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의 남해안 일주 여행기 (13) 여행 종착지, 부산에 닿다.(14) 2009-10-01 2009년 8월 19일, 우리의 최종 목적지 부산에 닿은 날이다. 느리고 지루한 여행이었지만 시간은 우리를 부산에 데려다주었다. 아내가 벤츠에 받히다(38) 2009-09-29 좌회전을 하던 아내의 자전거 트레일러가 뒤 따르던 고급승용차 벤츠의 앞 바퀴에 깔리면서 바퀴 하나가 완전히 망가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꽃 피는 외도와 조선업의 메카 거제도(7) 2009-09-24 외도는 정원이 98명인 유람선이 10분 간격으로 수없이 드나드는 섬이 되어 있었다.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구경을 온 사람들이 사람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사람도 꽃으로 피어나는 게 신기하지 않은 곳이 외도였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4) 2009-09-21 내가 여섯 살에 경험한 625 한국전쟁은 숱한 비극을 한반도에 남겼다. 그 중에서도 국군이 수용한 중공군및 인민군의 포로 17만 명의 비극은 그 이야기가 끝이 없다. 한려수도의 풍경에 남해반도가 꽃길이다.(10) 2009-09-17 아내의 기분도 최고조이다. 윤구는 주체할 수 없는 힘으로 무리의 앞 뒤를 오가며 한려수도의 풍경에 이야기를 쓴다. 산장지기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날 날이 없다 3일간의 배탈, 환갑 기념은 무리였나?(6) 2009-09-14 우리도 늙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아내의 환갑을 기념하기 위해 떠난 여행치고는 무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해룡초등학교 농주분교의 스위트룸!(10) 2009-09-10 전화기와 카메라의 배터리도 충전을 하였다. 쇼파에 앉아 커피도 마셨다. 모든 게 안락했다. 신라호텔 스위트룸이었다! 외나로도의 우주과학관과 로켓(2) 2009-09-09 천신만고 끝에 찾아온 것인데 로켓의 실물을, 아니 발사대조차도 직접 볼 수 없다니 또 한번 스스로에게 속은 기분이 들었다. 빠진 기운에 마음까지 상했다. 황산마을, "우째, 차가 읎~오?"(4) 2009-09-07 "우째, 차가 읎~오?" 자전거를 타고 들어 선 윤구를 보더니 할머니가 하도 안쓰러워 내민 첫 마디였다. 반도의 남해안도로, 길은 너무나 아름다웠다.(3) 2009-09-03 반도의 서해안도로, 칠량에서 마량까지의 길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칠량초등학교에서의 하루밤(9) 2009-08-31 교장선생님은 직접 운동장까지 와서 가로등이 켜지고 수돗물이 나오는 가까운 곳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자세하게 협조를 해 주었다. 땅끝전복마을, 양식장 주인의 인심(8) 2009-08-27 "그럼, 우리 집에서 주무세요. 오늘 밤에 비가 내린다고 하니 그러는 게 좋겠어요." 수백 평이 넘는 대형 전복양식장을 운영하는 주인이 우리의 처지를 미리 염려해 준 인심인 것이다. 이번 여행은 아내의 환갑 기념 명분을 달았다.(21) 2009-08-25 아내는 풍향계 뒤에서 내 바람을 읽어냈다. 그래서 그 바람이 언제인가는 가슴 안으로 다시 돌아올 줄을 아내는 알았다. 그 아내의 환갑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여행에 명분을 달았다. "여보! 환갑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