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기어비를 원한다면 크로더 기어메이트 체인링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자전거를 움직이게 하는 구동계는 자전거 장르와 등급에 맞는 기어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로드바이크는 스탠다드-미드 컴팩트-컴팩트 체인링과 레이싱-올라운드-산악 타입에 맞는 이빨수(T)를 가진 스프라켓의 조합으로 판매되고 있다.
근래에 그란폰도나 투어라이딩, 국토종주 등 업힐과 장거리에서 도움이 되는 구동계를 찾는 라이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대안으로 1X 구동계나 그래블 구동계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전보다 더 작은 체인링과 더 큰 스프라켓 조합으로 바꿀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른 라이더에게 업힐의 두려움을 없애줄 크로더(CRODER)의 기어메이트 체인링을 소개한다.


업힐을 위한 기어비 구성


중급 이상의 레이싱 로드바이크를 살펴보면, 시마노 기준으로 36/52T의 미드 컴팩트가 많고 간혹 34/50T 컴팩트 체인링이 장착된다. 카세트 스프라켓은 11-28T나 11-30T가 일반적으로 스탠다드 체인링이나 11-25T 카세트는 예전과 다르게 보기 어렵다.
스램 eTap AXS 구동계는 35/48T(미드 컴팩트), 33/46T(컴팩트) 체인링 구성에 10-28T 또는 10-33T 스프라켓 조합이 흔하다.
한편 엔듀런스 로드바이크나 자이언트 KOM 버전 완성차의 경우, 장거리와 업힐 등을 감안해 34/50T 컴팩트 체인링과 34T 카세트 스프라켓이 국룰처럼 장착되어 있다. 시마노 로드바이크 구동계에서 가장 가벼운 1:1 기어비를 보여주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스램도 1:1 기어비를 더 낮추기 위한 10-36T 카세트 스프라켓과 호환되는 AXS 맥스 36T 디레일러가 있어서 낮은 기어비를 원하는 라이더의 요구를 충족시켜준다.

로드바이크는 등급이나 장르에 따라 시마노의 경우, 36/52T의 미드 컴팩트나 34/50T 컴팩트 체인링이 장착된다.

스램의 AXS 구동계는 35/48T(미드 컴팩트), 33/46T(컴팩트) 체인링의 구성을 쉽게 볼 수 있다.

시마노는 그래블이라는 장르에 맞게 넓은 기어비를 제공하는 GRX 구동계를 출시한 바 있다.

스램은 낮은 기어비를 위해 최대 36T까지 호환되는 AXS 맥스 36T 디레일러를 레드 등급에 추가했다.

11-34T(왼쪽)와 11-28T(오른쪽) 카세트 스프라켓 비교.
로드바이크 구동계는 체인링을 작게 하거나 스프라켓을 크게 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크로더 기어메이트 체인링


고각의 업힐이 포함된 그란폰도나 장거리 투어 라이딩에서 1:1 기어비도 아쉬운 라이더에게 남은 방법은 자전거를 바꾸는 방법 밖에 없지만 비용이 크다.
크로더의 기어메이트 체인링은 기변하지 않고, 자신의 로드바이크의 기어비를 낮춰주는 대안인 동시에 무게도 줄일 수 있어 업힐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준다.
크로더 체인링은 시마노 4암, 110 BCD 5암, 스램 다이렉트마운트 크랭크암과 호환되며, 4암과 5암 모델은 국내에 30/46T와 32/48T 체인링이 판매된다. 7075-T6 알루미늄을 CNC 가공한 크로더 체인링 무게는 30/46T 기준으로 120g이다.
크로더 기어메이트 체인링은 기본 스파이더암을 활용하면서 체인링 무게와 기어비를 줄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업힐 기어비를 맞출 수 있다.

크로더 체인링은 기존 기어비를 더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이다.
소비자가격 : 190,000원

크로더 체인링은 시마노 4암, 스탠다드 5암 구조 크랭크암이나 스램 다이렉트 마운트 크랭크암과 호환된다.

7075 알루미늄을 CNC 가공해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32/48T 체인링 실측 무게는 141g이다.

30/46T 체인링 실측 무게는 122g이다.

시마노 울테그라 34/50T 체인링 무게는 145g이다.

크로더 체인링 호환표.


작아진 체인링에 맞는 세팅이 중요


크로더 체인링이 기존 체인링보다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디레일러와 체인링의 간격이 벌어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처음 자전거를 구매하게 되면 디레일러와 체인링의 권장 간격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붙어 있고, 간격은 1~3mm이다. 밴드타입의 디레일러와 원형 시트튜브라면 높이를 낮추면 되지만 브레이즈 온 타입의 디레일러는 한계가 있다.
크로더는 디레일러 간격 조정을 위한 어댑터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시트튜브 각도와 구동계 종류(기계식/전동식)에 따라 어댑터를 선택한다. 시트튜브 각도가 73도보다 높으면 FDE-04(E)를, 73도보다 낮으면 FDE-00(E)가 필요하다.  
체인링이 작아졌기 때문에 체인 길이도 그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기존 체인링을 분리한다.

크로더 체인링을 장착하는데, 돌출된 핀이 크랭크암과 겹치도록 한다.

작은 체인링에도 안쪽에 돌출된 부위를 크랭크암 위치로 맞춰준다.

동봉된 1mm 와셔는 시마노의 경우에 1장을 드라이브사이드에 삽입하고, 스탠다드 5암은 와셔가 필요하지 않다.
와셔를 장착한 후에 체인라인과 변속 세팅을 확인한다. 

동봉된 볼트로 체인링을 고정한다.

30/46T 체인링을 장착하면 디레일러와의 간격이 크게 벌어진다.

체인링 이빨수가 적어진 만큼 체인 길이도 조정이 필요하다.

디레일러 조정을 위한 어댑터는 총 4가지가 있다. (20,000원)

디레일러와 체인링의 간격을 줄여줄 어댑터는 프레임 사이즈, 구동계(기계식/전동식)에 따라 선택한다.
첼로 엘리엇 M 사이즈의 시트튜브 각도는 74도이니 FDE-04를 장착한다.

어댑터를 장착해서 체인링과 디레일러 간격을 1~3mm로 맞춰준다.


업힐을 위한 선택


크로더 기어메이트 체인링은 자전거나 구동계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서 기어비를 더 낮출 수 있는 아이템이다. 34/50T 컴팩트 체인링을 30/46T로 바꾸면 기어비가 1.0에서 0.88까지 낮춰져 업힐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다. 물론 고속 기어비가 줄어들지만 속도보다 업힐에서의 편안함을 찾는 라이더가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을 부분이다.
시마노 4암 체인링의 경우, 스파이더 암과 체인링의 일체감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쉽지만 무게 감량과 기어비의 여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지비스: https://www.zivis.co.kr/main/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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