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밀란 페달을 발명하다
에디터 : 바이크 매거진

커크패트릭 맥밀란
1839년경에 스코틀랜드 드럼란리그에 살던 대장장이인 커크패트릭 맥밀란Kirkpatrick Macmillan 은 자전거에 페달을 부착해서 발로 땅을 차지 않고도 달릴 수 있는 자전거를 발명한다.

맥밀런식 자전거는 다리의 힘을 바퀴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페달을 밟아 가해진 직선 운동의 힘을 뒷바퀴의 회전운동으로 바꿔서 전달하기 때문에 앞 바퀴로 자유롭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다.

전체 무게는 약 25킬로그램 이었으며, 페달이 없는 드라이지네의 최고속도가 15Km였던 것에 비해서 최고속도가 20Km에 달했다. 맥밀런의 자전거는 중심을 잡는 데 중점을 준 모델로, 이후에 개발된 다양한 자전거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맥밀란식 자전거
1860년경 프랑스의 마차 수리공인 피에르 미쇼Pierre Michaux와 그의 아들 에르네스 미쇼Ernest Michaux도 역시 페달을 발명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 
미쇼 부자는 손님이 맡긴 드라이지네를 수리하다가 페달을 발명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서 프론트 포크에 크랭크 두 개를 달고 자전거를 운행하고 있는 동안 운전자는 안장에 앉아 두 다리를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미쇼형 자전거
부자는 드라이지네를 더욱 더 개량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인 페달을 발명하게 된다. 즉 드라이지네에 직선 포크를 개발해서 장착하고, 삼각형 페달을 앞쪽 허브에 장착해서 새로운 형태의 자전거를 만들게 된 것이다. 그 후 미쇼 부자는 다시 한 번 모델을 개조하는데 뒷바퀴에 브레이크를 달아 가느다란 전선으로 조종하는 방식이었다.

개선된 미쇼형 자전거
앞 바퀴에 페달을 단 미쇼의 나무 자전거 미쇼형 자전거(후에 벨로시페드(Velociped)로 더 많이 알려짐)는 현대적인 자전거의 출발점이 되었고, 당시 달리기 쉬운 탈것으로써 크게 환영 받았다.

개량된 벨로시페드
1861년에는 새로운 모델이 추가 되었고, 그 후에 몇 년간 수많은 모델이 쏟아져 나왔다.
또한 1861년 2대, 62년 142대에 이어 65년에는 400대가 팔려 대량생산한 첫 번째 자전거로 기록되기도 했다.

개량된 벨로시페드
사람들은 이 자전거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소설 삼총사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유명한 알레상드르 듀마Alexandre Dumas, 올리버 트위스트를 쓴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유명한 음악가인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등과 같은 유명인사들도 이 자전거를 구입해서 애용했다.

한편 영국 사람들은 프랑스인이 개발한 벨로시페드를 탐탁치 않게 여겼으며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본쉐이커boneshaker(뼈를 뒤흔드는 기계)라는 별명으로 불렀는데 미쇼형 자전거가 나무 바퀴 가장자리에 철을 대 자갈길을 지날 때 심한 진동이 느껴지는 것을 조롱해서 부른 것이었다. 

현존하는 본쉐이커 자전거는 별로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1차 세계 대전 당시에 자전거를 녹여서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본세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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