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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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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 전문 브랜드로 엘파마(ELFAMA)를 공식 런칭한 지 올해로 14년이 되었다. 그동안 엘파마는 수입 자전거들과 경쟁하며 퍼포먼스 바이크 분야에 꾸준한 투자와 개발을 해 왔고, 이번 시즌 본격적인 로드바이크 경쟁에 뛰어들며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하였다.
그렇게 발표된 로드바이크 라인업 중,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경량+에어로 바이크 FR1 F9000을 만나보자.
카본의 종류 중에 경제적인 이유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UD(Uni-Directional)카본이 있다. 단방향 카본이라는 의미의 이 소재는 카본 시트를 제작할 때 한 방향으로만 카본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가로-세로 방향으로 섬유를 짜는 직조 카본보다 생산 단가면에서 유리한 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UD카본은 그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설계할 때 오히려 가격이 비싼 직조 형식의 카본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단방향이기 때문에 섬유의 방향에 따라 강성과 순응성이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방식의 설계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고, 공정의 과정이 매우 까다롭게 관리되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최상급 자전거들의 상당수가 UD카본을 사용하고 있는데, 엘파마 또한 FR1을 설계하며 U.U.D.(Ultimate Uni-Directional Carbon Fiber Layer) 디자인이라는 카본 레이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재 또한 강성이 높은 T800을 사용하여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를 모두 만족할 만한 제품으로 태어났다.
몇년 전부터 로드바이크에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이 드디어 엘파마 제품에도 본격적으로 적용되었다.
이번에 발표한 퀀텀과 FR1에 적용된 에어로 디자인은 '버추얼 포일' 설계이다. 이 설계는 에어포일의 형상을 가상으로 만들어지도록 하여 실제 에어포일 형태로 디자인한 프레임과 비슷한 효과를 낼 뿐 아니라, 더 가볍고 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다.
FR1은 이런 에어로 디자인의 설계를 헤드튜브, 다운튜브와 시트튜브에 적용하였고, 탑튜브의 슬로핑을 없애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했다.
우리나라 시장에 최적화된 엘파마는 다년간 한국 라이더들의 체형을 분석하여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그 결과 일반적인 서구형 라이더에게 적합한 수입 제품들에 비해, 우리나라 라이더들에게 특화된 K-Fit 지오메트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엘파마 자전거의 특징 중에 하나는 주문 시 내가 좋아하는 스펙으로 주문할 수 있는 '커스텀 주문' 시스템이다. 특히,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교체하는 부품인 '안장'과 '휠셋'의 경우는, 주문할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 큰 잇점이 될 것이다.
기존까지 경량 로드에 치중했던 엘파마의 새로운 에어로 모델이다보니,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엘파마 로드바이크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 탄생했다.
에어로 바이크임에도 6.6kg의 가벼운 무게가 강성까지 뒷받침해 준다면 탁월한 업힐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로드바이크 테스트 라이드 기록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바람이 강하고 추운 날씨에도 5분 11초라는 좋은 기록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다운힐 또한, 추운 날씨에 스피드를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까지 중에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우며 에어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정민혁 강사(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의 최근 테스트 기록 (업힐 2km 코스)
(※라이딩 환경 및 라이더 컨디션에 따라 기록에 차이가 있으므로, 기록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일단 눈으로 봤을 때 꽤나 즐거운 디자인의 자전거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기존의 엘파마 로드바이크들은 대부분 성능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기에는 괜찮았어도 디자인적으로 좋다는 평을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에 발표되었던 에어로 로드바이크 모델들과 다소 비슷하다는 평도 많이 있을 것이다. 버추얼 포일과 논슬로핑 탑튜브 설계가 적용된 디자인이 큰 차이를 보이기에는 쉽지 않으니 당연한 평일 수도 있다.
