재가 났다. 성남시 한 지하철역에 대기 중인 자전거였으며, 모델은 3세대, 배터리가 시트포스트 뒤에 장착되는 가장 최근 모델이다. 

현재 카카오T바이크를 제조하는 업체는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화재 자전거는 두 업체와 관련이 없는 중국의 한 직 소싱 업체인 것으로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되었고, 배터리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나 전동 킥보드에서 배터리를 제외하고 불이 날 취약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충격을 받아 깨지면 내부 물질이 산소와 반응해 온도가 수백도까지 오르면서 나중에라도 불이 날 수 있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문제가 된 전기 자전거와 배터리를 수거하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분당소방서와 전문기관이 협력해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여러 기관에서 화재 원인을 파악하려면 최소 몇 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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