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라 랫로드(Rat Rod)

프레임	Hi-Ten 스틸
휠	알로이 림, 20인치
타이어	Start-O-Ballon 20인치
브레이크	코스터 브레이크
소비자가	33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르벨로 (http://www.levelo.co.kr) 제조사 일렉트라 (http://www.electrabike.com)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이즈도 적당해야 하며 내구성도 좋아야 하고, 게다가 디자인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큼 멋져야 한다.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디자인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기 위해 제일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는 '멋있다'라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자전거가 있어도 아이들은 신경을 쓰지 않고 필요할 때 한번 타는 것 외에는 바로 집 구석에 넣어 두거나 밖에 두고 잃어버리기 일쑤다.
일렉트라의 랫로드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모두들 멋지다고 자기가 먼저 타 보겠다고 난리다. 일단 아이들의 마음에는 드는 것 같다.

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바퀴를 고정한 볼트가 풀리지 않도록 한 안전장치(좌) 플라스틱 캡으로 볼트를 덧씌울 수 있어 멋을 더했고,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을 없앴다.

플랫풋 지오메트리로 복잡한 기어 부분이 쉽게 보인다. 그만큼 청소와 관리도 편하다.

단단하게 고정된 체인가드

튜브 밸브스템의 캡을 주사위로 만들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참고로 밸브형식은 자동차와 같은 '슈레이더' 방식이다.

플랫풋 기술과 편안한 라이딩
일렉트라의 플랫풋 기술은 안장에 앉아서 발이 바닥에 닿지만, 페달링에 무리가 없도록 하는 지오메트리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렉트라의 거의 모든 자전거에 적용이 되었으며, 아동용인 랫로드에도 적용되어 편안하면서도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플랫풋 기술에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아이템은 일렉트라의 안장이다. 아동용 안장도 마찮가지로 의자처럼 넓은 안장에 쿠션 좋은 스프링이 달렸다.

플랫풋 기술을 이용하여 안장에 앉은 체 서 있을 수도 있고 페달링에도 불편하지 않다.

푹신하고 편안한 안장. 게다가 스프링을 이용하여 아이들도 편하다고 말한다.

코스터 브레이크의 적응?
일반적인 브레이크는 핸들에 레버가 있어 손의 악력을 사용하여 제동을 할 수 있지만 코스터 브레이크는 페달을 거꾸로 저으면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방식이다.
일렉트라 랫로드는 코스터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처음에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주면서 잘 사용할 수 있는지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아주 쉽게 적응을 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 특별한 기능이라고 자랑도 한다.
코스터 브레이크는 손의 힘이 약한 아이들에게 매우 쉽게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는 방식으로 조금만 익숙해지면 속도의 조절과 정지를 하는데 문제가 없다. 또한 케이블을 사용한 브레이크와는 달리 고장날 것이 거의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한국 시장에 들어온 랫로드는 앞 브레이크가 장착이 되어 있다. 하지만 테스트 하는 동안 아이들이 앞 브레이크를 사용한 적은 없었다.

안전을 위해 우리나라 버전은 앞 브레이크가 장착되었다.

오늘의 테스터들. 11살 은서(좌)와 9살 승찬(우)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졌고, 코스터 브레이크도 쉽게 적응을 했다.

아이들과의 주행 테스트
필자의 조카들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11살, 9살 누나와 동생이며 자전거는 3년 이상 탄 경력을 가지고 있다.
조카들에게 차례로 자전거를 타 보라고 하니,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몇 바퀴 돌고 왔다. 그들의 라이딩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이 몇 마디로 정리됐다.
"자전거 대따 멋있다!"
"아주 편해~"
"짱 빠르다!"
"삼촌 이 자전거 내가 가지면 안돼?"
마지막 한 마디가 필자를 당황스럽게 했다.

자전거를 타면서 내내 좋아했다. 그래서 자전거를 그냥 가져오기가 더 힘들었다.

랫로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자 아이들에게는 정말 인기있는 자전거였지만, 무광 페인트로 처리되어 있는 자전거는 쉽게 먼지나 때가 탔다. 이 자전거를 조립하면서 조금 오래된 장갑을 끼고 작업을 했더니 장갑의 먼지가 자전거에 묻어 깨끗한 걸레로 다시 닦아주어야 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는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 가정의 달 5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동네 친구들에게 자전거를 자랑하고, 멋있다고 관심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