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도로를 다니다보면 각양각색의 라이더를 보게 된다. 저지와 타이즈, 헬멧으로 무장한 라이더가 있는 반면 평상복 차림으로 타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 좀 어색한 라이더도 종종 보이는데, 바로 자전거 의류를 입고 있지만 신발은 일반 운동화를 신고 있는 라이더다. 아마도 클릿 슈즈의 공포로 인해 평페달과 운동화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자신이 편해서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지만 복장의 불균형은 아쉬움이 있다. 이런 언밸런스한 스타일과 별개로 운동화는 페달링에 적합하지 않은 아웃솔이기 때문에 마찰로 인해 금방 헐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자전거 신발을 신는 것이 스타일도 살리지만 페달링에 도움이 된다. 이번에 소개할 지로(GIRO) 슈즈는 자전거 신발이지만 부담스럽지 않는 스타일과 소재로 운동화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이다.

	운동화를 대체할 수 있는 자전거 신발, 지로 슈즈

지로 세이지 (GIRO Sage)

지로 세이지 슈즈는 여성을 위한 MTB 슈즈다. 먼저 외형을 봐도 트레킹화와 유사한 스타일로 레이싱 슈즈보다 부담이 적은 디자인이다.
아웃솔(밑창)은 SPD 클립리스 페달과 호환되며, 클릿 커버가 있어 평페달을 사용할 때, 적당한 마찰력을 제공해 그립력이 좋다. 아웃솔 내부에는 지지 구조물이 있어 힘전달력을 높여준다.
외피는 통기성이 좋은 합성 섬유를 사용해 마찰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다.
풋베드(깔창)는 이지스(aegis) 항균 처리되어 냄새제거에 도움이 되고, EVA 성형으로 발아치를 지지해준다.

	지로 세이지 소비자가격: 125,000원, 색상: 슬레이트/플럼, 블랙/틸, 무게: 383g (39 사이즈)

	트레킹화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평상복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외피는 합성 섬유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웃솔과 경질의 외피가 발가락 부위를 보호해준다. 발등 앞쪽에는 메쉬 통기구가 있다.

	그립력이 좋은 고무 돌기가 있어 평페달에 사용해도 좋다.

	클릿 커버를 제거한 다음 SPD 시스템과 사용할 수 있다.

	클릿커버는 4mm 육각렌치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신발끈은 구멍(eyelet)이 고리방식으로 묶어 발등의 압박을 줄여준다.

	신발끈을 고정하는 위치가 3개로 선호하는 위치에 끈을 묶을 수 있다.

	이지스(aegis) 항균 처리된 풋베드

	풋베드는 EVA 성형으로 발아치를 받쳐준다.

지로 럼블 (GIRO Rumble), 페트라 (GIRO Petra)

지로 럼블과 페트라는 동일한 디자인으로 남성/여성 구분만 되어 있다. 럼블/페트라는 세이지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여준다.
아웃솔은 동일한 디자인과 재질로, SPD 시스템과 호환되며 클릿커버가 있다. 풋베드는 EVA 성형 깔창이지만 이지스 항균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
외피는 통기성 합성 섬유가 사용되지만 세이지에 있는 메쉬 소재의 통기구가 빠져 있다. 대신 신발끈을 정리할 수 있는 고무 밴드가 있어 편리하다.

	지로 럼블 (GIRO Rumble, 왼쪽) 소비자가격: 95,000원, 색상: 브라운/탄, 블랙, 무게: 410g (42 사이즈) 지로 페트라 (GIRO Petra, 오른쪽) 소비자가격: 95,000원, 색상: 챠콜/소다, 블랙/로뎀느, 무게: 369g (39 사이즈)

	세이지와 약간의 디자인 차이를 보여주는 럼블/페트라.

	토캡(toe cap)

	아웃솔의 디자인과 기능은 동일하다.

	설포에 신발끈을 정리할 수 있는 밴드가 있다.

	발등 고정 아일렛이 2개 있다.

	EVA 성형 풋베드

부담없는 디자인으로 라이딩 스타일을 살린다

지로 슈즈의 세이지, 럼블, 페트라는 운동화를 신는 라이더에게 페달링의 효율성과 신발 내구성이라는 기능성 측면과 라이딩 스타일이라는 디자인 측면에서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또 평페달과 클립리스 페달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클립리스 페달에 도전해 성공하거나 실패해도 추가비용이 없어 경제적인 이득도 볼 수 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라이딩 복장에서 신발이 어색하다면 지로 슈즈로 스타일을 완성해보자.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부담이 적은 디자인과 가격 - 평페달과 클립리스 페달 모두 사용 - 커뮤팅, XC, 트레일까지 커버	- 오래 걷기에 부족한 쿠션

관련 웹사이트
지로 : www.giro.com
참좋은레저: www.cellosports.com