엘파마 FR1을 보면서 무엇보다 호평을 할 수 있는 점은 공기역학, 순응성 설계, UD카본 레이어 설계 등 최신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었다는 점인데, 이제 국내 제품에 대한 어느정도의 자부심마저 들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런 프레임과 시마노 듀라에이스 그룹셋, 디티스위스 스플라인 휠셋까지 합쳐 600만원 대의 가격이라니, 가격 경쟁력 또한 확실히 가져갔다는 생각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좌우로 벌어지도록 설계한 포크라고 볼 수 있다. 경량과 에어로에서 잇점을 가져가지 못할 뿐 아니라, 고속에서의 강성을 유지하는 것보다 승차감과 안정성에 더 좋은 결과를 줄 디자인이기 때문인데, 이 정도의 하이 퍼포먼스 바이크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관련 웹사이트
(주)MBS 코프레이션 : www.elfama.com
그렇게 발표된 로드바이크 라인업 중,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경량+에어로 바이크 FR1 F9000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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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본 레이어 설계부터 남다른 FR1 |
카본의 종류 중에 경제적인 이유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UD(Uni-Directional)카본이 있다. 단방향 카본이라는 의미의 이 소재는 카본 시트를 제작할 때 한 방향으로만 카본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가로-세로 방향으로 섬유를 짜는 직조 카본보다 생산 단가면에서 유리한 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UD카본은 그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설계할 때 오히려 가격이 비싼 직조 형식의 카본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단방향이기 때문에 섬유의 방향에 따라 강성과 순응성이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방식의 설계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고, 공정의 과정이 매우 까다롭게 관리되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최상급 자전거들의 상당수가 UD카본을 사용하고 있는데, 엘파마 또한 FR1을 설계하며 U.U.D.(Ultimate Uni-Directional Carbon Fiber Layer) 디자인이라는 카본 레이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재 또한 강성이 높은 T800을 사용하여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를 모두 만족할 만한 제품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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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카본의 특성을 레이어 설계에 적용하며, 최신 카본 공정 기술이 FR1에 녹아들었다. | |
|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적용 |
몇년 전부터 로드바이크에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이 드디어 엘파마 제품에도 본격적으로 적용되었다.
이번에 발표한 퀀텀과 FR1에 적용된 에어로 디자인은 '버추얼 포일' 설계이다. 이 설계는 에어포일의 형상을 가상으로 만들어지도록 하여 실제 에어포일 형태로 디자인한 프레임과 비슷한 효과를 낼 뿐 아니라, 더 가볍고 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다.
FR1은 이런 에어로 디자인의 설계를 헤드튜브, 다운튜브와 시트튜브에 적용하였고, 탑튜브의 슬로핑을 없애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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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에어포일 형식의 공기역학 디자인이 적용된 FR1의 프레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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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튜브, 다운튜브, 시트튜브 등에 이 공기역학 기술이 적용되었다. | |
| 한국인을 위한 지오메트리 K-Fit |
우리나라 시장에 최적화된 엘파마는 다년간 한국 라이더들의 체형을 분석하여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그 결과 일반적인 서구형 라이더에게 적합한 수입 제품들에 비해, 우리나라 라이더들에게 특화된 K-Fit 지오메트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 커스텀 주문 시스템 특화 |
엘파마 자전거의 특징 중에 하나는 주문 시 내가 좋아하는 스펙으로 주문할 수 있는 '커스텀 주문' 시스템이다. 특히,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교체하는 부품인 '안장'과 '휠셋'의 경우는, 주문할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 큰 잇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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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주문과 한국형 지오메트리 K-Fit 등,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하게 진화된 엘파마 | |
| 제품 이미지 |
