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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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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reference)는 참조, 언급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실생활에서 많이 쓰지 않는 영어단어다. 그래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면 개발사에서 정한 규격에 맞춰 생산해 기준이 되는 그래픽카드나 스마트폰(구글 넥서스)을 레퍼런스 제품이라 칭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첼로가 2012년부터 로드바이크의 기준이 되고자 야심차게 개발한 레퍼런스의 2015년 모델을 만나보자.
업그레이드된 레퍼런스 |
강성과 경량을 위해 1K 카본원사를 사용했던 초기 모델이 중장거리 라이딩 중 강성 밸런스의 불균형 탓에 승차감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15 레퍼런스 M1(이하 레퍼런스)는 고강성 프레임이라는 컨셉을 버리고, 부위마다 필요한 강성과 탄성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레이업 설계를 시도했고, 텍스트림이라는 고급 카본 소재를 활용해 무게와 강성의 균형까지 잘 맞추어 냈다.
중장거리에서의 단점을 보완하고 부위별 적정 강성과 탄성으로 업그레이드 된 레퍼런스 |
컨티넨탈 팀인 금산인삼첼로 팀의 팀바이크인 레퍼런스는 UCI 인증을 받았다. |
텍스트림, 더 얇고 강성은 높게 |
무게 대비 강성이 매우 뛰어난 텍스트림 소재가 레퍼런스에 새롭게 적용되었다. 이 소재는 카본 직조로 만들어진 원단 중 가장 가볍고 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소수의 최상급 모델에만 사용될 만큼 고급 소재이기도 하다.
이번 설계 및 소재 변화로 무게의 증가없이 헤드튜브 15%, 비비쉘 41%, 드롭아웃 25% 이상의 강성 증가를 만들어 냈다.
레퍼런스는 텍스트림(TeXtreme)이라는 새로운 카본 직조원단을 사용해 레진 사용량을 줄여 무게를 줄였다. |
텍스트림은 가벼운 특성과 함께 무게 증가없이 강성을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
제품 이미지 |
레이스를 위한 플래그쉽 모델답게 단순한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직조 카본원단인 텍스트림의 문양이 투명한 마감으로 잘 보이도록 했다. 레퍼런스는 전동식 구동계를 지원하며, 시트포스트와 시트튜브는 에어로 디자인이 적용됐다.
텍스트림 직조원단의 문양이 그대로 보여지도록 투명하게 마감했다. |
프레임 내부로 케이블을 넣을 수 있다. |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과 함께 전동식 구동계를 지원하며 비비쉘 부위에 배터리 거치를 위한 아일렛이 있다. |
프레임과 시트포스트를 동시에 잡아주는 클램프. |
에어로 디자인의 시트포스트는 안장 위치를 폭넓게 바꿀 수 있다.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첼로 레퍼런스는 시마노 듀라에이스와 스램 레드22, 펄크럼 레이싱 스피드 XLR과 ZIPP 404 튜블러 휠셋의 조합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한국인의 키가 165~180cm에 밀집된 점에 착안해 490, 500, 510 등 3가지 사이즈를 촘촘하게 준비했다.
정민혁 프로의 테스트 라이딩 |
레퍼런스의 2015 신제품은 몇년간의 테스트와 개발 기간을 가진 만큼 강성과 순응성의 균형이 잘 분배되어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제품의 강성을 레이싱의 스피드와 파워에 맞추어 개발했기 때문에 동호인 라이더보다는 레이스를 준비하는 중상급 라이더들에게 그 성능 발휘가 좋은 제품이다.
테스트 라이딩에 있어서는 세팅된 핸들바의 폭이 다소 좁은 편이다보니 업힐에서 강한 파워를 낼 때 균형이 떨어지고, 라이더와 매칭이 맞지 않은 안장으로 좋은 기록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현재 최고 기록과 3초의 차이로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라이더에 잘 맞는 피팅과 부품, 그리고 업힐을 위한 가벼운 휠셋을 사용한다면 보다 좋은 기록을 남기기에 충분한 제품으로 평가되었다.
다운힐 테스트 중 펑크로 인해 좋은 기록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최고 속도가 64km/h를 넘으며 에어로 기능이 탑재된 프레임과 휠셋의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튜블러 타이어이기 때문에 펑크를 수리하여 다시 테스트 할 수 없었음을 양해 바란다.
◆ 정민혁 강사(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의 최근 테스트 기록 (업힐 2km 코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
국내 브랜드 중 유일하게 UCI의 인증을 받은 첼로의 첫 인증 제품이 레퍼런스였다. 첫 발표 이후, 컨티넨탈 팀인 금산인삼첼로 선수들과 제품 개발을 함께 이어가며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어 발표된 것이 현재의 레퍼런스 모델이다.
우리나라 브랜드가 고급 자전거 시장에서 입지가 좋지 않다보니, 첼로 담당자들도 최고의 소재와 기술력을 제품에 투입하려고 노력하였고, 그래서 텍스트림과 같은 고급 소재의 사용, 몰딩의 수정 작업에 대한 투자도 과감하게 진행한 점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2014 투르 드 코리아 개인종합 2위를 차지한 최형민 선수(왼쪽)는 레퍼런스와 함께 좋은 기록을 만들었다. |
금산인삼첼로 팀이 2015 레퍼런스로 투르 드 코리아(TDK) 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작년 TDK에서 개인종합 2위를 기록한 최형민 선수를 비롯한 금산인삼첼로 팀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
첼로 레퍼런스 소개 영상 |
관련 웹사이트
참좋은레져: www.cello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