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라이더를 위해 열심히 달려준 자전거에게도 안락한 휴식처가 필요하다.
잠깐이든 장시간이든 타지 않는 자전거를 벽이나 창고 구석에 대충 기대어 놓거나, 혹독한 겨울에 밖에서 차가운 눈비를 맞게 하기도 한다. 약간의 공간 할애와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다.
토픽(TOPEAK)에서 추천하는 4가지 거치대를 통해 내 집이나 창고에 맞는 제품을 살펴보자.

한번에 2대 이상을 거치하는, 투업 튠업(TwoUp Tuneup)

적은 공간으로 2대 이상의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는 스탠드형이다.
트라이포드를 이용해 바닥에 세우고 거치하는 방식으로 고정형이 아니므로 이동이 수월하다. 최대 조절 가능 높이는 214cm로 거치 가능한 자전거 대수는 성인 자전거 2대가 적절하지만 최대 무게 제한이 72kg으로 비교적 높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자전거를 거치하는 후크를 추가 설치해 앞 뒤로 더 거치할 수도 있다.

이 제품에서 눈 여겨볼 점은 프레임을 거치하는 후크 형태에 있다. 탑튜브 슬로프가 다양한 점을 감안해 약 30° 안팎으로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탑튜브의 슬로프가 너무 커서 뒤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거나 앞바퀴가 옆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후크에 연결된 고리로 추가 고정이 가능하다.
프레임의 높이 조절과 고정은 간편하게 QR클램프로 조정할 수 있고, 바디 튜브는 알루미늄 6061 T6소재로 제작되어 가볍고 튼튼하다. 알루미늄 6061 소재는 자전거 프레임으로도 자주 등장하지만 자동차와 선박, 건축물에도 흔하게 사용되는 경량의 고강도 소재이므로 기본 사양에 2개의 후크를 추가해 총 4대 자전거를 앞 뒤로 거치할 수 있는 것이다.

	트라이포드로 세워 거치한다, 투업 튠업(TwoUp Tuneup) 스탠드 사이즈 : 44x34x214cm 최대적재무게 : 72kg 소비자가격 : 290,000원

	자전거 거치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하나의 후크당 최대 적재 무게는 18kg이다.

	탑튜브 슬로프가 다양한 점을 감안해 약 30° 안팎으로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육각렌치로 조절 및 고정한다.

	2개의 고리로 설계된 후크에 자전거 프레임을 올리는 방식이다.

	다양한 굵기나 형태를 호환하는 고리

	길이 조절이 가능한 핸들바 고정 고리가 포함돼 있다.

	앞 바퀴가 돌아가거나, 슬로프가 심한 프레임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스탠드 최대 높이는 214cm이며, 간편하게 QR레버로 조절하면 된다.

	하중을 지탱하는 트라이포드

유사한 스타일로 듀얼-터치(Dual-Touch) 스탠드가 있다. 하중을 견디는 트라이포드가 없이, 상하단 양끝을 천정과 바닥에 지지대 삼아 고정하는 방식이다.
바닥 공간 할애를 효율적으로 최대 4대를 적재할 수 있는 모델이다. 보통 2대를 적재하는 스탠드형 제품에 비해 최대 조절 높이가 320cm로 길고 최대 적재 무게가 72kg로 동일하다. 만약 천장이 더 높아 약 35cm이내로 공간 차이가 발생할 경우, 전용 연장 튜브인 엑스텐더(Xtender)를 별도 구매해 장착하면 된다.

	천정과 바닥에 고정하는 방식의, 듀얼-터치(Dual-Touch) 사이즈 : 40x18x320cm (폴딩 높이 190cm) 최대적재무게 : 72kg 소비자가격 : 230,000원 / 엑스텐더 : 25,000원

벽걸이형 거치대, 턴업(Turn-Up) 홀더

최소한의 공간만으로 장착이 가능한 턴업 홀더는 벽걸이형이다. 휠 패드와 자전거 고정대 일체형인 거치대를 벽에 박아 고정하는 방식이다. 자전거 앞 바퀴를 휠 패드 위 고정대에 걸어 거치하면 되는데, 좌우 방향 약 70도까지 벽면에 붙도록 기울 수 있는 구조이므로 공간 활용이 최적화된다. 
홀더 한 개당 한대의 자전거만 적재 가능하며 최대 하중은 16kg이다.
고정대에 걸 수 있는 휠 높이는 최대 8cm, 최대 타이어 굵기는 2.6인치다.
휠 패드는 플라스틱, 고정대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최소한의 공간만 있으면 된다, 턴업(Turn-Up) 홀더 사이즈 : 27.5x16x7.7cm 최대적재무게 : 16kg 소비자가격 : 57,000원

	벽에 박아 고정하는 방식이며, 고정대에 앞 바퀴를 걸면된다.

