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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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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를 취급하는 전문점들은 최근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기회를 늘리며 부쩍 더 자전거에 친밀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에는 9일 동안 900km가 넘는 타이완 일주 투어 포모사900(Formosa 900) 라이딩에 대리점주들이 참가해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었는가 하면, 지난 2월에는 시즌 시작을 기다리며 1박2일 동안 제주도 일주 200km 라이딩에 나서기도 했다.
"자전거를 많이 타는 대리점주가 당연히 자전거를 구매하는 손님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해 줄 수 있는 것"이라며, 바쁜 시간을 쪼개 라이딩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 제주도 라이딩에 함께 나선 필자는 자이언트 프리미엄 대리점주 중 3명을 만나 함께 자전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지난 2월, 자이언트 코리아는 대리점주들과 함께 1박2일 200km 제주도 일주 라이딩에 나섰다. |
김성호바이크 -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자전거 전문점 |
주소 : 세종시 조치원읍 문화길 27번지
블로그 : http://blog.naver.com/gshbike
전화 : 044-866-1717
대표 : 김성호
자전거는 나에게 행복지수를 높여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김성호바이크의 김성호 대표 |
자전거샵은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불편하게 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잘 마련하거나, 라이더들이 편하게 찾아서 펌프를 사용하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자전거에 관련된 일로 저희를 찾는 분들에게 주눅들지 않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 저희 매장의 특징입니다.
가령, 어떤 자전거라도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사소한 것이라도 서비스하려고 해야, 손님들이 편하게 이곳을 찾게 되는 이유가 되겠죠.
또한, 저렴한 자전거라도 주눅들지 않고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샵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미래적인 사업이 아닐까? |
2003년에 제가 운영하던 모터사이클 가게를 세종시로 이전했는데, 세종시의 첫 자전거도로가 가게 앞에 생기게 되었습니다. 세종시로는 최초의 자전거 도로가 바로 가게 앞에 생기게 된 것이죠.
그때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였는데,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니까 안전하게 탈 수 있더군요.
가족들이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바로 이것이 미래적인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미래의 것이 자전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모터사이클 사업에서 2005년, 자전거로 사업을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자이언트, 다양한 제품과 품질이 선택 이유 |
자이언트 코리아가 생기면서 바로 자이언트를 판매하기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 자이언트에 대한 생각이 많이 있지는 않았는데, 오랫동안 여러 브랜드를 판매하면서 점점 걸러지다보니 자이언트가 마지막까지 남은 브랜드가 되더라고요.
자이언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자전거의 종류로 보는데, 소비자가 찾는 어떤 것이라도 만족스럽게 추천하기에 좋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멀티샵보다 브랜드 전문점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손님들이 많이 찾고 마지막까지 남은 자전거가 좋은 자전거라고 생각해서 자이언트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자전거 전문점을 오픈한 지 10년을 맞이하면서 자이언트 프리미엄 스토어로 변경하였습니다.
사업 창립 20주년이 되면서 자전거에 대한 즐거움과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즐거움을 전하는데 자이언트가 참 좋은 브랜드가 생각하게 된 겁니다.
자이언트는 한국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에 있어서 큰 변화를 일으킨 브랜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자이언트 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왔으니까 말이죠.
특히, 자이언트 직원들은 본부장님을 비롯하여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부 직원들의 큰 변화도 없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도 자이언트를 선택하게 된 큰 이유 중에 하나죠.
자전거,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 |
모터사이클을 하다가 자전거 산업으로 와서, 모토사이클 점주들에게 로망이 된 것 같습니다.
모터사이클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겨우 2명이 하나의 모터사이클로 올라서 탈 수 있는 정도니까요.
그런데, 자전거는 모든 가족들이 함께 나가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능해지고, 그런 생활 속에서 정말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자연에서 자전거와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만족도가 높아졌고, 자전거를 시작한 것이 정말 잘 한 일이라고 봅니다.
작년에 참가했던 타이완 일주 투어 '포모사900'은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딩이다. |
포모사900, 가장 기억에 남는 9일 |
포모사900이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딩입니다. 하루에 100km 넘는 라이딩을 9일동안 한다는 것이 저에게 처음이었거든요.
중간에 차를 타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했는데,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 여성분들도 끝까지 라이딩을 하는데 제가 중간에 포기할 수 없었죠.
처음 3일까지는 소속감이나 책임감 때문에 탔습니다. 하지만, 4일부터는 정말 자전거를 즐기게 되더라고요.