기존까지 경량 로드에 치중했던 엘파마의 새로운 에어로 모델이다보니,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엘파마 로드바이크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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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가능한 라우팅 가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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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널 설계로 변경된 시트포스트 클램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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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듀라에이스 구동계가 사용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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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시트포스트와 카본 레일의 셀레이탈리아 안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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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조금 벌어지게 설계된 포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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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스위스 스플라인 휠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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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 및 지오메트리 |
| 제품명 | 엘파마 FR1 F9000 (Elfama FR1 F9000) |
| 프레임 | T800 풀카본 |
| 포크 | FR1 풀카본 |
| 핸들바 | X-DH21 로드 카본 420mm |
| 스템 | AS-007CF Fantasia FR1 전용 |
| 시트포스트 | 15 PD-SP02 카본 |
| 안장 | 셀레이탈리아 SLR KIT Carbonio Flow Black |
| 변속레버 | Shimano Dura-Ace |
| 변속기 | Shimano Dura-Ace |
| 브레이크 레버 | Shimano Dura-Ace |
| 브레이크 | Shimano Dura-Ace |
| 스프라켓 | CS-9000 Dura-Ace 11/28T |
| 체인 | Shimano Dura-Ace |
| 크랭크셋 | Shimano Dura-Ace |
| B.B | |
| 휠셋 | DT Swiss RC38T Spline Carbon 튜블라 |
| 타이어 | 슈발베 700c ONE 튜블라 |
| 실측무게 | 6.6kg (510사이즈, 페달 제외) |
| 소비자가 | 6,40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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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라이드 |
에어로 바이크임에도 6.6kg의 가벼운 무게가 강성까지 뒷받침해 준다면 탁월한 업힐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로드바이크 테스트 라이드 기록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바람이 강하고 추운 날씨에도 5분 11초라는 좋은 기록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다운힐 또한, 추운 날씨에 스피드를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까지 중에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우며 에어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정민혁 강사(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의 최근 테스트 기록 (업힐 2km 코스)
| 업힐 순위 | 테스트 날짜 | 자전거 (종류) | 라이딩 기록 | 추가 테스트 | 참고 |
| 1 | 2015-01-27 | 엘파마 FR1 F9000 (로드-로드바이크) |
업힐 : 5분 11초 다운힐 : 2분 48초 최고속도 : 55.5km/h |
강한 바람 영하 3도 추위  | |
| 2 | 2015-01-15 | 트렉 크로켓 5 디스크 (로드-사이클로크로스) |
업힐 : 5분 50초 다운힐 : 2분 52초 최고속도 : 55.7km/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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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2015-01-15 | GT 센서 카본 프로 (산악-트레일) |
업힐 : 6분 5초 다운힐 : 2분 55초 최고속도 : 53.1km/h |
(산악체험장) 1분 1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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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2015-01-27 | 첼로 XC 85 (산악-크로스컨트리(XC)) |
업힐 : 6분 7초 다운힐 : 2분 56초 최고속도 : 56.5km/h |
(산악체험장) 1분 19초 |
강한 바람 영하 3도 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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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평가 |
일단 눈으로 봤을 때 꽤나 즐거운 디자인의 자전거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기존의 엘파마 로드바이크들은 대부분 성능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기에는 괜찮았어도 디자인적으로 좋다는 평을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에 발표되었던 에어로 로드바이크 모델들과 다소 비슷하다는 평도 많이 있을 것이다. 버추얼 포일과 논슬로핑 탑튜브 설계가 적용된 디자인이 큰 차이를 보이기에는 쉽지 않으니 당연한 평일 수도 있다.
엘파마 FR1을 보면서 무엇보다 호평을 할 수 있는 점은 공기역학, 순응성 설계, UD카본 레이어 설계 등 최신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었다는 점인데, 이제 국내 제품에 대한 어느정도의 자부심마저 들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런 프레임과 시마노 듀라에이스 그룹셋, 디티스위스 스플라인 휠셋까지 합쳐 600만원 대의 가격이라니, 가격 경쟁력 또한 확실히 가져갔다는 생각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좌우로 벌어지도록 설계한 포크라고 볼 수 있다. 경량과 에어로에서 잇점을 가져가지 못할 뿐 아니라, 고속에서의 강성을 유지하는 것보다 승차감과 안정성에 더 좋은 결과를 줄 디자인이기 때문인데, 이 정도의 하이 퍼포먼스 바이크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관련 웹사이트
(주)MBS 코프레이션 : www.elfam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