	걸 수 있는 휠 높이는 최대 8cm, 최대 타이어 굵기는 2.6인치

	고정대 높이 조절 가능

	좌우 70도까지 회전 가능하다.

비비쉘을 거치하는 플래쉬스탠드(FlashStand)

휴대가 간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 플래쉬스탠드는 비비쉘과 다운튜브 하단을 이용해 거치하는 방식이다.
로드바이크 전용 거치대로 설계됐으며, 에어로 등 다양한 다운튜브와 BB90 사이즈까지 수용한다. 자전거가 거치되면 뒤 바퀴가 지면에서 뜨는 형태이므로 기본적인 정비가 가능하고, 거치대에 크랭크 암이 닿지 않는다.
튜브가 닿는 부분은 고무 타입 소재가 덮여있고, 바디는 알루미늄 소재이다.
거치대를 펼쳤을 때 꽤 큰 크기에 비해 폴딩했을 때의 크기가 1/3로 줄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비비쉘을 지탱하는 플래쉬스탠드(Flash Stand) 사이즈 : 50x22.5cm / 폴딩 : 19x8x4.5cm 최대 적재 무게 : 14kg 소비자가격 : 47,000원

	로드바이크 전용이며, 비비쉘과 다운튜브 하단을 이용해 거치한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상단에서는 고리가 튜브를 감싼다.

	비비쉘을 받치는 부분에는 고무 패드가 있다.

	뒷바퀴가 올라가는 형태가 되므로 간단한 정비가 가능하다.

	거치대와 크랭크암의 간섭이 없다.

	작은 크기로 폴딩이 가능해 휴대 및 보관이 쉽다.

크랭크로 거치하는, 플래쉬스탠드 팻 (FlashStand Fat)

비교적 크랭크암 굵기가 굵은 산악자전거의 크랭크로 거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크랭크 암을 거치대에 삽입해 세우는 방식으로 최소형의 거치대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크랭크 너비 45mm와 36mm의 어댑터가 있어 비교적 다양한 크기를 수용하며, 어댑터를 제거하면 36mm 크랭크암 너비의 높이가 낮은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해, 26인치에서 27.5"와 29" 자전거도 거치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운힐 등의 일부 풀서스펜션 자전거는 무게로 인해 거치가 불가능할 수 있다. 스탠드는 알루미늄과 폴리머 소재로 제작됐으며, 폴딩이 가능하다.
장시간 보관하는 곳에서 사용하기 보다 야외에서 잠시 보관으로 더 적합하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바람이 강한 날은 거치가 어렵다.

	MTB 크랭크 거치대, 플래쉬스탠드 팻 사이즈 : 19.8x13.6x16.6cm / 폴딩 : 9.6x3x15.7cm 최대적재무게 : 20kg 소비자가격 : 35,000원

	크랭크암이 비교적 넓은 산악자전거를 위한 제품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대부분의 휠사이즈에 사용 가능하다.

	내부에 어댑터가 있어 크랭크암 너비 45mm와 36mm로 거치 가능하다.

	어댑터를 제거하면 36mm 크랭크암 너비의 높이가 낮은 자전거 거치가 가능하다.

	단계적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여, 세웠을 때 자전거의 각도를 83~86도에 맞추도록 조절한다.

	접으면 성인 손바닥 크기보다 작아진다.

	로드바이크 전용의 플래쉬스탠드 슬림도 있다. 시마노 크랭크와 호환되나 2014년 이후 제품과는 호환이 불가하다.

	사이즈 : 14.5x15x11cm / 폴딩 : 14.5x4x2.2cm 최대적재무게 : 15kg 소비자가격 : 45,000원

나에게 맞는 거치대는 뭐?

자전거가 2대 이상이고 벽에 구멍을 낼 수 없다면 투 업 튠업이나 듀얼 터치가 적합하다. 그 중 공간 이동이 발생한다면 튠업이 맞겠다. 듀얼 터치는 자전거 거치 공간이 여유롭기 때문에 자전거 2대 외에도 후크를 추가해 재킷이나 헬멧 등을 걸어두어도 좋다.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면 벽걸이형도 좋다. 벽면으로 기울 수 있는 구조로 공간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다.
휴대용으로 적합한 플래쉬스탠드는 집안에서 사용하기 보다 여행이나 경기 참가, 단거리 외출 시에 유용하다.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 때문에 백팩에 넣고 다니기에도 무난하다.
자전거는 타고 다닐 때보다 가만히 서 있을 때가 더 많다. 그만큼 적당한 거치대를 가지고 있다면, 나를 위해 수고한 자전거가 조금 더 편하게 쉬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www.hlsc.co.kr/
토픽 : https://www.top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