44살이 되면서, 자전거를 탄 지 4일째 되는날, 자전거를 타면서 이렇게 큰 변화를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날부터는 나를 위한 날이었고,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고 경치를 볼 수 있는 여유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날은 삶의 전화점이 된 것같은 큰 의미가 있는 라이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식구들 다 데리고 포모사900에 참가할 예정이며, 회원들에게 이야기했더니 10명 이상이 참가 의사를 보여 단일팀으로 갈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너무 좋은 라이딩으로 기억됩니다.
자전거와 함께 제2의 삶이 시작되었다. |
아내의 건강도 챙겨준 자전거, 삶의 질을 바꾼 동반자 |
아내가 몸이 좀 허약한 체질이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정말 건강해졌고, 지금은 처가집에 가면 가장 건강한 사람인 될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나에게 자전거란?
삶의 질을 바꾸어준 동반자, 자전거가 있어서 더욱 좋은 행복과 삶의 질을 찾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와이프도 건강해지면서 제2의 삶이 자전거와 함께 시작됐으니까요.
수원 제이워크 스포츠 - 자전거 잘 만지는 곳 |
주소 : 경기 수원시 우만동 499-3번지
카페 : http://cafe.naver.com/giantshop
전화 : 031-258-4875
대표 : 하정도
하루 종일 자전거를 만져도 지겹지 않은 것, 아마도 천성에 맞았나 봅니다. 수원 제이워크 스포츠 하정도 대표 |
수원 제이워크 스포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어느 곳보다 '자이언트(Giant)'라는 브랜드에 특화된 매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이언트 코리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후 바로 프리미엄 스토어를 시작했고, 자이언트를 위해 어느 곳보다 많은 투자를 해 온 곳이라고 자부합니다.
2002년에 자전거샵을 처음 시작해서, 2009년 가을에 자이언트 코리아와 계약을 했는데, '자전거나라' 다음으로 프리미엄 스토어가 된 곳이 저희가 될 것입니다.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 |
다른 브랜드가 아직 수입사로 유통되었을 당시, 자이언트는 제일 먼저 지사가 설립되었고, 자이언트 회사에 대한 믿음이 단일 브랜드 스토어로 '자이언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자이언트 코리아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가장 기뻐했던 것이 아마 저일 것입니다. 지사가 설립되기 전부터 '자이언트' 간판을 걸고 대리점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그전부터 알고 있었던 글로벌 시장에서의 믿음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 자전거를 미캐닉으로 오랫동안 만지다 보니 디테일한 품질과 꾸준한 브랜드 관리가 이런 믿음을 준 바탕이 되었습니다.
자전거, 하루 종일 만져도 지겹지 않은 장난감? |
사실, 처음 자전거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건강이 매우 안 좋았었는데, 사업 시작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도 함께 찾아서 좋았죠.
그리고, 자전거는 제 천성에 딱 맞았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수리하고 조립하고 하는 것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 사실 제가 장사를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만지고 세팅하는 것은 정말 잘 맞고, 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여전히, 자전거를 타는 것은 1시간이 힘들지 몰라도, 쪼그려 앉아서 자전거를 만지는 것은 하루종일 하라고 해도 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하고, 마치 아이들이 장난감을 만지듯이 너무나 재미있거든요.
자전거를 타면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바깥에 공기를 마시고 안에 갖혀있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가장 좋은 스포츠라고 항상 말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정말 좋다. |
강촌 페스티벌, 첫 참가에 완주의 기쁨 |
처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할 때 동호회를 만들어 같이 라이딩도 하고, 여러가지 기억이 남지만, 아마 강촌 페스티벌을 처음 나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42km 정도였는데, 이제 막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아서 완주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자전거를 타다 보니까 몸과 자전거가 혼연일체가 되고 완주를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스스로 생겨났습니다. 항상 그때의 라이딩 기억이 가장 많이 남습니다.
나에게 '생활' 자체가 된 자전거 |
처음으로 '자전거란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져 봤습니다. 정확하게 무엇이라고 답을 내리기 어려웠죠.
생각해보면, 자전거는 나에게 '생활'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자전거를 팔면서, 돈 만을 추구하거나 특별한 가치를 추구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처음에 운명처럼 다가왔다가 지금까지 계속 '생활' 그 자체처럼 옆에 있는 존재가 되어준 것이 '자전거'입니다.
페달파워 - 서비스가 판매보다 중요하다. |
주소 : 대전 유성구 어은동 116-6
전화 : 042-862-2626
대표 : 권선웅
학창시절 나에게 '자유'를 주었던 자전거가 운명처럼 찾아왔습니다. 페달파워 권성웅 대표 |
제 철학은 자전거를 판매할 때 가격으로 승부하지 말고, 양질의 서비스와 A/S로 편안한 매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전거는 구매하는 것보다, 그 후에 서비스가 정말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이죠.
