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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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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자전거이용시설정비 5개년 계획(안)을 마련하고, 생활·레저가 함께하는 자전거 도시 조성에 나섰다. 5년간 1,28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율과 자전거 보급률 확대, 자전거도로 확충 등 인프라 구축과 제도정비를 통해 그린부산 조성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 2차 자전거이용시설 정비계획을 통해 자전거도로 312.62km 개설, 자전거주차대 344개소 6,245대를 설치하는 등 자전거 이용시설의 양적인 증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기 개설한 312.62km의 자전거도로 중 91.38%인 285.66km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인 관계로 자전거 이용자, 보행자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해 자전거 이용을 기피하는 결과를 나아 이의 개선이 요구돼 왔다.
자전거 주차대 또한 지하철 역세권과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설치되어 있어 버스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 제공에 다소 미흡하여 주차대 설치지역을 다양화할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부산시는 2013년까지 1,28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1.18%인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율을 3.19%로 확대하고, 자전거보급율(32.9% → 47%), 자전거도로(312.62㎞ →601.75㎞)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특히 새로이 개설하는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이용시민의 안전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전용도로로 개설하고, 구·군별로 연계성이 부족한 현행 자전거도로를 연결해 자전거도로의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자전거 주차시설도 크게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자전거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시설인 지하철역에 자전거 주차대를 추가 설치하여 환승(Bike & Ride)을 유도하고 자전거 주차수요가 100대 이상인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 운영해 부대시설인 공기주입기, 자전거 정비 및 수리 시설을 두어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것.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어디로든지 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영자전거(Public Bike System) 제도도 도입된다. 무인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구축해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의 역할을 증대시킬 계획으로 2010년 ITS세계대회 시 시범운영 후 지하철역, 환승센터, 대형 마트, 대형 주거단지, 공단지역 주변, 학교 등 자전거이용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부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
부산시는 그 밖에도 해안일주 자전거도로와 스포츠 시설을 연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전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고, 인접 구·군 지역과 연계교통 수단 기능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