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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서울의 가을색이 끝날 무렵인 11월 15일, 산악자전거(MTB) 첫 입문 교육을 위해 우면산에 오른 숭의초등학교 학생 6명과 제임스바이시클에이드를 만났다.
자전거 전문 교육기관인 제임스바이시클에이드는 산악자전거 국가대표 출신 정민혁 코치에 의해 자전거의 입문부터 레이스 수준의 스킬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숭의초등학교 학생들은 제임스바이시클에이드의 교육으로 첫 MTB 입문을 시작했다.
가을의 따뜻함이 남아있는 맑은 날씨여서,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처음 교육하는 아이들에게는 단풍이 아직 남아있는 우면산의 오솔길은 더없이 좋은 상태였다.
제임스바이시클에이드를 통해 자전거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교육을 받아온 이 학생들은, 자전거도로에서 안전한 주행방법과 라이딩의 즐거움을 배운 후, 과감하게 산악 라이딩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자전거 선진국의 경우는 아이들이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먼저 배우는 것이 흔한 경우지만, 우리나라는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잘 개발되어 있어서 도로에서 기초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하더라도 산악 환경은 다르다. 아이들은 흙과 돌, 나무뿌리가 있는 길을 자전거로 경험하며 무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시간을 보냈고, 성취감의 환호와 넘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첫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그 경험을 함께 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도 중요하다. 두려움 속에서도 믿을 수 있는 선생님들이 함께 있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 함께여서, 이날 아이들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하나와 경험을 간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자전거를 통한 더 값진 경험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자전거와 함께 처음으로 산을 오르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