단번에 빠져버린 자전거의 매력 |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영업을 하는 것은 꿈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연히 자영업을 시작하였는데, 5년을 하면서도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운동을 좋아하니까 스트레스를 풀 겸 꾸준히 운동을 했는데, 원래는 스키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스키는 겨울이 시즌이고 봄이 되면서 비시즌이 되자나요? 그래서 비시즌에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기 시작했고,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 중에 고민을 했습니다.
자전거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통학을 하면서 이미 5년 이상 많이 타봤던 것이어서, 그러면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주객이 전도되어 스키를 접고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바뀌게 된 것이죠.
저는 산악 다운힐을 좋아하는데, 2002년 다운힐을 입문하고 바로 그해 40대 이상 부문 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니, 당연히 빠져들었고 스키가 눈에 들어오지 않은 거죠.
스키처럼 뻥 뚫린 스키장에서 타는 것과 다르게, 빼곡한 숲을 따라 트레일을 달리면 정말 재밌는 운동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는 취미를 너머 주업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일관적인 가치 유지, 자이언트의 특징 |
자이언트와의 인연은 두번째 받았던 다운힐 우승 경품인 자이언트 XTC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무엇인가 자이언트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느끼기 시작했었죠.
자전거 장사를 시작하면서 5년 정도는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했습니다.
많은 브랜드의 흥망성쇄를 보기도 했는데, 자이언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저에게 가장 큰 믿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스스로 자이언트에 손을 내밀어 프리미엄 스토어를 하자고 제안을 했었죠.
아직도 자이언트 브랜드는 꾸준하면서도 그 가치를 이어가는 것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내게 '자유'를 준 자전거 |
학창시절 제 자전거는 2만7천원짜리 싱글기어였습니다.
그리고, 통학하는 길이 거의 비포장도로였다보니, 가방을 자전거 뒤에 묶고 털털거리며 그 길을 질주하고 나면 가방이 없어져서 다시 찾으로 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자전거는 저에게 숙명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나이가 들어 첫 자전거를 180만원에 10개월 할부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1년 동안 그 자전거 값을 뽑았다고 생각해요.
테니스 레슨비를 내는 것도 없어졌고, 스키 시즌권도 필요없어졌고, 교통비까지 절약되니, 자전거를 사고 나서 1년 사이에 200만원 이상 절약한 기분이 듭니다.
어렸을 때는 키가 워낙 작아서 통학 버스를 타고 다니면 만원 버스에 끼여 숨도 쉬기 어려웠는데, 자전거는 그런 것에서 저를 해방시켜주고 자유와 독립심을 심어줬던 매개체였습니다.
지금도 저에게 자전거는 마치 연인에게 고백하듯이 정말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자전거는 마치 연인에게 고백하듯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다. |
즐기면서 달렸던 280 랠리 |
280 랠리에서 3등을 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습니다.
5명이 한팀을 이루어 대회를 출전했는데, 2등으로 270km까지 함께 달려왔죠. 그 해는 양평에서 폭우로 인한 재난문자가 날아올 만큼 엄청난 비가 내렸던 때이기도 합니다.
같이 온 팀 사람들과 마지막 10km를 남겨두고 '이제 좀 즐겨보자'라며 함께 쉬었죠. 그런데, 잠시 후 1명의 라이더가 우리를 추월해 지나갔습니다.
다시 출발해서 그 라이더를 추월할까도 생각했지만, 저희의 목표가 팀 우승이었고, 이미 팀 우승을 당연한 결과였기에 마저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출발해 마지막 결승선은 5명이 공동 3등으로 결승선에 들어갔고,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입니다.
나에게 자전거란? |
자전거란 유년시절을 생각하면 자유였고, 나이가 들어서는 삶의 활력이 되었으며, 지금은 삶의 여유를 주는 것이 되었습니다.
자이언트 대리점주들의 자전거 사랑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만큼 라이더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자이언트 프리미엄 스토어를 운영하는 대리점주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자전거를 좋아하고 자전거를 즐기며 자전거에 푹 빠져 산다는 점이었다. 그러니, 자전거 사업이 잘 될 때나 잘 되지 않을 때나 항상 그 자리에서 자전거를 타는 '우리들'에게 친구처럼 때론 믿을 수 있는 '전문가'처럼 그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자전거를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들과 같은 전문점들이 항상 우리 옆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